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대명사, 볼보 XC60 D4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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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 볼보 XC60 D4 시승기
  • 표영도
  • 승인 201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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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동차, 볼보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최근 가족과 함께 즐기는 레저, 캠핑 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점차 SUV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른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스웨덴의 전통 강호 볼보 자동차도 XC(크로스 컨트리) 레인지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개성 있고 세련된 쿠페형 디자인의 XC60 모델이 단연 돋보인다. 평일에는 도심, 주말에는 도심 근교의 오토캠핑에 가장 적합한 자동차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승했던 자동차는 2014 뉴 XC60 D4 모델로 지난 8월말에 페이스리프트 되며 국내에 소개되었다. 도심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시티 세이프티´,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등, 한발 앞선 안전 시스템 등의 기능들을 탑재했다.    





Exterior, 웨건과 SUV의 장점만을 골라서 


XC60 D4모델은 데뷔 당시 외형에서 느껴지는 스타일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젊고 다이내믹한 변화를 거쳐 첨단 안전, 편의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시켰다.  여전히 넉넉한 인심이 풍기는 차제는 안정감이 있었다. 전면부는 일체형 수평구조를 측면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뒷부분이 올라간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S라인의 테일램프는 여전히 멀리서 보아도 바로 볼보임을 직감할 수 있다. 










XC60 D4는 전장 4,645mm, 전폭 1,890mm, 전고 1,715mm, 휠베이스는 2,775mm를 보였다. 외형적으로는 SUV를 연상시키고 있지만 구동방식은 전륜이다. AWD 자동차가 아님은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볼보 특유의 패밀리룩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세련되고 젊어진 느낌은 새롭운 느낌을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휠은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이다. 실버 브라이트가 적용된 두줄의 6스포크 디자인에 235/60 R18 103V 피렐리 타이어 장착으로 주행성과 모든 도로에서 만족할만한 성능, 제동력을 보여주었다.  



프런트 그릴은 전 세대에 비해 커졌고 싱글 헤드램프로 대체되었다. 헤드 램프 하단에 위치한 LED주간주행등은 전 세대보다 젊어진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Interior, 심플한 디자인이 더 돋보여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중앙의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우드 그레인 느낌이다. 대시보드 역시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이다. 아늑해 보이는 전동가죽 시트, 검은색이 지배적인 실내에 등장하는 금속성의 포인트며 원목 무늬의 디테일도 눈을 끈다.   




센터페시아는 말 그대로 심플하게 구성되어있다. 에어컨, AV 등을 포함한 세부기능 조절 버튼이 집중되어있다. 생각보다 작은 버튼들은 사용하기에 용이하지 않지만 한눈에 모든 기능들을 파악하기엔 용이한 구성이다.  가장 위부분에는 네비게이션이 중앙은 송풍구, 하단은 각종 멀티미디어 및 온도 조절을 위한 버튼들과 좌우의 온도 조절 포함, 4개의 다이얼로 구성되어 있다.  





 

계기판(Instrument Cluster) 내부의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에코, 퍼포먼스, 엘레강스 3가지 모드로 조절이 가능하다. 선택했던 퍼포먼스 모드는 강렬한 레드 컬러에 노란색 타코미터, 중앙에는 스피도미터가 디지털로 나타난다. 좌측은 연비와 외부온도가 우측은 운행거리, 시계가 나타난다. 트립 컴퓨터에서 디스플레이 되는 하나 하나가 시인성과 간결함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좌측의 방향지시레벨을 통해 차량의 주요 세팅이 가능해진다.



파워 트레인, 디젤 특유의 강한 토크가 인상적 


XC60 D4는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2.0리터 직렬 5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얹고있다. 163ps의 출력과 최대토크 40.8kg.m/1,500~2,750rpm을 뽑아내고 있다. 싱글 터보 차저는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강력한 성능을 보인다. 디젤 특유의 소음은 3,000rpm선에서 들렸다. 하지만 가속능력과 등판력에서 느껴지는 파워는 일품이었다. 2.8L의 루비콘이 46.9kg.m를 보이는 것에 비교하면 출력대비 성능도 만족했다. 




 

제원에서의 복합연비는 11.7km/l, 도심연비 10.6km/l, 고속도로 연비 13.5km/l 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시승했던 총거리 350km에서 평균 연비는 11.4km/l를 보였다.   



