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포츠가 10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벨로스터 N 기반의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8년 1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9년 8월 첫 프로토타입 모델을 완성했다.
밸로스터 N을 기초로 만들어진 벨로스터 N ETCR은 2020년 유럽에서 열리는 전기차 투어링카 대회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규정에 맞게 개발됐다.
강력한 출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전압 배터리팩을 차량의 바닥 부분에 배치해 내연기관 레이싱카 대비 낮은 무게중심으로 고속 코너 선회 시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졌다. 전기차 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고출력 모터는 미드십 레이아웃 구조로 운전석 뒤쪽에 배치돼 뒷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벨로스터 N ETCR의 상세한 성능은 향후 대회 출전 일정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FIA 월드랠리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현대차의 지속적인 노력과 i20 R5, i30 N TCR 및 벨로스터 N TCR을 통한 경주차를 구매하는 고객 레이싱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상품본부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은 “현대자동차 최초의 일렉트릭 레이싱카인 벨로스터 N ETCR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라며, “ETCR 대회 규정에 맞춰 개발된 벨로스터 N ETCR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글로벌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하며, ETCR 대회는 WRC, TCR 등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다음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