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대표하는 캠퍼밴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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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대표하는 캠퍼밴 3종
  • 김재민
  • 승인 2017.04.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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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모델이 국내에서 제작되는 캠핑카들의 모체가 되듯이 유럽에도 이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모델들이 존재한다. 2015 뒤셀도르프 카라반 살롱에서도 이들의 존재감은 빛이 났다. 세련된 외모에 캠핑에 적합한 내부시설은 기본이고 뛰어난 마감작업까지 더해져 최상의 품질을 자랑했다. 지붕 위의 루프탑텐트를 펼치기 전에는, 내부를 들여다 보기 전에는 캠퍼밴인지 일상에서 사용되는 상용차인지 구분할 수 없다. 유럽을 대표하는 캠퍼밴들의 기반이 되는 모델 3종과 이 모델을 토대로 제작되는 캠퍼밴 3종을 소개한다.

피아트의 듀카토와 휘머카 시드니 드라이브

그랜드 스타렉스와도 같은 존재다. 유럽시장에서 캠퍼밴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델이다. 캠퍼밴은 차체의 변형 없이 내부만 변경해서 모터홈으로 사용하는 모델을 지칭한다. 바인스버그, 하비, 아드리아, 하이머, 글로브-트레일러, 로드카, 롤러팀 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튜카토를 기반으로 캠퍼밴 제작에 나서고 있다. 4륜 구동 기반으로 제법 넉넉한 내부 공간을 지니고 있어 캠퍼밴으로 개조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리터 디젤엔진 115마력, 2.3리터 디젤엔진 130마력/148마력, 3.0리터 디젤엔진 177마력으로 구분되어 탑재된다.

2015 뒤셀도르프 카라반 살롱에서 피아트에서 직접 쇼 캠퍼밴인 `4X4 Expedition`을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4륜 구동 기반을 토대로 내부는 독특한 구조의 샤워캡, 시트겸용 변형침대, 주방 등의 편의서설을 갖췄다.

휘머카 시드니 드라이브

전장 4.96m, 전폭 2.05m, 전고 2.3m로 내부 공간에서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편의시설도 넉넉하게 꾸며낼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2열의 독립된 3개의 시트는 탈착이 자유로운 구조를 가진다. 2열 뒤로는 적재공간과 주방이 위치하며, 적재공간은 자전거와 같은 레져 용품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넉넉한 편이다. 취침공간은 루프탑텐트와 내부에 2개의 싱글베드를 마련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V-클래스와 메르세데스-벤츠 마르코 폴로

마르코 폴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그들의 파트너사인 Westfalia와 함께 V-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캠퍼밴이다. 폭스바겐의 캠퍼밴인 캘리포니아와 경쟁 관계에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내부 구성은 ㈜성우특장의 트라버렉스 캠핑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붕위로 팝업텐트를 낼 수 있으며, 내부에는 시트 겸용 침대와 테이블과 간소한 주방, 그리고 수납공간 등으로 설계되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구조다.

모델은 마르코 폴로 200CDI(최고출력 136마력)와 220CDI(최고출력 163마력), 두 가지 모델이 판매된다. 연비는 200CDI가 14.9km/l, 220CDI는 15.8km/l다.

폭스바겐의 상용차 트랜스포터와 폭스바겐 캘리포니아

폭스바겐의 상용차인 트랜스포터가 기반이 된다. 트랜스포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캠퍼밴은 비치와 오션, 두 가지 모델로 생산된다. 외형적 디자인만 차이가 있을 뿐 구성과 구조는 큰 차이가 없다. 두 가지 모델 공통으로 루프탑텐트가 설치되며, 차이점은 내부 구성이다. 비치 모델의 경우 주방과 냉장고, 수납공간 없이 시트로만 구성된 내부를 갖는다. 시트는 모두 펼칠 수 있는 구조로 모두 펼치면 침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오션 모델의 경우는 마르코 폴로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과 편의시설이 내부에 설치되어 있다. 슬라이딩 테이블, 2개의 스토브, 1개의 싱크대, 냉장고, 수납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두 모델 모두 운전석과 조수석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2.0 TDI 터보 디젤엔진과 2.0 BiTDi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각각 150마력과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각각 19km/l와 18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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