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라, 카라반! 뷰어 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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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라, 카라반! 뷰어 3X
  • 이동익
  • 승인 2016.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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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식당에서 동전만 한 물티슈를 받는다. 색이 하얗고 모양이 둥그레 흡사 마시멜로 같기도 하다. 그러나 물만 조금 부어주면 금세 일반 물티슈로 변해 평소에 휴대하기도,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코인 티슈`, `압축 티슈`라는 이름도 있다.



`평소에는 작게, 사용할 때만 커지는` 물건을 찾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가 보다. 이번에 소개할 카라반도 평소에는 전장이 2.6m에 불과하지만, 버튼 하나만 누르면 크기가 세 배까지 늘어난다. 프랑스 캠핑카 제조업체 `뷰어(BeauER)`에서 제작한 `3X`를 만나보자.


뷰어 3X의 시작은 코인 티슈와 같았다. `평소에는 작지만 언제든지 크기를 키울 수 있고, 내부에는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카라반`이 콘셉트였다. 3단으로 펼쳐지는 망원경에서 영감을 얻어 2009년 관련 특허를 취득했으며, 2012년부터 제작 및 판매에 돌입했다.



변신 전 3X의 크기는 전장 2.6m, 전폭 1.9m에 불과하다. 하지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크기가 3배로 커진다. 걸리는 시간도 20초에 불과하다. 크기가 커지면서 바닥에 고정되어 접혀 있던 가구들도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에 실내가 엉망이 될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슬라이딩식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최대 4명이 사용할 수 있는 실내(확장 시 12제곱미터)가 펼쳐진다. 내부는 프랑스 태생이라는 사실이 새삼 떠오를 정도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게 꾸며졌다. 실내는 거실을 비롯해 부엌, 화장실, 샤워실, 침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거실에 있는 소파를 커다란 침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거나, 거실 뿐만 아니라 부엌, 침실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인테리어 포인트다.


좁다고 해서 갖춰야 할 것을 덜 갖춘 것은 아니다. 거실은 테이블과 ㄷ자 형태의 소파로 근사하게 꾸며졌으며, 부엌은 130L의 용량을 담을 수 있는 냉장고는 물론 싱크대, 가스레인지 등을 갖췄다. 침실도 1,400mm X 1,900mm의 더블침대를 기본으로 놓는 등 알뜰하게 속을 채웠다.







주문자의 입맛에 맞게 실내외를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도 3X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제조업체인 뷰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내외부를 내 마음대로 커스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다양하게 꾸며진 3X를 예시로 보여준다. 예시에 따르면 단순히 색상뿐만 아니라 색상에 맞게 소재도 다르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뷰어 3X의 판매 가격은 2만 4,000유로, 원화로 환산 시 약 3,000만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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