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캠핑카가 선보이는 ‘트럭 캠퍼 Truck Camper’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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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캠핑카가 선보이는 ‘트럭 캠퍼 Truck Camper’ 시승기
  • 표영도
  • 승인 201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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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 루프탑 텐트, 이번에 다룰 캠핑 문화는 트럭 캠퍼(truck camper)이다. 트럭 캠퍼는 화물차(truck) 적재 공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주거 시설(camper)이 갖추어진 트럭을 의미한다. 고정된 형태의 트럭 캠퍼(class c)와 분리가 가능한 두 가지 형태로 보면 되는데 이번 시승기는 후자에 해당된다. 용어에 있어서는 트럭 캠퍼, 캠퍼 트럭, 캠퍼 밴 등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국내의 여건상, 트럭이라고 하면 1톤 화물차 포터, 봉고를 사용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주로 픽업 트럭에 트럭 캠퍼를 얹고 다니는 형태를 볼 수 있다. 외국의 픽업 트럭은 탄탄하면서도 커다란 마초적 이미지와 함께 엄청난 힘을 발휘하면서 SUV 못지 않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대형 밴이나 픽업 트럭에 고정형으로 설치가 되어 있다면 class c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트럭 캠퍼는 Truck 위에 얹고 다니는 카라반 형태의 박스형 주거 공간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캠핑 문화를 ‘트럭 캠퍼’라고 부르기도 한다.



베이스가 되는 트럭 또한, 선택의 여지가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국내 캠핑카의 베이스 자동차가 스타렉스인 점과 비슷한 양상이다. 베이스가 되는 트럭이 외국처럼 다양한 성능의 픽업 트럭이었다면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데 말이다. 국내 캠핑카 관련 산업이 확장되기까지 이 단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4륜구동의 베이스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만족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인터넷으로 트럭 캠퍼에 대한 자료들을 찾다보니 네티즌 사이에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트럭 캠퍼 역시 ‘가격적인 부분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캠핑 트레일러와 비교 경쟁을 해야 한다’, 혹은 ‘카라반과의 비교 경쟁을 해야 한다’가 대부분이었다. 그 외에는 트럭 자체가 가지는 문제점과 트럭 캠퍼 자체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트럭 캠퍼란 장르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부가적인 설명을 더해본다. 카라반이나 캠핑 트레일러 등을 연결하여 다니기 위해서는 승용차, 혹은 RV, SUV 계열의 자동차가 필요하다. 화물차의 특성상 견인 능력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화물처럼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것의 적재는 훨씬 유리하다. 스타렉스 기반의 캠핑카와 달리 트럭은 후륜 바퀴가 2개씩인 점은 트럭 캠퍼에서는 접지력과 안정성에서 유리한 조건이 된다. 이런 단점과 장점을 보완한 것이 트럭 캠퍼의 출발점이라고 보면 쉽다.


2013년 기준으로 승용차는 1,506만대, 화물차 328만대, 승합차 97만대를 나타내고 있다. 화물차를 소유한 328만대의 오너들이 주 고객이 될 것이다. 생업과 주말의 휴식을 차 한대로 해결할 수 있는 트럭 캠퍼의 장단점을 직접 찾아 살펴보기로 한다. (이하 ´트럭 캠퍼´라는 용어는 트럭 위에 실린 주거 공간을 뜻한다.)


이엔드 캠핑카에서 만든 ‘트럭 캠퍼’ 집중 분석


트럭 캠퍼를 제작하는 ‘하이엔드 캠핑카’, 이 곳은 1톤 화물차를 만드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다. 1톤 화물차의 소유자를 위한 ‘트럭 캠퍼’만을 제작하는 업체이다. 바꾸어 말하면 트럭 캠퍼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가 되었든 적재함과 이동이 가능한 트럭을 소유해야 하는 것이다. 전제 조건인 셈이다. 트럭, 화물차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해결되지만 승용차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민이 될 것이다.


트럭 캠퍼를 처음 보게 되면 전체적인 외부의 형태는 캠핑카와 비슷할 것이다. 외국의 트럭 캠퍼와 국내의 트럭 캠퍼는 크기를 제외한 대부분은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보인다. 내부의 옵션에 따라 가격도 바뀌고 사양도 추가되거나 제거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거의 완벽한 맞춤형 제작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본 시승기에 나온 사진은 1톤 초장축 슈퍼캡에 맞춘 트럭 캠퍼이다.



