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T@B 차종별 리뷰 4부 - T@B 화이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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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T@B 차종별 리뷰 4부 - T@B 화이트 에디션
  • 박병하
  • 승인 2015.0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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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나우스 타버트(Knaus Tabbert)社의 T@B은 컴팩트한 사이즈와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엔트리급 카라반이다. 2014년 12월, 캠프야에서는 이 작고 앙증맞은 카라반을 만날 수 있었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T@B은 기본형 모델과 화이트, 그리고 오프로드 모델, 3종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T@B 화이트는 기본형 모델인 320의 에디션 모델이다. 본 리뷰에서는 T@B 화이트의 특징과 매력이 무엇인지 다뤄본다.



T@B 화이트는 크나우스 타 버트 사의 독자적인 설계가 그대로 드러난 모델로써 깜찍한 디자인이 매력이다. 외부의 크기가 4,770 X 1,990 X 2,280mm(길이x너비x높이)이다. 실내 길이가 3,120mm로 작은 외관에서 최대한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했다. 어린 아이가 있는 3인 가족까지는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넓이다. 또한, T@B의 타원형의 형상은 공기역학적인 면에서도 뛰어나 주행 중 저항도 덜 받는다. 중량 또한 560kg에 불과해 굳이 SUV를 고집할 필요 없이 경차로도 충분히 카라반 캠핑이 가능하다.



호수가에 T@B 화이트를 올려놓고 보니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없다. 여기가 한국인지 유럽인지 모를 정도로 깜찍한 자태를 자아낸다. T@B 하나만 놓았을 뿐인데 주변 경관을 이국적으로 만든다. 탭의 생김새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고 아치형의 현관문과 동그란 창문이 어울려 아기자기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T@B 화이트의 특징 중에 하나는 내부 가구의 소재다. 소파의 쿠션은 질 좋은 직물과 스웨이드로 이루어져 있어 질감이 부드럽고 포근하다. 와인색과 하얀색으로 조화를 이룬 스타일이 전반적으로 따듯하면서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창마다 걸려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커튼이 잘 어우러져 캠핑의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동급의 소형 카라반은 대개 주방을 포기하는 모델이 많다. 그러나 T@B 화이트은 작은 카라반 안에 최대한 많은 편의시설을 갖춘 설계가 뛰어나다. 출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으로는 거주공간인 침대 겸용 소파와 테이블, 오른편으로 주방과 트루마 히터가 설치된 옷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침대 변환이 가능한 접이식 테이블은 가로로 누우면 성인 3명이 거뜬히 누울만한 자리다. 벽면 상단에는 수납함이 설치되어 있고 좌우측에 나있는 아크릴 이중창으로 채광과 환기 역시 원활하다. 높이가 좀 낮은 점은 있지만 침대에 눕거나 테이블로 변환했을 때 앉아서 생활한다고 가정하면 큰 불편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머리맡 위로는 수납장에다 독서등까지 달려 있어 호텔 못지 않은 분위기도 낼 수 있겠다. 의자 밑으로는 전부 수납 공간이라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캠핑용 의자나 테이블을 넣어둘 수 있다. 전체 크기에 비하면 수납공간이 많은 편이다.



T@B 화이트에는 다섯 개의 창문이 달려있다. 그 중에 세 개가 아주 활짝 열리는 커다란 창이라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한다. 산이나 바다 등 장소에 따라 다양한 뷰를 선사할 것이다. 창문은 위로 들어 올려서 열 수 있는데 세 단계로 각도 조절이 된다. 모든 창문에는 빛을 가려주거나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햇빛가리개가 있다. 어디를 가나 눈길을 끄는 탭이라 사생활 보호 공간을 만들려면 꼭 필요하다. 여닫을 수 있는 창문에는 방충망 스크린도 딸려 있어서 하계 캠핑의 불청객인 벌레 걱정도 없다. 천장 한가운데의 환기구는 창문을 열지 않더라도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T@B 화이트의 빌트인 시스템을 살펴보면 꽤 널찍한 붙박이장과 그 아래로는 동계 캠핑을 위한 가스히터가 자리했다. 히터는 트루마 제품으로 한겨울에도 충분한 난방이 가능하다. 그 옆에는 45리터짜리 물탱크가 자리 잡는다. 주방을 살펴보면 싱크대와 2구 가스레인지, 도메틱 3way 냉장고로 구성되어 있다. 싱크대 앞쪽으로 전용 창이 마련되어 있다. 조리를 하면 환풍구 역할 뿐 아니라 야외에 나와있는 느낌을 준다. 또한 바람막이가 달려있어 바람이 불 때 쓰면 요긴하겠다. 조명이나 냉장고 등의 전기는 릴선으로 탭에 연결할 수 있다. 콘센트는 탭의 바닥 쪽에 있어서 비가 와도 누전될 염려는 없다.



T@B 화이트는 카라반으로 입문하는 모델로써 훌륭하다. 캠핑과 카라반의 사이에서 망설이는 캠퍼들이 선호할만한 모델이다. 텐트나 타프를 T@B과 연계하면 다양한 형태의 캠프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어 캠핑의 또 다른 묘미를 줄 뿐 아니라 일반 차량으로 충분히 견인이 가능하고 어떤 기후에서도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다. T@B은 캠퍼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설계했기 때문에 편의성이 우수하다. 거실과 침실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주방시설까지 완벽히 갖춰 일반 캠핑의 불편한 요소들을 완전히 해결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T@B 화이트가 갖는 의미는 기동성과 가격 경쟁력, 안전성과 안락함일 것이다. T@B 화이트의 가격은 2,460만원으로 수입 전에 사전 계약을 하는 고객에 한하여 8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글,사진 최재후 기자

제공: 캠핑 & 캠프야!

캠프야(www.campya.co.kr)는 국내 판매중인 캠핑카, 카라반과 국내 1200여개의 캠핑장,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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