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선택한 에어스트림 스포츠 22FB _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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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선택한 에어스트림 스포츠 22FB _ 1부
  • motoya
  • 승인 201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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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문화는 유럽과 북미로 양분되어 발전되어 왔다. 서로 다른 기후와 토양을 바탕으로 현지에 적합한 모양새로 자리잡았다. 캠핑 용품들에 대한 기술력과 생산 능력도 매우 우수하다. 품질 높은 캠핑용품과 성숙한 캠핑문화, 캠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인프라까지 더해져 이들 지역은 ‘캠퍼들의 천국’으로 불리고 있다.



캠프야(www.campya.co.kr)에서는 그 동안 유럽에서 제작, 생산된 많은 카라반들을 소개해 왔다. 독일의 프리미엄급 카라반인 비스너를 비롯한 크나우스, L.M.C 등의 다양한 카라반을 비롯해 프랑스 감성이 담긴 스터커먼 스탈렛, 슬로베니아에서 만들어지는 일본 브랜드인 아드리아 카라반에 이르기까지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담아낸 카라반들을 취재했다. 이번에 소개할 카라반은 세계적으로도 그 브랜드의 가치와 명성이 높은 카라반이다. 카라반을 소유한 캠퍼라면 궁극적으로 한번쯤은 소유하고 싶어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이기도 하다. 바로 미국 에어스트림사의 카라반(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트레일러, 유럽에서는 카라반으로 명칭한다. 이하, 카라반으로 칭한다.)이다.

에어스트림사는 1931년 윌리 비엄(Wally Byam)에 의해 설립되었다. 8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카라반 제조 기업이다. 윌리 비엄은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편안한 숙박시설이 반영된 빛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연상시킬 수 있을 만큼의 가벼운 카라반을 만들고자 했다. Air와 Stream의 합성어인 AirStream이 기업명으로 된 이유도 이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그의 의지는 오랜 역사 동안 축적된 우수한 제조 및 생산 기술을 오롯이 다양한 클래스의 카라반에 담아 놓게 되었다.



이번에 만나볼 모델은 에어스트림사의 스포츠 22FB 익스클루시브 모델이다.



빛의 실루엣을 반영한 아름다운 외관. 가볍고 아름답고도 단단하다.


먼 발치서 보면 햇빛에 반사된 빛으로 형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이다. 그 형체는 점점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차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때문에 연신 감탄사를 내 뱉을 수 밖에 없다. 몇 번씩이나 카라반 주변을 돌고 돌면서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본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으로 촘촘히 여민 외관은 공기역학적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마치 우주 캡슐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동안 단순히 모서리 부분만 유선형으로 처리했던 각진 카라반과는 차원이 다르다. 차체 전체를 유선형으로 처리했다. 곡선의 미로 인해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전면에는 양각으로 돌출된 AIRSTREAM의 로고와 파노라마 창이 마련되어 있다. 로고 바로 밑, 검정색의 3개의 창(중앙 창은 아크릴)으로 구성된 파노라마 창은 그 여느 카라반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매력포인트. 전면과 측면이 이어지는 부분은 라운드 처리된 창으로 연계했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보인다. 면을 제대로 살렸다. 이렇게 구성된 전면 창은 엄청난 양의 빛을 실내로 들여보낼 수 있다. 실내로 유입된 빛에서 비롯된 밝음과 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개방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환하고 시원하다.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기분이다. 창의 놀라운 구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놀랍게도 창은 2중 창 구조이다. 3개의 창중 중앙에 위치한 창은 개폐가 가능하다. 양쪽의 창은 차체로부터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는 구조이다. 청소가 필요할 경우 분리한 후, 청소를 마치면 다시 부착하면 된다. 그러나 조금은 불편할 수 있어 보인다. 창 밑으로는 튼튼한 커플러가 위치한다. 커플러 윗 면을 살려, 그 위로 가스 붐베와 배터리의 자리를 마련했다.



우측 면에는 정사각형의 2개의 창, 출입구, 수납공간, 어닝, 오수배출관 보관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개의 창들은 7:3의 비율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밑부분부터 약 1/3을 차지하는 창은 개폐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바깥 방향으로 밀고 그리고 닫아서 개폐할 수 있다. 소파와 침대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출입구는 2중 구조이다. 디자인은 비행기의 출입구처럼 유선형이다. 두께도 두껍고 튼튼하다. 출입구 내부의 문은 방충망 구조이다. 여름철에는 바깥쪽 문을 밖으로 개방한 상태에서 내부의 방충망 구조의 문을 닫고 사용할 수 있다. 수납공간은 침대 밑 부분의 빈 공간을 활용한다. 수납할 때 사용하는 여닫이 문은 매우 작은 편이다. 부피가 큰 캠핑용품의 적재 시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어닝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펼칠 수 있다. 원터치 방식으로 잠김을 해제하고 기울기를 이용해 단숨에 펼칠 수 있다. 매우 편리한 구성이다.



좌측 면에는 우측 면과 동일하게 2개의 창이 주방과 침대 공간에 위치해 있다. 이 밖에도 중수 인입구, 오수배출구, 생수 주입구, 전원 연결구, 외부 샤워 연결구, 냉장고 흡기/배기부, 히터 열 배출구, 온수보일러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연결부가 산재해 있다. 여러 개의 차폭등과 반사판이 측면부의 포인트로 활약한다. 15인치 알루미늄 휠을 채용한 225/75R 타이어는 육중한 차체를 든든히 떠 받치고 있다.



후면은 매우 섹시하다. 유선형의 부드럽고 둥근 곡선은 매우 탐스러운 뒤태를 연출한다. 화장실 전용창과 테일 램프와 차폭등, 삼각형의 반사판 그리고 화장실 오물 카트리지로 구성된다. 차의 높이를 표시하는 3개의 램프는 후면 상단부에 위치해 독특하고 멋진 모습을 만들어 낸다.




루프 면에는 냉/난방기의 환기구, DMB 안테나, FM 안테나, 환기창 등이 설치되어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분리된 동선으로 편리성 극대화한 실내. 고급 소재로 마감해서 화려하다.


역시나 에어스트림의 카라반이다. 외관 못지 않은 내부시설이다. 출입구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편재된 편의시설은 캠퍼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출입구 좌측으로는 화장실과 샤워부스, 우측에는 소파, 앞쪽으로는 옷장과 주방시설이 그리고 맨 오른쪽으로는 침대가 자리잡고 있다. 바닥에는 두꺼운 카펫이 깔려 아늑함을 연출한다. 마감의 작업 수준도 매우 우수한 편으로 빈틈을 찾아낼 수 없었다.




각각 분리된 화장실과 샤워부스는 매우 넓고 편리하다. 보통 수전을 샤워기 대신해서 사용하는 좁은 통합형 화장실 구조와는 전혀 다르다. 위치는 맨 뒷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화장실에 위치한 후면 창은 검정색이어서 썬팅의 효과가 있다. 밖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180Cm 성인이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리하다. 화장실의 배설물은 카트리지를 통해 가까운 공중화장실에 가볍게 비울 수 있다. 냄새는 화학첨가물을 카트리지 내부에 넣고 사용하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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