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미래를 보여줄 신예, XC90을 경험하다
상태바
볼보의 미래를 보여줄 신예, XC90을 경험하다
  • 박병하
  • 승인 2016.06.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3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 온 XC90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한 후 3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부산 모터쇼를 며칠 앞둔 5월 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새로운 XC90의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열고, 볼보의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 날 시승 행사에서는 각 2대의 XC90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하나는 4기통 DRIVE-E 디젤 엔진을 얹은 D5 모멘텀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트윈 엔진`이라는 이명을 가진,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8 인스크립션 모델이다. VAT 포함 가격은 사전계약 가격을 기준으로 D5 모멘텀 8,030만원, T8 트윈엔진 인스크립션 1억 1,020만원이다.



장장 11년 만의 풀 모델 체인지를 이루며 2세대로 거듭난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은 볼보의 새로운 기술들과 개발 이념을 모두 담아 완성한 첫 차다. 스타일링,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송두리째 바꿨다. 바뀌지 않은 부분이라곤 7인승 SUV라는 기본 구성, 그리고 안전을 중시하는 볼보의 전통적 사상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볼보는 새로운 XC90에 고급 자동차로서의 품질을 한층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올 1월 디트로이트에서 공개된 플래그십 세단인 S90에도 빠짐 없이 반영되어 있다. 아울러, 볼보는 향후 전 라인업에 걸쳐 XC90과 같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XC90의 등장은 단순한 모델체인지가 아닌, 앞으로 나타날 볼보자동차 라인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볼보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 담고 있는 의미도 큰 모델이다.



새로운 XC90의 외관 디자인은 오늘날의 고급 자동차에게 요구되는 `특별함`을 그들만의 방식을 사용하여, 성공적으로 풀어낸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형태를 통한 시각적 안정감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특징을 문자 그대로 살려내면서도, 현대적인 고급 자동차들에 요구되는 화려함과 특별함을 절묘하게 녹여냈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4,950 X 2,140 X 1,775mm로 기존의 4,800 X 1,900 X 1,745mm 에서 각각 150 X 240 X 30mm가 커졌다. 전체적으로 보다 확대된 차체는 대형 SUV로서의 위용을 드러내기 충분하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는 2,984mm로, 기존의 2,855mm에서 129mm가 증가했다. 휠은 최대 22인치 사이즈의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가장 인상에 남는 디테일로는 `T` 자형 주간 주행등이 헤드램프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헤드램프 구성을 들 수 있다. 볼보는 이 T자형 주간 주행등을 `토르의 망치`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 토르의 망치는 이후 등장한 플래그십 세단 S90, 그리고 V4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차례차례 적용되면서 볼보 양산차 디자인의 주요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XC90의 디자인에서는 클래식한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과 볼보 신규 아이언 마크, 전면 범퍼의 구성, 새롭게 가다듬어진 테일램프, 그리고 직선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낸 실루엣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S90에도 이어지며, 향후의 볼보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새로운 XC90의 인테리어는 새로운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세련미가 돋보이는 XC90의 인테리어는 단순한 형태와 시각적 안정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이전의 볼보 양산차들과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공간에서 오는 느낌이다. 기존의 볼보 모델들의 실내 공간은 주로 아늑한 느낌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XC90은 새로운 디자인과 설계가 적용되면서, 기존과는 상반되는 탁 트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T8 인스크립션 모델의 경우, 따뜻한 색감의 천연 가죽과 북유럽 풍의 밝은 색상의 목재로 마감된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다이아몬드 커팅이 적용된 섬세한 디자인의 조작부 등도 돋보인다. 이 외에도 250년의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유리공방인 오레포스(Orrefors) 사가 특별 제작한 전용 기어 레버가 적용된다. 오레포스 사는 코스타 보다(Kosta Boda) 사와 함께, 대표적인 유리공방으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새로운 XC90은 태블릿 PC 스타일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터치 스크린 콘트롤 콘솔(Touch Screen Control Consol)`을 통해 공조장치부터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에 이르는 대부분의 기능들을 조작하게 된다. 센터 스택에 붙어 있던 기존의 수많은 버튼들은 대부분이 사라지고 그 기능들을 중앙의 디스플레이에 모았다. 인터넷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판과의 상호 작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시스템의 UI가 그다지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에 있다. 기존에 물리버튼으로 사용하던 기능들 대부분을 집적해 놓아서 9인치 디스플레이가 부족할 정도이기에,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이리저리 뒤져봐야 한다. 이 때문에 시스템에 익숙해지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디지털 계기판은 기존 모델들이 사용하고 있는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계기의 디자인이 전통적인 볼보의 스타일에 좀 더 가까워졌고 특유의 푸른색 바탕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주행 모드에 따라 테마가 달라지기도 한다.



