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가 최근 최신 소프트웨어 버전 10.0을 발표했다. 테슬라 소프트웨어 버전 10.0은 최근까지 진행된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 가장 대규모의 업데이트로, 각각의 테슬라 자동차의 보안 관련 업데이트는 물론, 한층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추가되며, 심지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장을 찾아 주차하고 지정 위치에 호출도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 기능들은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0 업데이트는 테슬라의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테슬라 10.0 업데이트로 활성화되는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 호출(Smart Summon) 기능이다. 이 기능은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차량을 구매한 경우에 동작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자동차로 하여금 인근의 주차 가능한 장소를 탐색하여 주차를 시키거나 지정한 위치로 불러낼 수 도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중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운전자가 책임을 지게 되며, 따라서 이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운전자는 차량과 주변환경을 확인해야 한다.
테슬라모터스의 10.0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것들 중 상당 수는 기존의 자동차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있다. 10.0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기능은 ‘테슬라 시어터(Tesla Theatre)’, ‘카-라오케(Car-aoke)’, 그리고 차내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게임 ‘컵헤드(Cuphead)’ 등이다.
테슬라 시어터는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Youtube), 훌루(Hulu) 등의 계정에 연결하여 영화 등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계정만 연동된다면 스마트폰이 아닌, 차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접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 외에도 중국시장을 위한 iQyi 및 텐센트 비디오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10.0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또 다른 기능인 ‘카-라오케’는 말 그대로 차량 내 내장된 노래방 기능이다. 테슬라 카-라오케에는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 방대한 곡과 가사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또한 테슬라는 노래방 기능 외에도 더욱 강화된 음악 및 팟 캐스트 서비스를 지원하며 슬래커 라디오 등의 기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10.0 업데이트를 통해 테슬라 아케이드(Tesla Arcade)에 새로운 게임, 컵헤드가 추가된다. 테슬라 아케이드는 지난 6월에 열린 2019 E3 게임쇼에서 공개한, 자사의 차량을 하나의 게임 콘솔로 활용하는 서비스다. 테슬라 아케이드는 테슬라 차량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모니터로, 운전대와 페달 등을 컨트롤러로 활용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기능은 주차된 상태에서만 작동된다. 이번에 추가된 컵헤드는 스튜디오 MDHR이 제작한 런앤건(Run and Gun)액션 게임으로, 테슬라 아케이드에 최적화되었다.
이 외에도 내비게이션에 레스토랑이나 차량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 내의 관심 장소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대시보드 카메라와 차내 블랙박스 기능의 스토리지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하는 내용의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등, 보안 기능도 더 강화된다. 아울러 뒷좌석에서 잠을 청하는 승객을 위한 새로운 음성 톤이 제공되며 홈 링크를 이용해 집에서 차의 문들 여닫거나 공조장치를 원격으로 조작해 성에 제거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