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모터홈, 엘레멘트 팔라쪼 슈페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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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모터홈, 엘레멘트 팔라쪼 슈페리어
  • 이동익
  • 승인 2016.06.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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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모터홈은 고가의 모터홈 중에도 초고가의 가격을 가진 `끝판왕`이다. 럭셔리 모터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오스트리아의 모터홈 제작업체 마루치 모빌(Marchi Mobile) 사에서 제작한 럭셔리 모터홈 `엘레멘트 팔라쪼 슈페리어(eleMMent Palazzo Superior)`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루치 모빌 사의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에 있는 엘레멘트 팔라쪼 슈페리어는 190개가 넘는 나라에서 `가장 럭셔리한 모터홈`으로 인정받은 모델이다. 모델명의 `팔라쪼(Palazzo)`는 `궁전` 혹은 `전당`을 뜻한다. 실제로 이 모터홈은 도로 위를 달리는 중에도 궁전과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럭셔리 모빌리티를 지향하여 설계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으로 다듬어졌다. 마루치 모빌 사는 세계에서 둘도 없는 모터홈을 만들기 위해 레이싱카를 비롯해 항공기, 그리고 요트에 이르기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디자인적인 특징을 외관에 고루 녹여냈다. 차체는 탄소 섬유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게 제작되었다. 전장 X 전폭 X 전고(mm)는 13,700 X 2,550(실내 공간 확장 시 5,000) X 4,000이며, 무게는 28톤에 이른다.


파워트레인은 볼보에서 제작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6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50km이며, 공기역학적인 외관 디자인 덕분에 연료 소모도 2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마루치 모빌 사는 설명한다.



운전석 디자인 또한 예사롭지 않다. 자동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운전석으로 들어서면 제트기 조종석이 떠오르는 운전석이 펼쳐진다. 실제로 운전석은 제트기 조종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꾸며졌다. 윈드실드는 타원형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대시보드도 항공기의 그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윈드실드는 햇빛 차단 시스템을 이용해 음영 단계를 두 단계까지 낮춰 마치 선팅을 한 것처럼 어둡게 할 수 있다.



모터홈의 실내는 5성급 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바닥은 모두 천연 나무로 마감되었으며, 벽은 인조 대리석으로 호화롭게 치장했다. 여기에 특별 제작한 공기 순환 시스템을 적용해 상쾌한 내부 환경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 확장도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모터홈의 옆면을 외부로 빼내 실내 공간을 두 배 가까이 확장할 수 있다. 실내는 거실을 비롯해 주방, 침실, 샤워실, 화장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실은 소파와 테이블, 칵테일 바, 옷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 공간을 확장할 경우 소파는 최대 4m까지 자동으로 늘어난다. 칵테일 바는 음료 냉장고를 비롯해 와인 저장고, 커피 추출기까지 갖춰 그야말로 `움직이는 카페`를 구현했다. 운전석으로 가는 통로도 이곳에 위치한다. 거실 앞쪽에 있는 주방 역시 모자람 없이 채워졌다. 냉장고와 냉동고, 제빙기, 환풍 시설을 갖춘 스토브까지 한 곳에 갖췄다.



모터홈 한가운데에는 침실이 위치한다. 인조 대리석으로 마감된 침실에는 킹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는데, 당연히 침대 또한 평범하지 않다. 이 침대는 세계에서 가장 편안하다고 알려진 영국 왕실의 침대를 제공하는 제조사에서 만든 침대다. 침대에 깔리는 리넨 역시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상품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42인치 대형 스크린 TV가 설치되었으며, 각종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도 마련되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슬라이딩 도어 시스템도 갖췄다.



침실을 지나 모터홈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샤워 시설이 나타난다. 모던한 느낌의 흰색으로 꾸며진 욕실은 거울과 세면대, 유리로 제작된 샤워부스, 수건 건조기 등을 갖춰 샤워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샤워부스는 광선 치료 기능까지 제공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모터홈의 백미는 스카이라운지다. 엘레멘트 팔라쪼 슈페리어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지붕 위에 돌출하는 스카이라운지를 갖췄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하면 야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로 이동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접이식이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리프트 시스템을 이용해 접어둘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 그리고 캐노피 등으로 꾸며졌다. 안전을 위해 주변에 난간을 두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엘레멘트 팔라쪼 슈페리어의 가격은 무려 310만 달러(약 36억 원)를 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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