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미디어 인피니티 Q50 시승행사가 진행되었다. 요즘 가솔린에서 클린 디젤엔진(연비,친환경)으로 이동하는 시점에 디젤 기술력은 없고 2013 LA 모터쇼에서도 안타까울 정도로 회사 자체에 슬럼프가 빠져있는듯 보였다. 뭔가 혁신은 더 이상 찾아볼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Q50 으로 길었던 슬럼프는 끝날것으로 보인다.
Q50은 글로벌 판매량이 하향세를 보였던 인피니티가 F1 챔피언인 세바스찬 베텔의 조언을 받아 들여 만든 첫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기도 하다. Q50급의 세그먼트를 보면 다양한 브랜드들을 떠올릴수 있는데 가격과 다양한 옵션으로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맛볼수 있기 때문에 타 브랜드들의 오너들의 등을 돌릴수 있는 계기가 될듯 보인다.
거기에 AS 는 독일차와 달리 평이 좋기에 AS에 불만이였던 독일차 오너들에게는 큰 고민일것이다. 가성비 때문인지 출시 한달여 만에 600대의 사전 예약이 될만큼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난 생각했다. 그래봤자 일본차이지.
렉서스 처럼 뭔가 신선한 디자인과 운전 재미를 주겠어? 생각했다. 직접 타보니 잘못된 편견이였다. 점점 일본차의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Q50 소개영상과 타케히코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프리젠테이션과 식사후 드디어 인스트럭터와 함께 테스트 드라이브가 시작되었다. 거기에 AS 는 독일차와 달리 평이 좋기에 AS에 불만이였던 독일차 오너들에게는 큰 고민일것이다.
인피니티 Q50 의 심장은
엔진은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 품질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우리 취재진에게 배정된 차량은 2.2D 모델중 익스클루시브 최상급 모델로서 기존 프리미엄 모델 대비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어라운드 뷰,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방지시스템 등이 장착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2.2 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한다. 170마력/ 3200~4200 RPM 의 최고 출력과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왜 벤츠엔진을 개량해서 장착했을까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인피니티는 가솔린엔진을 주력으로 판매했던 회사였다. 벤츠 디젤 엔진은 1936년 처음 만들어졌고 실린더 헤드, 크랭크 케이스 등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여 경량화와 냉각 효율 그리고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실용구간 RPM 에서의 실직적 파워가 좋으며 그로인해 동력 손실율이 적고 연비 절감효과도 좋은편이다. 2.2 리터 벤츠 엔진을 가져다 프로그래밍과 세팅을 새로 하여 빠른 반응과 연비를 동시에 잡은것이다. 인피니티에는 노이즈 캔슬링장치가 되어 있어 디젤 소음을 한층 작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 차에도 단점이 있었다. 바로 디젤 특유의 진동이다.
진동은 완벽하게 잡지 못한듯 보인다. D 모드에서 브레이킹시 진동은 꽤 큰편이라 디젤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질감을 느낄수 있다. 벤츠 디젤 특유의 달달 거림으로 인한 진동이 크게 느껴진다. 마치 3만키로 이상 탄 320D 같은 느낌까지 들게 만든다. 그래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검증된 엔진이니 안심해도 좋을 듯 싶다.
Q50을 제대로 마주 보다.
네이밍을 바꾼 이번 Q50의 디자인은 달랐다. 저기 멀리서 강렬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련되면서 강인함과 여성의 세련미등이 오묘한 조합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있다.
와이드 앤 로우 스타일을 적용해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로 인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이 잘 표현되지 않나 생각해본다. 차체 비례는 스포티함이 잘 묻어난다 길쭉한 보닛과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로 인해 안정적인 스포츠세단이 완성된듯 보여진다. 풀체인지가 되면서 디자인과 연비등 독일차를 잡겠다는 의지가 돋보인 차량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차량에 대한 옵션 과 실내
우리 취재진에게 배정된 차량은 2.2D 모델중 익스클루시브 최상급 모델로서 기존 프리미엄 모델 대비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어라운드 뷰,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방지시스템 등이 장착된 모델이다. 트렁크 크기는 500리터이며 경쟁 브랜드 세그먼트 기준 대비 큰편이다.
