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의 집약체 아우디 A7 3.0 TFSI S-line quattro
상태바
기술력의 집약체 아우디 A7 3.0 TFSI S-line quattro
  • 마현식
  • 승인 2013.12.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60마력 RS7 이 출시되기전 기술력의 집약체라 말하는 A7 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 달려보았다. 


"주행 질감과 옵션은 경쟁모델 메르세데스-벤츠의 CLS를 뛰어넘는다. "



아우디 A7는 플래그쉽 모델인 A8과 A6 사이에 있는 스포츠 5도어 쿠페 세단이다. 아우디 A7의 라인업은 가솔린 기준 콰트로, 다이내믹,프레스티지 총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 기본 라인업의 출력에 만족을 못하는 오너를 위해 추가적으로 고성능 버전인 S7 과 판매 예정인 RS7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 시승차량은 아우디 A7 3.0 TFSI S-line quattro 차량이다.  





첫 느낌 


전면부는 A6 와 A8 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위압감을 풍기기에 충분하면서 날카롭고 스포티한 느낌이 잘 묻어나온다.긴 보닛에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고성능 5도어 쿠페의 역동적 이미지가 물씬 풍겨준다. 특히, C필러부터 후면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는 매력적인 루프라인은 자연스럽게 떨어져 쿠페의 아이덴터티를 살려준다. 측면의 벨트, 캐릭터라인은 기자가 본 디자인 중 가장 완벽한 실루엣을 형성하고 있다. 


  


LED 헤드램프의 멋진 눈매와 아우디의 패밀리룩인 중앙 그릴은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어 믿음직한 감성을 전달해준다. 


시동을 걸어보니  


두 개의 인터쿨러를 포함한 기계식 알루미늄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의 사운드는 절제된듯하면서 듬직하다. 주행중 터널구간에서 숨어있던 묵직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무게를 최소화 했으며 최고출력 310마력/5,500-6,500rpm 최대토크 44.9kg/2,900-4,500rpm의 성능을 보인다. 공차중량은 1,920kg 이다. 참고로 A6 보다 75kg 무겁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브랜드 답게 디젤차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수준급이상으로 차단했다. 이 기술력은 가솔린엔진을 얹은 차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소음과 진동 억제 시스템 즉 NVH 가 수준급 이상이다. 엔진과 배기음을 들으려면 창문을 열고 달려야할 정도이다. 엔진사운드와 배기음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주행감성


고속도로를 달리기 전 최신 콰트로 시스템을 느껴보기위해 눈이 쌓여있는 시골길을 잠시 주행해보았다. 어느 정도의 미끌어짐은 발생했지만 노면을 굳굳이 밟고 안정적으로 눈길을 주행할 수 있었다. 시골길을 빠져나와 고속도로에서 달려보기 시작했다. 


1920kg 의 차량 무게의 시승차에는 265/35R/20 사이즈의 알루미늄 휠과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스노우타이어의 제동력과 타이어의 넓은 접지면 때문인지 로드 홀딩 능력은 매우 우수한 편이었다.  스노우 타이어 특성상 고속에서 불안감은 어떠한 운전자도 느끼게 마련인데 상시 4륜 콰트로와 샷시 강성 그리고 완벽한 차량 무게 밸런스때문인지  역동적인 운전이 가능했다.



달리면 달릴수록 더 달리고 싶은 아드레날린이 뿜어져나온다. 모든 셋팅을 다이내믹 모드로 설정 후 격한 움직임을 느끼기 위해 거칠게 다뤄 보았다. 140km이상의 속도로 회전구간의 노면을  찰지게 잡고 안정적으로 진입하면서 강렬하게 치고 나가는 움직임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140km 이상부터 작동하는 스포일러의 도움으로 코너를 돌아나갈 때의 완벽한 뉴트럴함과 탄탄한 느낌이 더해졌다. 이질감 없는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더해져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핸들링 또한 예리하며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주저없이 차체를 움직여 준다. 초보자가 운전을 해도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200km/h를 보여주고 있다.  이 속도에서도 동반자와 무난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다. 2톤 가까이 되는 이 차량이 경쾌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공인연비는 9.4km/l 인데 S모드로 주행시 실제 연비는 5km/l 정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ACC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여 정속 주행시에는 10 ~ 12 km/l 정도를 보여주었다.



ACC 크루즈 컨트롤은 최초 볼보에 탑재된 ACC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큐 어시스트 보다는 인식률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정속주행시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다.


편의사양들과 안전사양


풀 LED 전조등이 장착되어 있으며 레이더로 작동하는 ACC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어 있다. 드라이브 셀렉트 모드는 다른 모델과 달리 좀 더 디테일하게 셋팅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네비와 연동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HUD와 장시간 운전시 피로감을 줄여주기 위한 안마시트들이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마 시트는 스포츠 주행에 맞게 시트를 버튼 조작을 통해 세미 버킷 시트로도 만들수 있다. 전동식 트렁크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자가 잠금식 센터 디퍼런셜을 사용한 최신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되 있다. 추가적인 전동식 한국형 네비게이션, 터치패드, 스마트키, 액티브 헤드레스트, 에어 서스펜션 등이 적용되어 있다.


프레스티지 라인업에는 BOSE 오디오가 장착되어 있는데 아우디의 자랑인 뱅앤올룹슨을 듣고 싶으면 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인디 오더를 해야한다. 기본모델에는 BOSE 오디오가 없다고하니 사운드 튜닝은 절대적 필수일듯 보여진다.



아우디 기본 순정 사운드시스템은 나쁘진 않지만 소리를 올릴수록 음이 뭉개진다. 협주곡을 들어보면 악기 소리가 제 각각 또렷하게 깔끔하게 들려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귀에 민감한 오너라면 음이 뭉게 지는것을 바로 느낄것이다.


실내는 다른 모델과 동일한 랩 어라운드 디자인으로 수평라인으로 디자인되 안정감을 준다. 계기판과 버튼구성은 콕핏 구조에 고급스러움과 젊은 감각이 묻어 난다. 


끝으로


A6 세단 플랫폼을 이용해 만든 A7 . 코너링에서도 브레이킹이 아닌 악셀링을 계속 할수 있게 만드는 차량이면서 경쾌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특징인 차량. 고속에서의 안정감 또한 이 차를 구입하게 만드는 부분이 될수 있다.


전반적으로 볼때 단점이 없는 차량이다. 가격대비 차후 약간의 옵션들을 추가해준다면 구매력을 증진시킬수 있을듯 하다. 중국시장을 고려해 동양인이 디자인에 참여하고 점점 화려해지고 요란해지는 타 독일 브랜드와 달리 아우디는 독일차만의 아이덴티티(감성)를 여전히 잘 고수하고 있다.



골라먹는 재미가 가능하게 해주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A7. 가끔 나혼자 스피드를 즐길수도.  때로는 가족과 여행을 떠날수도 있는 합리적인 차량이다.


주요제원 아우디 A7 3.0TFSI 콰트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