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되고 싶었던 경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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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가 되고 싶었던 경차들
  • 박병하
  • 승인 2019.06.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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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의 자동차 시장은 SUV, 정확히는 크로스오버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사초기부터 전통적인 SUV 전문 기업 뿐만 아니라 시장의 수요에 민감한 대중차 제조사는 물론, 고급 세단을 주로 만들어 오던 기업도, 심지어 스포츠카만을 만들어오던 기업도 SUV 만들기에 혈안이 되었고, 그 결과 현재시장에는 수많은 SUV 들이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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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향은 더욱 작은 차들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심지어 근래에는 크기만 약간 불린 B세그먼트급 소형 해치백에 불과한차들을 ‘소형 SUV’로 마케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A세그먼트급으로도 내려오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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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의 왕국이라 불리는 바다 건너 일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본래 일본 내수시장은 버블 붕괴 이후로 값싸고 실용적인 경차나 소형 해치백,왜건, 미니밴형 차량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 불어닥친 SUV의 열풍으로 인해 소형 크로스오버는 물론, 중형급 SUV들의 판매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경차 시장에도영향을 끼치면서, 시장에는 ‘SUV의 이미지를 덧칠한’ 경차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SUV가 되고 싶었던 경차들, 내지는 SUV임을 표방하고 있는 일본의 경차들을 한 데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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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허슬러

스즈키 허슬러(Hustler)는SUV의 이미지를 덧칠한 일본식 경차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그렇지만 SUV의 요소들을 과감하게 도입한 스타일을 취함으로써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 낼수 있었다. 이 외에도 스즈키 허슬러에는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연출이 가능하다. 2014년 처음 등장한스즈키 허슬러는 일본 경차의 규격 내에서 ‘SUV’의 이미지와 활용성을 강조한 컨셉트로 일본 내에서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몇몇 병행수입사를 통해 상당한 숫자가 건너오기도 했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110만250엔(한화 약 1,14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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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ek크로스

미쓰비시의 ekX(크로스)는 미쓰비시의 경승용차 라인업인 ek시리즈 중 가장 유별난 스타일을지닌 차다. ek크로스는 미쓰비시의 톨보이형 경차 ek왜건을기반으로 한, ek왜건의 커스텀 모델에 가까운 차량으로, 자사의인기 미니밴 모델, 델리카 D5의 파격적인 전면부를 그대로이식한 듯한 프론트 마스크와 SUV를 연상케 하는 전용 외장 사양이 특징이다. 내부 또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ek크로스는 과거 파제로나 샤리오, 델리카 등의 모델들을 통해 ‘RV의 미쓰비시’라 불렸던 과거도 있는 만큼, ek크로스는 SUV 컨셉트를 강조한 경차 모델로서 미쓰비시에서도 상당히 밀어주고 있다. 일본내 판매 가격은 141만 4,800엔(한화 약 1,525만원)부터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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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 캐스트 액티바

다이하츠 캐스트는 2015년, 다이하츠가 야심차게 발표한 고급 크로스오버형 경차 모델로, ‘스타일’, ‘액티바’, ‘스포트’의세 가지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캐스트 액티바는 SUV의스타일링 요소와 기능성을 강조하는 모델로,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SUV의 스타일링 요소를 접목한 캐스트 액티바는 범퍼와 휀더를 아우르는 무광 블랙 패널은 물론, 모든 필러에 하이글로스 블랙 컬러를 적용함은 물론, 전후방 범퍼하단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여, SUV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본내 판매 가격은 122만 5,800엔(한화 약 1,321만원)부터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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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짐니

위의 세 경차가 모두들 전형적인 일본식 경승용차에SUV의 이미지를 덧칠한 차라고 한다면, 스즈키 짐니(Jimny)는 ‘진짜’다. 바디-온-프레임 차체구조, 그리고 후륜 리지드 액슬 서스펜션과 저속 트랜스퍼케이스를 갖춘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정통파 오프로더 SUV의 요소들을 철저하게 추려서 소형화한 차다. 그 뿐만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를 연상케 하는 강인한 인상의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최신예 차종인만큼,자동 긴급제동장치와 같은 능동 안전장비까지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145만 8,000엔(한화약 1,51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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