Q50 2.2D는 패들쉬프트 삭제되어 있다. 계기판의 고급스러움이 필요하다. 시대를 거꾸로 가는듯한 느낌이다. 계기판이 스티어링휠로 인해 하단 부분이 약간 보이지 않는다. Q50의 인터치 시스템은 차안에 작은 PC를 심어 논듯 하다.
페이스북, 트위터,어플리케이션을 차내에서 직접 구동 시키며 운전에 방해가 되지않게 메세지들은 모두 음성안내를 지원한다. 따라서 여자친구가 많은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MP3 음악 재생시 한국어가 지원되는거 처럼 보였는데플레이시 한국어가 깨져 보였다.
차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전방 추돌 경고/방지 시스템은 볼보가 최초 상용화 시킨 시티세이프티보다 좀 더 발전된 시스템이다. 선행 차량과의 충돌을 막기위해 위급한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타 브랜드들과는 달리 능동적으로 운행 상황에 적극 개입한다.
시스템 개입 작동시 상당히 자연스러우며 연령대가 높은 운전자들에게는 유용할 듯 하다. 거기에 Q50S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세계 최초 전자식 조향 장치인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Q50 S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선을 유지하는 액티브 레인 컨트롤(Active Lane Control) 같은 첨단 기술이 주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실내 강점은 오디오 시스템 이다. 기존 타 브랜드들의 BOSE 사운드시스템의 실망적인 주로 베이스 셋팅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또렷하고 고역에서도 말끔하게 소화하는 Q50 BOSE 사운드 시스템에 한번 더 놀라게 되었다. 오디오에 따로 돈을 투자해서 튜닝하지 않아도 될듯한 셋팅이다.
실제 경험이 중요하다. (익스피리언스)
시내 구간을 벗어나 영종도로에서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F1 4연속 챔피언에 빛나는 세바스찬 베텔이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해서 그런지 주행 감각은 일본차량 치고 놀라웠다.
서스펜션이 정말 매력적이다. 승차감은 타이트한 듯 하면서도 일본차 특유의 여유로운 편안함이 타이트함과 잘 공존했다. 고속으로 달리면서부터는 후륜 구동이 주는 드라이빙의 즐거음과 서스펜션 성향도 타이트하면서 쫄깃한 느낌으로 변화되었다.
Q50 S 에는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 되었는데 더욱 기대가 되게 만든다. 고속에서의 불안감은 거의 없으며 섀시 강성도 기존 인피니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독일 서스펜션과 일본 특유의 부드러움이 잘 조합된 이상적인 셋팅이라 말하고 싶다.
초반 벤츠 디젤 특유의 밀어주는 느낌은 좋지만 160km 부터는 시원한 감각이 사라진다. 기대를 많이 했던 사운드제네레이터 ASC를 활성화 시켜도 자극적인 수준의 음색보다는 그냥 무난한 음색만 들려주었다. 자사의 7단변속기를 사용하였고 벤츠 디젤 특유의 최대 토크 영역에서는 기어변속이 깔끔하지 못한 느낌이 약간 들었다. 브레이킹시 노즈다이브가 적은편이고 스트로크가 짧아서인지 좌우 롤이 적었으며 댐핑 복원력이 뛰어나다.
밸런스 또한 좋으나 2%가 부족했다. 그것은 미션이였다. 독일 미션에 몸이 익숙해서인지 Q50의 미션 느낌은 경쾌하고 빠른 느낌은 적은 편이였다. 미션이 모든것을 깍아먹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Q50 S 를 타봐야 정확히 알수 있을거 같다. 섣부른 판단은 일단 금지다. 차체가 10mm 낮은 Q50 S 에는 스포츠 서스펜션과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이 적용되어 있다.
끝으로
"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과 품질, 경쟁 세그먼트 대비 가장 합리적인 가격 " Q50은 인피니티에게 있어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을 통틀어 성공 여하에 사활이 걸려있다. 시작은 순조로우며 현재도 꾸준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차량을 타겟으로 보자면 HG330 그랜져를 4400만원 주고 구입하는거 보다 약간의 차액만 내고 인피니티 Q50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구입하는게 현명할듯 보인다. 현재 인피니티 Q50 의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모델이 4350만원, 익스클루시브모델은 4890만원이다.
사진,글 마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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