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SUV 게 섰거라! 렉서스 RX450h
상태바
디젤 SUV 게 섰거라! 렉서스 RX450h
  • 김재민
  • 승인 2014.05.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X는 북미시장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독일과 미국기업의 SUV를 제치고 최다 판매를 기록했을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있다. 1998년 북미시장 첫 발을 디딘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로 약 37만대가 팔려 나갔다. 소비자 만족도도 매우 우수하다. 미국 J.D 파워가 실시한 2013 내구성 품질조사에서 1위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Radiant Crossover의 머리글자를 따온 RX가 수많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던 숨은 가치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승차는 RX450h 익스큐티브 모델이다.


외관


제원상 길이×너비×높이는 4770×1885×1685mm 이다.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날렵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새롭게 변경된 스핀들 그릴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기도 하다. 멀리서도 렉서스의 차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릴의 크기를 키웠다. 공격적인 헤드램프와 범퍼가 일체형으로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헤드램프가 머금고 있는 L자형 LED 데이라이트는 매력 포인트다. 측면의 벨트라인은 상하를 명확히 구분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배분을 만들어 낸다. 후면은 루프 스포일러와 L자형 테일램프, 리플렉터가 안정적으로 제 자리들을 확고히 잡고 있다. 말끔하고 세련된 형상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의 평면적 구성과 좌우대칭의 일반적인 구성에서 입체적이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완전히 탈바꿈 했다. 마치 SF영화속에 등장되는 우주선의 조종석과 같은 느낌이다. 입체적으로 구성된 T자형 대시보드는 어색하고 낯설어 보일 수도 있다. 전세대의 차분하고 직관적인 평면 구성이 더욱 매력적일 수도 있어 보인다.



센터페시아는 조작부와 디스플레이부로 나뉜다. 각종 기능들을 작동하기 위한 버튼들의 크기나 텍스트 크기도 운전자가 바로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시인성이 뛰어나다. 네비게이션은 아틀란 3D 한국형이 탑재되어 있다. 마우스 타입의 컨트롤러를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BMW의 idrive 타입보다 사용성 면에서는 매우 편리해 보인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매우 편리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거뜬히 소화해낼 정도로 해상도가 우수하다. 운전의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요인이다. 실내 공간은 성인 5명이 탑승해도 여유로울 정도로 넉넉한 편이다.



파워트레인


RX 450h는 혼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SUV 차량이다. 하이브리드시스템(엔진 전기모터 배터리)은 1997년 최초 양산된 프리우스 모델부터 시작되었고 현재는 병렬 혼합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RX 450h 에는 하이브리드 가변식 AWD 4륜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평상시에는 전륜으로 구동하다가 노면상황에 따라 후륜에 구동력을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리어 트랜스 액슬에도 모터 발전기가 달려있다. 엔진은 3.5리터 V6 가솔린엔진이다. 최고출력 249마력과 모터출력 50마력이 더해져 총 최고출력 299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32.3Kg.m이다. 변속기는 무단변속기인 CVT를 채용했다. 연비를 위한 구성으로 보인다. 차량 중량 2130kg이다.



시승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클러스터에 READY라는 단어가 나타난다. 달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표시이다. 사이드미러, 룸미러의 각도를 운전자의 시각과 잘 조절하고 네비게이션 등 주행에 필요한 준비를 마친다. 가속페달에 발을 얹어 거동한다. 스스륵~하고 출발한다. 2톤이 넘는 몸집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다. 집중하지 않으면 소음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숙하다. 도심주행은 에코 모드로 주행했다. 편안하고 안락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하다. 렉서스만의 고유 장점이다. 적당히 운전자의 자세를 잡아주는 시트는 매우 편안하다. 착좌감도 뛰어나다. EV로 주행하기 위해서는 축전지의 충전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야만 한다. 주행가능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도심 주행 연비는 대략 13Km/l.



차 머리를 돌려 고속도로로 향했다. 스포츠/노멀/에코 모드로 구분 되어진 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달려본다. 에코모드보다 좀 더 단단하게 반응해 준다. 가속 반응도 빠릿빠릿하다. 가솔린엔진과 모터의 힘이 더해져 나름대로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노면을 힘차게 박차고 나가는 느낌보다는 여유롭게 운전자의 기대에 반응해 주는 편이다. 축전지의 충전량이 부족해지면 가솔린 엔진의 개입이 시작된다. 충전량을 높여준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제동을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자동적으로 충전이 진행된다.



렉서스 특유의 정숙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여 주는 기민성은 직진 주행에서 빼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저속에서의 묵직했던 스티어링 휠은 고속에서는 조금은 가벼워진다. 그렇게 가벼워진 스티어링 휠은 느슨한 서스펜션과 조합되어 고속에서의 곡선주로 주행시, 단단하게 차제를 잡아주지 못한다. 물론 무리하게 진입하고 탈출하기 위한 주행이 아닌 일반적인 주행이라면 느낄 수 없는 부분. 연비는 정속 주행 시 약 18Km/l, 고속 주행 시 12~13Km/l. 차량 중량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치이다.


마치며..


운전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 오프로드를 향한 강한 질주와 같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모델이다. 반면, 도심에서의 ‘안락하고 정숙한 주행’을 통한 만족감을 얻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도심 주행이 많고 가끔씩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는 운전자의 경우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다. 높은 시트에서 확보되는 탁 트인 전방시야, 넓고 쾌적한 실내, 각종 편의사양, 그리고 뛰어난 연비까지. 더욱 중요한 것은 BMW X5, 벤츠 M클래스, 아우디의 Q7과 비교해도 옵션은 뛰어나면서 가격은 낮다는 점이다.


북미시장에서의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 약 37만대. 미국 J.D 파워가 실시한 2013 내구성 품질조사에서 1위라는 영예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실적이다. 실생활에서의 만족도가 그대로 판매로 이어지는 패턴을 생각해 본다면 RX450h는 분명 매력이 있는 모델임에는 분명하다.



국내 시장에서의 난항을 타개하기 위해 렉서스가 선택한 카드는 하이브리드이다. 렉서스는 2014년 3월 26일, 한국 토요타 자동차의 요시다 아키히사 대표가 뉴 CT200h 론칭 현장에서 발표한 ‘비전 2020’을 통해, 자사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을 천명했다. 실제로도 최근의 마케팅 전략에도 HYBRID ZERO란 콘셉트도 적용했다. 가장 완전한 에너지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며 궁극적으로 FUEL, NOISE, CO2, DRIVING WEAKNESS의 제로를 캐치프레이즈로 택했다.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RX450의 동생 뻘인 NX300h 모델을 선 보였다. 국내출시가 멀지 않았다. IS모델의 하이브리드까지 더해진다면 모든 모델라인업에 하이드리브 모델이 존재하게 된다. 그 어느 수입브랜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라인업이다.



렉서스가 꺼내 든 카드, ‘하이브리드’란 키워드가 국내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 본다. 판매가격은 RX450h 슈프림 7910만원, 익스큐티브 8510만원(VAT포함)이다.


중고차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