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 아도라 512UP 체험기 - 만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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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 아도라 512UP 체험기 - 만나며
  • 박병하
  • 승인 201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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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의 아도라(adora) 512UP는 아드리아 카라반 라인업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중형 카라반이다. 500급의 중형 카라반은 3~400급의 소형 카라반에 비해 한 단계 큰 사이즈에서 오는 넉넉한 실내공간 및 거주성을 가지고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규격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에 대입하여 비교하면 소형차와 중형차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물론 500급이라고 해서 모든 500급 카라반들이 3~400급 이상의 거주성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500급의 중형 카라반은 더 넓은 기본 공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대 취침 인원의 폭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적게는 4인용에서 많게는 6~7인용의 구성이 존재한다. 이번에 체험하게 된 아드리아 아도라 512UP는 비교적 적은 인의 취침 인원을 가진 중형 카라반으로서 아드리아의 중형 카라반들 중 최상의 거주성과 편의성을 갖는다.




먼저 외관부터 살펴보면 동사의 여느 카라반들처럼 순백색의 외장 색상을 가지고 있고, 푸른색 계통의 악센트로 마무리된 점이 보인다. 전방에는 시원스런 사이즈의 창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그 좌우에도 큼직한 사이즈의 창이 마련되어 있다. 그 아래에는 가스 봄베나 기타 잡다한 공구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창들은 화장실의 창을 포함해 총 6개가 마련되어 있다.




운행 중 카라반의 위치를 알리기 위한 각종 등화류도 빠짐 없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출입구 좌측 상단에는 LED 외부 조명등이 장착되어 잇는데, 사이즈가 다소 작은 편이다. 은은한 분위기의 조명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의 구미에는 맞지만, 밝은 조명을 선호하는 한국 시장에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좌측면 후방 하단에는 마스터 베드 아래의 수납 공간으로 접근하기 위한 도어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도어의 사이즈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 접이식 테이블이나 의자 등과 같이, 길이가 앞뒤로 긴 물건을 수납하기에 용이하다. 반대편에는 화장실의 환기를 위한 불투명 창과 카트리지 토일렛을 위한 덮개가 자리하고 있다.




아도라 512UP는 아드리아의 모든 카라반 모델들이 그렇듯, AL-KO 섀시를 사용하고 있다. 체결 및 분리 과정은 다른 모델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휠은 알로이 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있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7,145 X 2,296 X 2,580mm이고 실내의 전장 X 전폭 X 전고는 5,100 X 2,170 X 1,950mm이다. 소형 카라반에 비하여 훨씬 큰 차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중량 또한 무거워졌다. 아도라 512UP의 공차중량은 1,181kg으로, 합법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트레일러 면허가 필수다.




운행 중에는 소형 카라반보다 훨씬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형 카라반보다 전후의 길이가 1미터 정도 더 길기 때문이다. 2미터를 훌쩍 넘는 전폭과 전고는 여느 카라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다. 그러나 길이가 길다는 점은 운행에 많은 주의를 요하게 되는 부분이다. 크기가 커지면 필연적으로 중량 또한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견인을 맡을 차량은 2리터급 이상의 디젤 엔진이나 3.0리터급 이상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UV나 픽업트럭이 어울린다.



아드리아 아도라 512UP는 중형 카라반이다. 따라서 소형 카라반에 비해 넉넉한 공간의 캠프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넉넉해진 공간만큼 중량 또한 만만치 않은 편이다. 때문에 도수로 이동시키려면 적어도 2인 이상의 성인 남성이 협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당한 위치를 찾았으면 카라반을 고정시켜야 한다. 아도라 512UP은 일반적인 카라반들이 갖추고 있는 4개의 아웃트리거를 장비하고 있다. 각각의 아웃트리거는 체급에 맞게 좀 더 크고 튼튼한 생김새를 지녔다. 아웃트리거의 전개 및 수납은 전용의 소켓 렌치를 이용하거나 전동 드릴을 이용하면 된다. 일반적인 충전식 드릴로도 충분히 아웃트리거를 전개 및 수납할 수 있다. 4개의 아웃트리거를 고정시키고 나면 본격적인 캠프 사이트 구축에 들어가도 된다.




아도라 512UP의 측면 가장자리에는 레일이 파여져 있다. 별매품으로 이 레일을 이용하여 고정시킬 수 있는 타프(그늘막)나 레일 텐트 또한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레일 텐트나 타프의 경우, 외벽에 장착하는 어닝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만 비용이나 유지 관리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다음 기사에서는 아드리아 아도라 510UP의 인테리어 및 편의 설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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