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반기, 007의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의 GT(Gran Turismo)와 스포츠카의 명가, 애스턴마틴(Aston Martin Lagonda)은 자사의 브랜드가 새겨진 최초의 모터사이클, 'AMB 001'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이 특별한 스포츠 바이크는 '모터사이클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명가, 브라프 슈페리어(Brough Superior)가 공동으로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최근, 애스턴마틴은 이 AMB 001의 테스트 바이크가 트랙을 질주하는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위장 도색이 칠해진 AMB 001 테스트 바이크가 프랑스에 위치한 포-아르노(Pau-Arnos) 서킷을 질주하는 장면이다. 이 영상에서는 현행의 브라프 슈페리어 바이크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구조의 프론트 서스펜션이 작동하는 모습과 코너를 깔끔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트랙 테스트에서는 섀시 조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엔진 벤치마크 테스트는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스턴마틴 AMB 001에 탑재되는 엔진은 전세계 양산 모터사이클의 엔진 중 유일하게 터보차저가 적용된 엔진이며, 18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을 뿜어낸다.
바이크의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외피에 해당하는 카울링은 탄소섬유, 티타늄, 빌렛 알루미늄 등 고가의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200kg 미만의 공차중량을 자랑한다. 또한 동사의 트랙전용 스포츠카 벌칸(Vulcan)을 닮은 미래지향적인 외모도 인상적이다. 또한, 프레임을 가득채운 V-트윈 터보 엔진의 위용 또한 압도적이다.
애스턴마틴이 지난 해 공개한 자사 최초의 스포츠 바이크 AMB 001은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브라프 슈페리어 공장에서 100대 한정으로 제작되며, 소유자로 하여금 아주 특별한 트랙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격은 유럽 시장을 기준으로, 10만 8천 유로(한화 약 1억 4,602만원)부터 시작하며, 전용의 비스포크 옵션이 더해질 경우 가격은 더욱 상승한다.
애스턴마틴과 브라프 슈페리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지는 특별한 모터사이클, AMB 001은 올 하반기부터 100명의 고객들에게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