트럭 캠퍼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가격적인 매리트와 함께 트럭 캠퍼는 분리가 된다는 점이다. 1톤 트럭에 주거 공간인 캠퍼를 싣고 다니는 것이지 고정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 캠핑카와 같은 추가 비용, 등록, 구조 변경, 세금 등은 전혀 없다.


트럭과 캠퍼의 분리, 결합 방법


트럭 캠퍼를 화물차 위에 올리고 내리는 작업에는 고정 장치 풀기, 전동식 상하차쟈키(미국산 ATWOOD 전동잭 적용과 무선 리모콘)를 이용하여 높이 조정이 가능해진다. 약 3분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힘들이지 않고도 간단히 끝난다. 우선 트럭 캠퍼를 내릴 장소의 바닥면을 살펴본다. 무른 땅이라면 단단한 벽돌이나 큰 돌을 깔아주는 것이 좋다.


스윙 브라켓을 펴주고 트럭의 고정 장치 4개를 풀어준다. 고정 장치를 풀게 되면 트럭과 트럭 캠퍼의 주거 시설 공간은 분리가 되는 것이다.




트럭 캠퍼는 트럭 위에 얹은 상태에서도 이용 가능하지만 흔들림이 느껴지므로 보다 안정적인 형태를 요구한다면 지면에 상하차쟈키로 고정하면 된다. 카라반을 사용하기 전에 아웃트리거로 고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4개의 상하차쟈키는 기본 높이에서 최대 1,200mm까지 추가로 높이 조정이 가능하지만 최대한 바닥에 가깝도록 조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선 리모컨의 중앙에 위치한 위아래 버튼은 4개의 전동잭이 동시에 움직이는 기능이며 지면의 높낮이에 따라 하나씩 미세 조정도 가능하다.


결합 방법에도 노하우가 필요한데 화물차 적재함에 트럭 캠퍼를 정확히 싣기 위해서 왼쪽잭 두 개를 동시에 내린다거나 앞 뒤로 움직이기 위해 전면잭 두 개만을 올린다거나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분리하거나 결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하게 3~5분이면 마무리 된다. 이 후에는 카라반이나 캠핑카, 폴딩 트레일러와 동일한 기능을 하게 된다. 트럭은 분리되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진다.


트럭 캠퍼, 전체 공간에 대한 분석


하이엔드 트럭 캠퍼(사진상의 모델, 1톤 초장축 슈퍼캡 기준)는 소형 카라반(아드리아 아비바 300DT)과 거의 동일한 공간을 자랑한다. 트럭 캠퍼 길이 5,000mm, 너비 1,960mm, 높이 2,200mm, 승차 정원은 3인이다. 단순 비교를 해본다면 포터II 길이와 거의 동일하고 트럭의 지붕 높이 만큼이 적재함 위에 실린다고 보면 된다. 트럭 캠퍼의 폭은 트럭 보다 좌우로 100mm씩 더 넓다. 트럭의 운전석 공간으로 인하여 ‘ㄱ´자 모양으로 파여 있는 형태이다. 운전석 바로 위쪽은 벙커베드가 된다. 캠핑카의 경우 운전석에서 벙커 베드로 이어지는 것과는 달리 후면의 출입문으로 들어가야 트럭 캠퍼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트럭과 트럭 캠퍼의 공간은 완전히 별개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인 캠핑카보다 약간 더 높은 3,100mm 정도의 지상고로 지하 주차장을 제외한 일반 도로상에서 높이로 인한 문제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게는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약 1톤 전후로 보면 된다.


외부에는 출입구를 포함하여 총 7개의 창이 있다. 우측에 2개, 좌측에 3개, 후면 출입구에 1개, 지붕에 1개가 있다. 다른 캠핑카와 카라반이 좌우측에 출입구가 설치된 것과는 달리 트럭 캠퍼는 후면에 출입구와 어닝이 설치되어 있다.


트럭 캠퍼의 내부와 편의 사양


하이엔드 트럭 캠퍼의 출입문을 들어서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운전석 위쪽에 있던 벙커 베드 공간이다. 정면으로 벙커 베드가 보이고 출입구의 좌측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우측에는 벽걸이 TV와 서랍장, 좌측 중간은 싱크대와 2구 가스 버너가 설치되어 있다. 중앙은 커다란 소파와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접이식 테이블을 원터치로 내리고 소파의 쿠션을 이동시키면 침대로 변환이 가능해진다. 변환 침대에는 성인 2명 정도가 취침 가능해 보인다. 벙커베드 공간 역시 성인 2명 정도가 여유있게 사용 가능한 크기이다. 벙커베드의 최대 수용 인원은 4인이다. 아이 둘과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충분한 공간이 나온다. 키 180cm인 기자가 폭 방향으로 누워보니 여유있는 공간이 나온다.


