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풀사이즈 SUV,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의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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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풀사이즈 SUV,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의 세대교체!
  • 박병하
  • 승인 2019.12.16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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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쉐보레(Chevrolet)가 자사의 풀-사이즈 SUV 타호(Tahoe)와 서버번(Suburban)의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쉐보레 서버번은 1935년에 선보인 최초의 ‘서버번 캐리올(Suburban Carryall)’의 이름을 계승한 풀-사이즈 익스텐디드 SUV 모델로, 압도적인 크기와 광활한 실내공간, 뛰어난 편의성과 험지 돌파력을 두루 갖춘 SUV 중의 SUV다. 대형의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 그리고 뛰어난 성능으로 11세대를 거치는 세월 동안 미국에서 사랑 받고 있는 차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버번의 크기와 기동성능 등으로 인해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 경호 업무에도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새로운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은 신형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구조설계가 갖는 강점과 오늘날 SUV 운전자 및 승객의 요구에 맞춘 완전히 새로운 설계 기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타호와 서버번은 새롭게 설계된 독립식 후륜 서스펜션과 기존 대비 더욱 긴 휠베이스를 갖게 되며, 승객과 화물의 수용에 있어서도 더욱 월등해진 능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각종 신규 안전/편의사양을 대대적으로 도입하여 상품성을 높인다.

새로운 타호와 서버번의 디자인은 최근 공개된 쉐보레 실버라도의 스타일링 코드와 일맥상통한다. 덕분에 한층 과감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풀-사이즈급 SUV에 요구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구현한다. 서버번의 경우, 기존 130인치(약 3,302mm)였던 휠베이스는 134.4인치(약 3,414mm)로 늘어났고 동급 최장을 자랑하는 길이 역시 기존 224.4인치(약 5,700mm)에서 225.7인치(약 5,733mm)로 늘어났다. 타호 역시 길이 210.7(약 5,352mm)인치로 기존 대비 6.7인치(약 169mm) 늘어났고 휠베이스 또한 120.9인치(약 3,071mm)로 약 4.9인치(약 125mm)나 늘어났다. 이 덕분에 기존에 다소 짧아 보였던 카호에 비해 한층 쭉 뻗은 몸매를 자랑한다.

새로운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은 내부 공간 설계에서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내부 공간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타호의 경우, 늘어난 길이와 휠베이스를 십분 활용하여 3열좌석 뒤쪽의 적재 공간을 기존 15.3입방피트(약 433리터)에 비해 약 66%나 늘린 25.5입방피트(약 722리터)로 확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열 레그룸은 3인치(약 76mm), 3열 레그룸은 무려 10.2인치(약 259mm)나 길어져 3열 좌석의 거주성을 크게 높였다.

서버번의 경우도 전반적으로 공간이 크게 늘었다. 3열 좌석 뒤쪽의 적재 공간이 기존 대비 1.8입방피트(약 51리터) 증가한 41.1입방피트(약 1,164리터)로 증가한 것은 물론, 3열 좌석 레그룸은 2.2인치(약 56mm), 2열 좌석은 2.3인치(약 58mm) 증가하여 더욱 우수한 거주성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커진 차체를 십분 활용한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은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새로운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에는 총 5가지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제공하는 새로운 인테리어를 채용했다. 센터페시아에는 동급 최대 사이즈인 10인치의 돌출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계기반에는 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또한 전방에는 동급 최대 수준인 15인치 규격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다. 뒷좌석은 사양에 따라 두 개의 12.6인치 규격의 LCD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수 있으며, 더욱 향상된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새로운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에는 총 30종의 신규 운전자 편의 기능을 신규 적용한다. 그 중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단연 안전장비로, 자동 긴급 제동 기능과 더불어 HD 서라운드 비전과 후석 보행자 알림 기능 등이 기본 적용된다. 또한 견인력을 중시하는 미국 시장의 SUV 모델답게, 트레일러 프로파일 기능을 비롯하여 트레일러용 TPMS와 트레일러용 사각지대 경고장치까지 제공한다.

엔진 또한 새로운 유닛이 적용된다. 그 중 하나는 신규 개발된 3.0리터 듀라맥스 터보 디젤 엔진이다. 쉐보레는 새로운 듀라맥스 디젤엔진이 “전례 없는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GM의 새로운 듀라맥스 3.0 디젤 엔진은 알루미늄 실린더 헤드와 블록을 사용하는 직렬 6기통 레이아웃의 디젤 엔진으로, 실린더 당 4밸브의 DOHC에 2,500bar 압력으로 분사되는 최신 커먼레일 시스템을 채용하여 280마력/3,750rpm의 최고출력과 63.6kg.m/1,5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5.3리터 V8 엔진의 경우, 360마력/5,600rpm의 최고출력과 52.9kg.m/4,100rpm의 최대토크를, 동급 최고를 자랑하는 6.2리터 V8 엔진은 425마력/5,600rpm의 최고출력과 63.6kg.m/4,1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모든 가솔린 V8 엔진은 OHV 엔진이며, 직분사 기구와 함께 가변 실린더 매니지먼트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변속기는 신규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표준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대비 한층 강건해진 차체구조와 함께 한층 진보된 설계를 자랑하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한다.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에 적용되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4개의 지지부와 견고한 코일스프링 및 스태빌라이저로 구성되어 한층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당연하게도, 모델에 따라 GM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까지 적용된다.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은 2020년 중반부터 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생산은 텍사스의 알링턴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타호가 약 48,000달러(한화 약 5,362만원), 서버번은 약 52,000달러(한화 약 6,102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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