이름에 걸맞는 새로움으로 거듭나다 – 쌍용자동차 베리 뉴 티볼리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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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걸맞는 새로움으로 거듭나다 – 쌍용자동차 베리 뉴 티볼리 시승기
  • 박병하
  • 승인 2019.06.2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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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크로스오버 시장이 또 다시 뜨겁게 달아 오르고있다. 현대자동차에서 A세그먼트에 가까운 초소형 크로스오버베뉴의 공개에 이어, 기아자동차는 스토닉 보다 윗급에 위치하는 고급형 소형 SUV 신차, ‘셀토스’를준비 중이다. 현대 코나와 기아 스토닉의 등장 이래 국내 완성차 5개사가모두가 뛰어 든 이 시장은 또 한 번의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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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쌍용자동차는자사의 소형 SUV 티볼리의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2017년 출시한 바 있는 ‘티볼리 아머’에 이어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것이다. 쌍용자차는 6월 초 출시한 ‘베리 뉴(VeryNew) 티볼리’의 미디어 시승 이벤트를 열고 달라진 티볼리의 모습을 알리기에 나섰다. 쌍용자동차의 ‘매우 새로워진’ 티볼리, 베리 뉴 티볼리를 직접 경험하며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는지, 그리고어떤 매력을 품고 있는지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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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뉴 티볼리는 외관에서부터 큰 변화를 느낄 수있다. 티볼리 아머가 초기형 티볼리의 비교적 온건한 마이너 체인지에 해당한다면, 베리 뉴 티볼리는 그야말로 얼굴을 통째로 뜯어 고쳤다. 이렇게 대대적인변화를 맞은 베리 뉴 티볼리는 자사의 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코란도의 모습이 진하게 묻어 나온다. 코란도의디자인이 티볼리를 근간으로 발전시킨 형태에 가까운데, 이를 티볼리에 다시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패밀리룩 만들기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변화된 베리 뉴 티볼리의 외관은 기존의 티볼리아머에 비해 한층 더 간결하고 도회적인 분위기가 돈다. 헤드램프의 형상부터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단의다연장 LED 안개등에 이르기까지, 디테일 하나하나가 코란도를연상시킨다. 하지만 뒷모습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티볼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바로 테일램프다. 테일램프의 경우,내부의 조명 구조를 보다 현대적인 감각의 면발광형 LED로 바꿔,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 테일게이트는 기존에 비해 더 두텁게 처리하여듬직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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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를 열고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기존 티볼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대시보드가 탑승자를 맞는다. 대시보드의디자인 전반에 수평향의 기조를 적용하여 한층 시원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하며 더욱 커진 중앙 터치스크린을 비롯해 큰 변화를 겪은 센터페시아도 신선한느낌이다. 또한 베리 뉴 티볼리는 신규 인테리어 색상을 채용했다. 기자가시승한 모델은 신규 추가된 소프트 그레이 색상으로, 블랙 원톤 인테리어에 비해 한층 밝고 화사한 느낌을준다.

