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스포츠의 변신은 화려하다. 트럭캠퍼 PT300T
상태바
코란도 스포츠의 변신은 화려하다. 트럭캠퍼 PT300T
  • motoya
  • 승인 2015.11.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가의 카라반과 캠핑카들이 즐비한 가운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시장의 한 영역을 조용히 차지하고 있는 캠핑 도구가 있다. 더구나 소유하고 있는 차가 포터나 코란도 스포츠라면 상대적으로 저가의 비용을 들여 캠핑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어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바로 ‘트럭캠퍼’를 이르는 말이다. 캠핑에 필요한 거주공간을 별도의 공정을 거쳐 제작한 뒤 적재함 위로 견고하게 고정시켜 사용하는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FNS캠핑카에서 제작 및 판매하고 있는 PT300T모델을 소개한다. PT300T모델은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을 기반으로 하는 트럭캠퍼다.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2,080만 원이다. 코란도 스포츠 제외가격이다.


외관은 대부분의 트럭캠퍼와 동일하다. 상어 코끝처럼 길게 뻗어 코란도 스포츠의 캐빈룸 위로 자리한 벙커베드가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부메랑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데칼은 흰색 면의 생동감을 부여한다. 전반적으로 포터를 이용한 트럭캠퍼보다 보다 세련되고 화려한 자태를 가진다.



좌우측면에는 각각 두 개씩의 창이 마련되어 내부의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크기가 작은 두 개의 창은 벙커베드 전용 창이다. 다른 두 개의 창은 주방과 거실을 위한 창으로 크기를 좀 더 크게 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우측 면에는 냉장고 열기 배출구와 외부 급수구, 외부 샤워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외부 샤워기는 다양한 용도로 편리한 기능을 자랑한다. 몸을 씻는 용도 이외에도 외부에서 음식물의 세척이나 설거지 등의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상단에는 3.5미터 길이의 어닝이 부착되어 있어 외부 휴게공간을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다. 어닝 밑 영역에는 LED 전용 어닝조명등이 제공된다. 어닝은 care free사의 제품이 사용된다. 바람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후면은 트럭캠퍼 내부로의 출입을 가능하게 하는 출입구가 자리잡고 있다. 출입을 용이하게 해주는 발판은 출입구 바로 밑으로, 수동방식으로 펼치고 접을 수 있는 방식으로 부착되어 있다. 출입구 오른편으로는 외부 전원 연결구를 마련했다. 테일램프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것과 같은 디자인으로 후면의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발판을 디디고 실내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벙커베드가 정면으로 가장 먼 거리에서 널찍한 공간을 자랑하며 그 위세를 뽐낸다. 크기는 가로 X 세로, 1,966 X 1,600mm으로 성인 두 명과 어린이 한 명이 취침해도 부족하지 않은 공간이다. 벙커베드의 가장 넓은 면인 전면 방향의 벽면은 단열보온이 우수한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겨울철 화재와 보온에 효과적이다. 천정에는 침실 전용 환기 및 배기창을 마련했다.



벙커베드 바로 밑으로는 단 차를 두고 휴게 공간인 거실이 위치한다. 소파와 테이블은 성인 네 명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기다. 소파는 벙커베드를 이용할 경우 벙커베드 위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으로 사용되는 역할도 겸한다. 주방이 바로 옆으로 위치해 식탁으로 사용될 경우에도 동선이 짧아 편리하다.



소파와 테이블은 변형침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처사이다. 변형침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테이블을 접어 소파의 높이에 맞게 낮추고 그 위로 소파의 매트리스를 테이블 위로 위치한 뒤, 등받이 부분을 매트리스가 위치했던 영역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간단한 작업으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1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다. 변형침대로의 작업이 완료되면 가로 X 세로, 1,996 X 1,100mm 크기의 침대를 확보할 수가 있다.



상단에는 부족한 수납공간을 설치했다. 주방과 연계된 영역은 수납공간을 네 개로 구분했다. 비교적 작은 부피를 가진 용품들을 수납할 수 있다. 반대편 샤워실 옆 공간은 너비가 넓은 수납공간을 마련해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용품을 수납하게 했다.