시트 구성은 종전과 동일한 7인승 구성을 유지한다. 한층 커진 차체와 3미터에 가까운 휠베이스를 통해 3열 좌석의 공간이 증가하여, 좀 더 개선된 거주성을 갖게 한다. 새로워진 디자인의 좌석은 이전부터 볼보의 좌석이 제공해 왔던 안락함을 그대로 제공한다. 1열부터 3열까지, 좌석의 착석감은 지나치게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꽤나 절묘한 느낌이다. 앞좌석은 안락한 착석감은 물론, 급기동 상황에서 몸을 꽤나 든든하게 잡아주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2열좌석도 앞좌석과 유사한 착석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한층 증가한 차체 크기 및 휠베이스, 그리고 개방감 있는 공간 설계 등이 더해져, 기존에 비해 한층 쾌적한 느낌을 준다. 또한, 대형의 파노라마 선루프 덕에 더욱 시원스런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3열 좌석의 경우, 기존 모델의 재치 있게 접혀 들어가는 형태는 아니다. 3열 좌석의 공간은 성인 남성에게는 부족하여, 체격이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다. 볼보코리아 측에서는 170cm 가량의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고는 말하지만, 그냥 전형적인 SUV의 3열 좌석이다. 차체를 키우고 실내공간이 증대된 결과, 트렁크의 공간은 더 증가했다.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었을 때의 최대 트렁크 용량은 1,899리터.




새로운 XC90은 올 해 국내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DRIVE-E 파워트레인을 심장으로 삼는다. DRIVE-E 파워트레인은 익히 알려진 대로, 모두 2.0리터의 직렬 4기통 과급 엔진으로 구성된다. 현재 공개된 파워트레인 구성은 총 3가지로,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병용하여 320마력의 힘을 내는 가솔린 T6, i-ART 기술에 힘입어 235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D5 디젤 엔진, 그리고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T8`도 마련되어 있다. `트윈엔진`이라는 별칭이 붙은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총 400마력의 최고출력과 65.2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볼보는 지난 2012년, 총 750억 크로나(한화 약 12조원)를 투자하여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타전한 바 있다. 그 결실이 바로 선술한 DRIVE-E 파워트레인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로 명명된 신형 플랫폼이다. 새로운 XC90이 볼보에게 더 없이 중요한 의의를 갖는 이유는 여기서 나온다. SPA 플랫폼은 새로운 XC90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볼보 모델에 걸쳐 적용될 모듈러 플랫폼이다. 이후, 파워트레인은 DRIVE-E로, 플랫폼은 SPA로 전 모델이 통합을 이룬다. 볼보는 이미 DRIVE-E 파워트레인으로 8가지에 이르던 파워트레인을 2.0리터 배기량의 가솔린과 디젤 단 두 가지로 줄였고, SPA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은 하나로 압축한다.



가장 먼저 시승한 모델은 D5 모델이었다. 시동을 걸려면 플로어 콘솔에 있는 시동 노브를 오른쪽으로 돌려야 한다. 이런 점에서는 키 박스가 플로어 콘솔에 있었던 옛 사브의 독특한 방식이 떠오른다.


시동을 걸면 디젤 엔진의 우렁찬 시동음과 함께, 나지막한 소리가 실내를 감싼다. 4기통 디젤 엔진에서 드러나는 저회전에서의 불쾌한 진동과 소음이 충실하게 억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6기통 레이아웃을 사용하는 3.0리터급 디젤 엔진들에 비해서는 정숙성의 한계가 드러나지만, 4기통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차로서는 아주 정숙하다. 이중접합 라미네이티드 글라스 등, 전방위로 이루어진 볼보의 NVH 저감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승차감은 이전의 볼보 양산차들과는 크게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하체의 반응이나 요철을 지날 때의 몸짓은 볼보 특유의 나긋나긋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뭔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 차이를 만들어낸 중요한 요인은 바로, `경량화`에 있다. 볼보는 기존에 안전을 위한 보강재에 특히 신경을 쓰는 바람에, 경량화 설계에는 꽤나 소홀한 편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볼보의 양산차는 대체로 `무겁다`는 이미지가 있으며, 이 무거움은 주행 성능과 감성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쳐 왔다.


하지만 새로운 XC90은 다르다. 초대 XC90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2,139~2,201kg의 공차 중량을 지니는 반면, 새로운 XC90은 1,940~2,030kg으로, 무려 200kg에 가까운 체중 감량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플랫폼과 새로운 설계 사상으로 이뤄낸 살인적인 감량 덕에, 새로운 XC90은 보다 가뿐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감량의 효과는 승차감은 물론, 후술할 운동 성능 면에서도 큰 영향을 끼친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차를 몰아 붙이기 시작하면, 체급에 맞지 않는 경쾌한 느낌으로 첫 발을 뗀다. 볼보코리아는 XC90 D5의 공차중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술한 살인적인 체중 감량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두 번째 대목이다. 2.0리터 DRIVE-E 디젤 엔진과 자동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XC90에게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이상적인 순발력과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엔진의 소음은 이전처럼 5기통 특유의 느낌을 흉내내지 않고, 4기통 엔진 특유의 다소 소음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다소 거친 느낌이기는 하지만, 귀를 불필요하게 자극하지는 않는다.