일반적인 캠핑카의 벙커베드는 사다리를 통해 올라가야 하지만 트럭 캠퍼의 벙커베드는 힘들이지 않고 누울 수 있어 편해 보인다. 천장의 채광창(Heki 제품)은 개방감을 넓히고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블라인드 기능과 모기장 기능도 겸하고 있다.



소파에 앉아 출입문 쪽에 위치한 벽걸이 TV(LG LED TV 23")를 보고 있노라면 이 곳이 집인지 카페인지, 캠핑카 안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겨울이지만 무시동 히터의 훈훈한 공기로 인해 동계 캠핑의 가장 큰 걱정인 추위는 말끔히 사라진다. 인버터 1.8K와 주행 충전기, 딥싸이클 대용량 밧데리, 외부 전기의 사용으로 캠핑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동계 캠핑을 위해 용량이 큰 에바스파쳐 D3 무시동 히터를 채용하였고 소음도 적고 따듯한 기운이 트럭 캠퍼의 안쪽까지 훈훈하게 전달되었다. 영하의 온도지만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로 훈훈했다.




화장실의 경우 휴대용 변기 포타포티가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 내부는 샤워 부스와 비슷한 형태를 띈다. 우측에는 샤워 시설이 달려 있다. 고급스러운 카라반의 화장실과는 차이가 있지만 실제 사용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오수는 드레인 밸브를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스메브 2구 가스버너 씽크볼과 온풍기, 에어컨, 전자랜지, 냉장고, 와인쿨러 등이 트럭 캠퍼 내부에 설치 되어있다. 트럭 캠퍼의 창문은 카라반이나 캠핑 트레일러보다 높은 위치에 달려 있고 채광창을 통해 충분한 양의 햇볕을 받을 수 있다. 실내를 밝혀주는 각종 조명등은 트럭 캠퍼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다. 기타 사용자의 요청에 따른 옵션의 설치, 변경 등이 가능하므로 하이엔드 캠핑카와 자세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주문 제작을 권해본다.


운전 편의 사양


운전을 위한 편의 사양으로 후방 주차와 운행에 도움이 되는 2개의 후방 카메라가 출입구 위에 설치되어 있고 디스플레이창은 룸미러 자리에 설치되어 있다. 커다란 화면에는 원거리, 근거리로 화면의 시야각 조정이 가능하고 측면부의 가려진 공간을 보기 위한 백미러는 약간 더 돌출된 형태로 부착되어 있다.





트럭의 주행관련된 편의 사양은 제조사의 옵션에 따른 선택이므로 기아, 현대 트럭 사이트에서 사양을 확인하길 바란다. 5~6단 자동변속기, 열선 시트, 에어백, 차동기어 잠금장치(LD), 오디오 등의 옵션 선택이 가능해진다. 4WD로 가장 비싼 사양인 더블캡 장축 GOLD의 경우 18,830,000원선이다.


외부 편의 사양


트럭 캠퍼의 가장 기본적인 상하차쟈키는 미국 ATWOOD사의 전동식 자키가 트럭 캠퍼의 모서리에 4개 설치되어 있어 버튼 하나로 트럭 캠퍼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4군데의 지지대는 개별적인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고 4개를 동시에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선이 아닌 무선 방식이라 리모컨 하나로 1톤에 달하는 트럭 캠퍼를 올렸다 내렸다 자유자재로 이동 가능하다.


트럭 캠퍼의 상차, 하차에 꼭 필요한 장치이며 짧은 시간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 모드로 이용할 경우는 굳이 지지대를 고정하지 않아도 된다. 트럭 캠퍼를 분리한 후에는 1톤 트럭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장점을 보인다.




트럭 캠퍼는 내부의 공간만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좌우측은 용도에 따라 구성이 틀려지는데 기본적인 세팅은 우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우측 상단의 케어프리 전동식 어닝을 펴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늘 공간이 형성되고 기본적인 캠핑 사이트 세팅이 끝난다. 하단 수납 공간의 문을 열면 숨겨진 보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외부에서도 도메틱 2구 가스 버너의 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전기 제품의 사용도 가능해진다. 촘촘히 박혀있는 LED 들은 트럭 캠퍼의 캠핑 공간을 비추고 있다.


