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구성 돋보이는 국산 카라반 - 에어밴 ACT2034 -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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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구성 돋보이는 국산 카라반 - 에어밴 ACT2034 - 만남
  • 박병하
  • 승인 2014.04.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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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카라반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캠퍼들은 캠핑 문화의 역사가 오래된 구미권의 카라반들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시장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을 갖춘 토종 브랜드들도 엄연히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카라반 제조사 에어밴은 국내의 밴 차량 전문 제조기업으로, 창립 이후 오늘날까지 축적되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특화된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캠퍼들 사이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에어밴의 카라반/트레일러 라인업은 MCT, ACT, AVT 등으로 구성된다. 캠프야에서는 에어밴의 주력 카라반, ACT2034 캠핑형 모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투박하지만 단순하고 튼튼한 인상의 외관


에어밴 ACT2034의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다. 겉모습부터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수입 카라반들과는 확연히 다른 투박한 외관 때문이었다. 전반적인 실루엣은 지나치게 직선적이다. 경사진 전면 상단부를 제외하면 모든 면이 수직으로 떨어진다. 고급스러움이나 화려함과는 머나먼 거리가 있다. 경첩과 볼트 머리가 여기 저기 드러나 있는 각종 디테일 또한 그다지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유럽권 카라반에서 자주 보이는 엠보싱 처리된 표면재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ACT2034의 이런 투박한 생김새와 마무리는 유지/보수와 같은 부분에서는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한다. 일단 전반적인 구조가 전혀 복잡하지 않다. 상용의 밴 차량을 전문으로 제조해 오던 기업의 제품인 만큼, 단순하고 신뢰성 있는 설계가 돋보인다. 자체 제작한 알루미늄 이중 프레임 구조를 사용하고 있고 여기에 유럽 표준의 50mm 관성 제동 시스템과 4지점 아웃트리거 등을 표준으로 장비하고 있다.




외부 전장X전폭X전고는 4,580 x 2,120 x 2,120mm, 내부 전장X전폭X전고는 3,400 x 1,950 x 1,540mm로 소형 카라반의 범주에 속한다. 공차 중량은 750kg을 밑돌기 때문에 2종 보통면허로도 운행 가능하다.





외부에서 걔폐 가능한 부분은 전부 4곳. 출입문과 가스 봄베 및 공구를 수납하는 전면 후드, 그리고 양 측면에 마련된 작은 수납공간으로 통하는 도어 2개가 각각 자리잡고 있다. 그 외에도 1미터 길이의 LED 조명과 도로 운행을 위한 각종 등화류 등이 배치되어 있다.




낮은 전고, 지하주차장에서도 문제 없다


ACT2034는 남다른 특징이 있는데, 바로 그 ‘높이’다. 일반적인 카라반들은 통상적으로 2,300~400mm 이상의 전고를 가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에어밴 ACT2034는 2,120mm의 상대적으로 낮은 전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한국인들의 주거환경을 배려한 것. 이러한 낮은 지상고는 대부분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가 가능한 정도이다.


다음에 계속




글. 사진 박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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