코너링에서는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XC90의 운동 성능은 승차감, 가속에 이어, 전술한 살인적인 체중감량의 효과가 드러나는 세 번째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독일계 제조사들에게서 더러 나타나는, 가벼우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받게 된다. 섀시는 이전의 볼보 양산차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탄탄함을 느낄 수 있다. 초대 XC90이 튼튼하지만 무거운 무쇠덩어리와 같았다면, 새로운 XC90은 그에 못지않게 강하면서도 가볍고, 물성도 더 좋은, 탄소강과 같은 느낌을 준다. T8이나 T6 R-Design 등에 탑재되는 호사스런 에어 서스펜션은 갖추고 있지 않지만, 안락한 승차감과 안정성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을 이룬 하체를 통해, 섀시의 잠재력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다음으로 시승한 모델은 총 4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T8의 인스크립션 모델이었다. 차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점은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조용함이다. 특히, 일정 거리를 순수하게 전기로만 주행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특성 상, 시동이 그렇게 자주 걸리지도 않는다. 그 덕에 더욱 조용하게 느껴진다.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XC90은 성능과 효율 별로 구성된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센터페시아에 마련된 터치스크린이나 센터 콘솔에 마련된 스크롤 휠로 설정이 가능하다. 모드는 각각 기본 설정인 하이브리드(Hybrid), 순수 전기차 설정인 퓨어 일렉트릭(Pure Electric), 두 동력원을 모두 사용하는 파워 모드(Power mode), 4륜구동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하는 AWD, 절약을 위한 모드인 세이브(Save)로 구성된다.


기본 모드인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주행을 시작하면, 저속 구간에서는 주로 전기 모터로 주행하기 때문에 고급 대형 SUV에 기대할 수 있는 정숙성을 만끽할 수 있다. 속도 대역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엔진이 가동되는데, 이 과정이 그리 부자연스럽지 않다. 엔진이 작동을 시작하면 약간 날카로운 시동음이 들렸다가 부드럽게 주행에 녹아 들며 힘을 쓰기 시작한다. 동력의 변환 과정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이 날카로운 시동음이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거슬릴 수도 있다.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XC90 T8 인스크립션 모델의 승차감은 가벼운 느낌을 주면서도 발 밑은 묵직하고, 하체는 관대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다. 고급의 대형 SUV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든든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주행 중의 감각에서는 디젤 모델보다는 사뭇 묵직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디젤 모델보다 묵직하다는 느낌이지, 전반적으로 무겁지는 않다. 디젤 모델도 그렇지만, 역시 200kg에 가까운 살인적인 다이어트의 효과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파워 모드로 전환한 후, 가속페달을 카페트 끝까지 밟으면, 2톤 내외의 대형 SUV가 가볍고 힘차게 전진을 시작한다. 가속감은 디젤 모델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출발을 시작하지만, 가속 페달 반응과 가속의 기세는 한층 매섭다. 배터리에 여유가 있는 한, 전기모터와 T6 트윈차저 엔진의 격렬하면서도 빠른 변주곡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놓는 순간까지 계속된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날카로운 시동음을 들려주던 T6 트윈차저 엔진은 그 날카로운 음색을 가감 없이 발산하며 가속의 긴장감을 돋운다.


코너링에서도 시작은 디젤 모델과 같이, 가뿐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무거운 배터리가 휠베이스의 중앙 하단, 그러니까 4륜구동 자동차의 프로펠러 샤프트가 자리하는 그곳에 자리한다. 그만큼 무게중심을 낮추는 데 공헌하고 있으며, 지상고가 높은 SUV의 단점을 일정부분 상쇄시켜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XC90 T8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대형 SUV로서는 수준급의 몸놀림을 보여주며, 시종일관 안정적이고 진중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볼보의 새로운 XC90은 향후 달라질 볼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외관 디자인으로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설계 사상, 새로운 기술, 그리고 새로운 감성에 이르는 모든 면에서 격정적인 변화를 이루었다. 더 나아가, 안전의 대명사를 넘어, 스웨디시 럭셔리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볼보의 열망이 고스란히 응축된 결과물이다. 새로운 설계와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기술적으로나 미학적으로나 한 단계 이상 진일보를 이루어 냈으며, 연비와 성능을 모두 충실하게 갖춤은 물론, 7인승 대형 SUV의 특장점을 고스란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반응에서도 좋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사전 계약에서 약 500여대의 계약고를 올렸으며, 이 중 이탈한 고객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전에 없었던 새롭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격변한 설계사상, 그러면서도 변함 없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볼보의 새로운 XC90은 향후 대형 SUV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