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글래디에이터, 1천마력의 '막시무스'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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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글래디에이터, 1천마력의 '막시무스'로 거듭나다
  • 모토야
  • 승인 2020.05.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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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의 글래디에이터는 브랜드 역사 상 첫 픽업트럭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세대 JL 랭글러를 기반으로 탄생한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미국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다수의 자동차 관련 상을 거머쥐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의 픽업트럭형 모델로 태어난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과 픽업트럭의 기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 차의 이름인 '글래디에이터'는 익히 알려져 있듯이, 고대 로마 시대의 원형 경기장을 주름 잡았던 '검투사'들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이 글래디에이터를 괴물같은 스펙의 튜닝카로 유명한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이하 헤네시)'이 손을 댔다. 헤네시의 손을 거친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막시무스 1000(Maximus 1000)'이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얻었다. 새로운 이름인 막시무스는 2000년 개봉한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헤네시의 손을 거친 픽업트럭들은 스포츠카 못지 않은 성능의 엔진과 더불어, 뛰어난 험로 주행 성능을 겸비, 통상적인 픽업트럭과는 차원이 다른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헤네시의 괴물 픽업으로는 포드자동차의 고성능 픽업트럭 F-150 랩터(Raptor)를 기반으로 하는 벨로시랩터(Velociraptor),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를 기반으로 하는 골라이어스(GOLIATH) 시리즈가 유명하다. 헤네시 막시무스 1000은 지난 2019년도부터 개발 과정이 공개된 바 있었고, 2020년부터 시판에 돌입했다.

영화 속 최강의 검투사의 이름을 가진 막시무스 1000은 그에 걸맞은 전투력을 갖추기 위한 하드웨어들로 무장하고 있다. 일단 엔진은 현존 최강의 머슬카 중 하나로 꼽히는 닷지 차저/챌린저 헬캣(Hellcat)의 심장인 6.2리터 수퍼차저 HEMI 엔진이다. 변속기는 당연하게도, 이 엔진과 한 세트로 묶여 있는 ZF의 8속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헤네시는 이 엔진을 손봐 무려 1,000마력의 최고출력을 뿜어내는 괴물 엔진으로 탈바꿈시켰다. 최대토크는 무려 128.9kg.m에 달한다. 헤네시는 이와 같은 성능을 실현하기 위해 ECU, 와이어링 하네스, 냉각 시스템, 연료공급체계, 그리고 전용으로 설계된 스테인레스 스틸 배기시스템 등, 전방위에 걸친 튜닝을 감행했다. 

이와 같은 출력보강과 더불어,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위한 하체보강 역시 필수. 헤네시의 막시무스는 전용의 고성능 쇼크업소버와 스프링 등으로 구성된 고성능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있다. 이 서스펜션 키트를 적용한 헤네시 막시무스는 지프 글래디에이터에 비해 약 6인치(약 152mm) 높은 지상고를 갖는다. 휠은 헤네시의 전용 20인치 알로이휠을 사용하며, 타이어는 오프로드 타이어로 유명한 BF굿리치의 고성능 머드타이어를 사용한다. 이 외에도 오프로딩의 필수품인 견인고리와 윈치, 서치 라이트 등을 기본 장비하고 있다.

내부는 기본적으로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내장재의 소재를 일부 변경하고 헤네시만의 디테일을 적용하여 일반형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제공한다. 전용으로 제작된 시트 커버는 누빔 처리가 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며, 가죽소재 또한 더욱 고급의 소재를 사용하여 감성품질을 높인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최강의 검투사, HPE 막시무스 1000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베이스 차량 가격을 포함해 총 225,000 달러(한화 약 2억 7,574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헤네시는 4월 기준으로 총 4대의 막시무스 1000이 출고되었다고 밝히고 있으며, 최대 3년/36,000마일(약 57936km)의 워런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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