이 수납공간 왼쪽으로는 내부의 전기시설을 조정할 수 있는 주 배전반을 위치시켰다. 배전반 밑 영역에는 23인치 LG LED TV가 거치되어 휴게공간과 벙커베드에서 자유롭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천정에는 자동 환풍이 가능한 배기창이 설치되어 있어 조리와 식사 시 발생되는 냄새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주방은 단출하다. 주방 전용 수납공간도 부족하다. 좁은 면적 때문이다. 싱크대와 냉장고가 전부다. 라면과 같은 간단하고 간편한 음식의 조리 시에 사용에 적합하다. 냉장고는 LG냉장고로 용량은 46리터다. 샤워실을 적용한 모델이어서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은 냉장고를 적용했다. 샤워실이 없는 PT300모델의 경우는 76리터 냉장고를 적용했다.



싱크대 밑으로는 파이오니아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했다. DVD, 라디오, USB 사용이 가능하며 실내에는 6.5인치 스피커 두 개를 설치했다. USB 단자는 두 개로 이 중 한 개는 고속충전용이다. 또한 에버스 무시동 히터를 가동할 수 있는 조작부와 12V 소켓도 위치한다.



주방 건너편으로 화장실 겸용 샤워실이 자리한다. 변기는 도메틱 제품으로 이동형이다. 샤워 시에는 변기를 외부로 이동시켜야 한다. 가볍고 크기가 작아 이동에 따른 불편은 없다. 그러나 이동시켜야 하는 번잡함은 피할 수 없다. 수전이 샤워기로 사용되며 성인 한 명이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천정에는 전용 환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내부는 성인 두 명과 어린이 두 명, 총 4명이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와 사양을 지니고 있다. 특히 벙커베드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매력적이다.



실제 캠핑에서 트럭캠퍼가 활용되는 방식은 픽업트럭과 트럭캠퍼가 연결된 일체형으로 또는 해체 후 사용하는 방식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일체형으로 사용할 경우 원하는 캠핑장소에 도착한 후 후면의 각 모서리에 설치된 ATWwood 지지대를 내려 사용하면 된다. 지지대가 내려지는 지면이 단단하지 않을 경우에는 단단한 벽돌 또는 나무 토막을 이용해 그 위로 지지대를 내리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지지대 한 개당 견딜 수 있는 하중은 700kg이다.



해체 후 트럭캠퍼만을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로 마련된 두 개의 지지대를 연결부위에 원터치 방식으로 체결한 후 지지대를 내려(후면의 두 개의 지지대를 포함한) 총 네 개의 지지대를 지면에 내려 사용하면 된다.



지지대를 지면에 내린 후 픽업트럭과 트럭캠퍼를 견고하게 연결하고 있는 턴버클을 풀어야 한다. 턴버클은 뒷바퀴 휠하우스 내부에 각각 한 개씩, 캐빈룸 바로 뒤의 적재함 부분에 각각 두 개씩 마련되어 있다. 뒷바퀴의 턴버클은 외부에서 해체할 수 있고, 앞쪽 각각 두개의 턴 버클은 내부(소파 밑 공간)에서 해체할 수 있는 구조다. 내부에서 턴버클을 해체할 수 있는 구조는 지지대의 탈부착 기능과 함께 FNS캠핑카가 가지고 있는 특징(특허 출원중)이기도 하다.



사용에 따른 주의사항은 수직하중에는 강한 지지대이지만 수평하중에는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어 트럭캠퍼만을 사용할 경우 지지대의 높이를 최대한 낮추고 벙커베드 영역을 견고하게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계 캠핑에도 출중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100A 배터리 두 개와 160W 태양전지판을 설치했다. 또한 에버스 무시동 히터를 장착해 연료로 사용되는 경유 1리터로 5시간을 가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설비와 후방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에는 220V 소켓 세 개가 제공되어 가전제품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FNS캠핑카의 안광빈 대표이사(070-4242-4411)는 진입장벽이 낮아 캠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픽업트럭을 일상생활에서 생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트럭캠퍼만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한다.



안대표가 밝힌 장점을 포함해 트럭캠퍼는 카라반과 캠핑카에 비해 보관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코란도스포츠만 소유했다면 계획적인 투자를 통해 캠핑카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다. 어지간한 캠핑장비만 해도 PT300T 모델만큼이나 그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현실에서 PT300T모델은 보다 현실적인 다양한 캠핑 수단으로의 대안으로 작용될 수 있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