중앙의 문을 위로 열면 외부 전용 벽걸이 TV가 나타난다. 스카이 TV HD지원도 가능하고 각도 조절, 길이 조절이 가능한 외부 TV를 완전히 펴고 나면 안쪽 공간에는 웨코(WAECO) 제품인 와인 쿨러가 모습을 보인다. 와인이 아니더라도 생수 보관이 가능하며 트럭 캠퍼 안쪽에서나 밖에서도 이용하기 편리한 구조이다. 하단의 수납 공간에는 외부형 스피커가 줄지어 설치되어 있다. 슬라이딩 방식까지 적용 가능한 하단 수납 공간은 부피가 큰 캠핑용 장비들의 수납에도 유용해 보인다.



좌측에는 야외용 샤워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물놀이를 즐긴 후 깨끗한 물로 씻고 나서 실내로 들어갈 수 있어 여름철 해변이나 계곡 등에서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청수 보충, 전기 연결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컨넥터 등도 마련되어 있다. 트럭 캠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THULE 2단 전동식 계단을 펴주면 쉽게 올라갈 수 있고 트럭 캠퍼의 높이를 낮게 유지한다면 카라반 출입구와 비슷한 높이가 된다. 트럭 캠퍼를 장시간 이용한다면 가장 낮게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하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몇 가지 유용한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다. 지붕에는 200W급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되어 지속적인 보조 밧데리 충전이 가능하고 MAXAIR 흡배기 벤트를 통해 실내의 열기를 배출하거나 공기 순환도 가능해진다.


시승 느낌과 유의 사항


트럭 캠퍼를 시승하면서 느낀 점과 유의 사항을 정리해 본다. 트럭 캠퍼는 기본적인 하부의 보강이 끝났다고 해도 베이스가 되는 1톤 화물차의 출렁거리는 특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1톤 트럭의 폭 자체가 워낙 좁고 무게 중심이 높기 때문이다. 적재함 위에 얹힌 트럭 캠퍼의 영향으로 움직임이 둔해진다. 대부분의 과속 방지턱을 통과하거나 비포장,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최대한 저속으로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도로 상황이라면 60~80km 사이의 속도는 무난해 보인다.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도 가능하지만 여유있고 느긋하게 운전하려는 습관이 필요하다. 트럭 캠퍼는 고속 주행이나 화물만을 운송하는 목적이 아니라 휴식, 레저 활동, 캠핑을 주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트럭과 트럭 캠퍼가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어 미끄러짐이나 이탈 등의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주행 시, 강한 측풍이나 경사가 심한 언덕길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체 높이에 대한 부분도 평소보다 예민해진다. 이 점은 카라반, 캠핑카, 캠핑 트레일러, 루프탑 텐트 모두에게 해당되는 공통적인 사항이다. 불편한 단점들은 캠핑에서 얻는 즐거움과 가족의 웃는 모습으로 충분히 보상되고도 남을 듯하다.


보관상의 문제점은 저마다 해결해야 될 물음표로 남지만 캠핑을 좋아하는 1톤 화물차 오너라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트럭 캠퍼의 기본형 가격은 2,800만원이며 옵션이 추가된 고급형 트럭 캠퍼는 3,300만원이다.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옵션을 빼거나 추가 할 수 있다는 점은 하이엔드 트럭 캠퍼의 최대 장점이다. 기성품이 아니라 주문 제작이 갖는 장점이기도 하다.


1톤 트럭은 별도이지만 신차 기준으로 살펴보니 기아 봉고는 13,650,000원~17,630,000원, 현대 포터는 13,750,000원~17,650,000원대이다. 중고 1톤 트럭이라면 반값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트럭 캠퍼를 운행하기 위한 별도의 세금이나 등록세 등은 없다. 몇 가지 고정 장치를 제외한 베이스 차량의 개조도 필요 없다. 화물을 싣는 적재 공간에 트럭 캠퍼를 그대로 얹으면 된다.


트럭 캠퍼, 지금까지 소개했던 캠핑카,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 폴딩 트레일러, 루프탑 텐트의 장점과 단점을 적절하게 뽑아낸 형태의 ‘또 다른 캠핑 문화’이다. 겉모습만으로 이 트럭 캠퍼의 진면목을 논하기는 어렵다.




하이엔드 캠핑카는 지난 4년간 트럭 캠퍼라는 새로운 장르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지금은 프로토 타입이 아닌 실용적인 적용 단계에 들어선 느낌이다. 새로운 트럭을 주문해 놓고 그 사이를 못 참아 공장의 트럭 캠퍼에서 생활하는 열혈 매니아가 생길 만큼 트럭 캠퍼의 인기는 뜨겁다. 트럭의 형태와 탑승 인원(기본 3인~ 더블캡 6인)에 따라 트럭 캠퍼의 레이아웃도 바뀐다는 점은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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