XC60은 3가지 세부 모델로 나누어진다. XC60 D5는 AWD 로 직렬 5기통 2.5L 트윈 터보 디젤엔진으로 215ps의 출력을 보인다. 휘발유 XC60 T6 AWD R-design모델이 직렬 6기통 3.0 트윈 스크롤 터보 가솔린엔진으로 304ps의 가장 강한 출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원상의 크기는 동일하지만 엔진과 옵션, 구동방식에서 독특한 차이를 보인다.


XC60 D4는 2.0디젤로 5,630만원, D5는 2.4 디젤로 6,740만원, T6는 3.0 가솔린 모델로 7,170만원이다.







Safety, 볼보의 명성 그대로 전해져 


볼보의 안전에 대한 집념과 노력은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이 따라 할 정도로 뛰어나다. 안전에 대해서는 볼보의 명성과 기술은 최고라 자부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에서 실시한 전측면 충돌 테스트(전면부 25% 부분을 64km/h로 장애물에 충돌)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한 것은 수많은 명성 중 하나일 뿐이다. 고강성 샤시, 서스펜션, DSTC시스템은 보다 나은 승차감과 안전한 차량 제어의 기본이 된다.  






볼보의 안전성은 예방 차원의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시스템, 차선이탈경보(LDW),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2세대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전복 복원 제어(RSC) 외에도 수많은 기능들이 개입하며 운전자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못하게 만들어진 자동차이다. 


차선이탈경고(LDW), 도로표지정보(RSI),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및 큐 어시스트, 운전자 경보 제어(DAC), 2세대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은 보행자, 운전자, 상대방 운전자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첨단 안전 시스템들이 적용되고 있다.  






만약에 사고가 발생한다면 충격 흡수 전면 구조,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SIPS), 커튼형 에어백(IC), 사이드 에어백, 장력 조절 안전벨트, 경추 보호 시스템, 충격 흡수식 스티어링 칼럼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볼보가 그 ´해답을 쥐고 있을수도 있다´란 생각이 든다.   





시승하는 동안 점점 XC60 D4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디젤 특유의 소음은 조금은 신경쓰였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시승이 계속될수록 편안함과 안전에 대한 믿음은 점점 더 굳어지는 느낌이었다. 고속으로 달리면 핸들은 상당히 묵직하게 반응해 주었고, 저속에서는 손쉽게 차체를 움직여 주었다.



패밀리카로 캠핑에도 적합한 편의사양까지 갖추어 


XC60은 최대 적재공간 1,455리터로 캠핑 장비를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파워 테일 게이트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 짐을 싣고 내리기도 편해졌다. 2열 전방, 2열 후방에 화물 적재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그물망의 설치도 용이하다. 흔히 알고 있는 도어 위쪽의 손잡이 부분에 지지대를 끼울 수 있는 홈이 파여 있다. 이 곳에 지지대를 끼우고 딸깍 소리가 나도록 펴주고 시트의 고리에 벨트를 설치하면 끝난다.  설치하고 접는데 5분이면 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편의사양은 기본 장착되어 있다.




유아를 위한 카시트 설치와 어린이를 위한 2단 부스터 쿠션, 동반석 에어백 해제 스위치도 유용해 보인다. 신장 95cm~145cm, 체중 15~36kg의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다. 카시트를 뺄 경우 그 공간은 여행시 쾌적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장시간 운행과 답답한 실내 공기를 위한 순환 시스템도 유용하다. 뒷좌석의 가족을 위한 쾌적한 공기 순환 시스템과 2열의 시트 하나 하나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만들어 내는 공간 활용은 볼보 XC60의 장점이다. 이 외에도 옵션으로 트렁크 분리대나 애완견 게이트, 화물 정리대를 이용하면 보다 실용적인 수납과 공간 활용이 가능해 진다.





  


시승기를 마무리 하며  


´볼보의 명성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구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XC60 D4는 일반 세단보다 높은 지상고 덕분에 도심에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주부들이 쇼핑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구성이 단연 돋보였다. 그리고 금요일까지 바쁘게 일한 가장이 가족과 함께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군더더기 없는 차임이 분명했다. 단지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전륜구동이 아닌 AWD 방식이었다면 만족도는 배가 되었을 것 같다.   



비오는 날의 강화도 바닷길과 비포장, 송도 신도시의 도심, 청평에서 양평을 넘는 고갯길, 출퇴근의 정체된 도로. 이 모든 조건의 도로 위에서 만나본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SUV, XC60 D4. 매력적인 자동차였다.


글/사진 표영도 기자, 편집 모토야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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