좌석의 착좌감은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이 강하다. 기존의 티볼리 아머는 단단함과 부드러움 사이에서 부드러움 쪽에 타협점을 잡고 있었지만 베리 뉴 티볼리는 단단한쪽에 타협점을 맞춘 느낌이다. 적당히 단단한 좌석은 장시간의 운행에서 오는 졸음이나 피로감을 경감해준다. 하지만 이미 기존의 좌석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면, 베리뉴 티볼리의 착좌감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운전석 한정으로8방향의 전동조절 기능과 열선/통풍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뒷좌석은 여전히 넉넉하다. 32.5도까지 조절 가능한 등받이 각도와 더불어 헤드룸과 레그룸이 모두 넉넉하다. 넉넉한 공간 설계는 여전히 티볼리가 가진 최고의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가족용으로도이용해도 될 만큼 넉넉한 공간은 티볼리가 그동안 높은 판매고를 유지해 온 비결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트렁크공간도 마찬가지. 쌍용 티볼리는 현재 동급 최대 수준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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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승하게 된 티볼리는 새로 개발한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실은 모델이다. 새로운 엔진은 배기 매니폴드를통합한 형태의 헤드와 고압 연료분사 시스템을 채용하고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식 터보차저를 사용하여 163마력/5,500rpm의 최고출력과 26.5kg.m/1,500~4,000rpm의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사용한다. 구동계는 전륜구동과 온-디맨드식 AWD가 마련되어 있는데, 시승한 베리 뉴 티볼리는 전륜구동 모델로, ISG(Idle Stop & Go)가 기본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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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뉴 티볼리는 시동을 건 순간부터 기존 티볼리와는다른 느낌을 준다. 기존에 비해 한층 정숙해진 덕분이다. 쌍용자동차는특히 고속주행에서 대화를 명료하고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실내의 공명 저감과 외부 소음 차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쌍용차의 주장에 따르면, 베리 뉴 티볼리는 기존 티볼리에 비해 차체구조를 대폭 보강하고 흡음재 배치를 새롭게 하여 정숙성 면에서 크게 개선을 이루었다. 그리고 실제 체감상으로도 티볼리의 정숙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여기에 정차 시 시동을 정지하는 ISG까지 더해져, 일상적인 운행이 한층 쾌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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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뉴 티볼리의 쾌적한 주행 환경은 승차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베리 뉴 티볼리는 보강된 차체구조와 더불어 하체 설정도 재조정되어 더욱 안정감 있는승차감을 제공한다. 먼저 출시된 코란도와 상당히 닮아 있는 느낌의 승차감을 보이고 있다. 단단하지만 허리를 괴롭힐 정도로 딱딱하지 않으며, 요철에 대한 하체의대응 역시 한 발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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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성능이 크게 증강된 터보 심장을 품은 베리 뉴티볼리는 가속감 면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준다. 기존의 가솔린 티볼리는 오르막 경사로 등판 등의경우에 종종 답답한 느낌을 주는 때가 있었다면, 베리 뉴 티볼리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두툼하고 묵직한힘으로 시원스럽게 차를 밀어 붙일 수 있다. 아이신의 6단자동 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 특성으로 충격 없이 매끄럽게 앞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고속주행 중의 직진안정감도 무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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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뉴 티볼리는 한층 보강된 차체강성과 하체 덕분에핸들링 면에서도 개선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의 티볼리는 전반적으로 가벼운 소형 승용차의 감각에가까웠다면, 베리 뉴 티볼리는 약간의 무게감이 더해져 보다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여준다. 하체로부터 전달되는 피드백이 보다 명료해져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차를 다룰 수 있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 덕분에 코너의 탈출부에서 기분 좋은 재가속을 경험할 수 있다.

베리 뉴 티볼리에는 쌍용자동차가 코란도를 통해 먼저선보인 바 있는 ‘딥콘트롤’을 적용할 수 있다. 딥콘트롤른 앞차 출발 알림 기능과 안전거리 경보 기능, 부주의 운전경보, 사각지대 감지 기능, 긴급제동보조 및 전방 추돌경보, 차선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보,차선변경 경보, 후측방 접근 경보 기능 등의 다양한 기능(모델별 상이 적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외로 상당한 완성도를보여 준 쌍용자동차의 능동 안전 시스템은 경험이 부족한 운전자에게도 보다 안전한 운행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가 새로워졌다.그것도 그냥 새로워진 것이 아니라, ‘매우’ 새로워졌다. 베리 뉴 티볼리는 대대적으로 변화한 디자인과 더불어 한층 보강된 동력성능과 능동안전장비의 대대적인 채용을 통해, 올 하반기 벌어질 소형 SUV 전쟁에 착실하게 대비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상품성으로 무장한 베리뉴 티볼리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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