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카의 스타일을 입은 상용차가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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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카의 스타일을 입은 상용차가 나온다면?
  • 모토야
  • 승인 2020.08.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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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의 유럽 지부(Ford of Europe, 이하 유럽포드)가 독특한 상용차를 공개해 화제다. 상용차에서는 도무지 떠올릴 수 없는 랠리카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이 일련의 승합차들은 9월부터 영국,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지에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포드가 이번에 공개한 특별한 상용차들은 소형 밴인 포드 트랜짓과 포드 트랜짓 커넥트를 기반으로 한 모델들로,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유럽 포드가 내놓은 '트랜짓 커스텀 MS-RT'와 '트랜짓 커넥트 MS-RT'는 포드 모터스포츠 팀과 WRC에 출전한 포드의 피에스타 WRC 랠리카의 스타일을 입히는 것과 더불어 상용 차량의 실용성을 유지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MS-RT는 포드의 모터스포츠 파트너인 M-스포트(M-Sport)의 온로드 차량 생산 디비전으로, WRC는 물론 글로벌 랠리크로스 경기등에도 참가하고 있다. BMW의 M GmbH와는 근본부터 다른 곳이다.

포드 트랜짓 커스텀 MS-RT 모델과 포드 트랜짓 커넥트 MS-RT 모델은 랠리카에서 영감을 얻은 강렬하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고성능 차량을 연상케 하는 과격한 스타일의 전면 에어로 파츠와 더불어 전후면의 과격한 오버휀더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이탈리아 초경량 알로이휠 명가 OZ 레이싱의 휠을 신었으며, 전용으로 마련된 톡톡 튀는 바디컬러를 적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트윈 테일 파이트를 적용해 한층 스포티한 멋을 살렸다. 또한 바디컬러는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으로 적용 할수도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단순히 외관만 멋지게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실내에도 스포티한 색채를 입혔다. 스티어링 휠은 경주차 스타일의 전용품을 사용하는가 하면, 내부 마감재로 알칸타라 스타일의 슈퍼 스웨이드를 대량 적용했고, 나파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질감을 살렸다. 여기에 색상 또한 블랙/다크 브라운 투톤 컬러를 사용하고, 여기에 악센트로 블루 스티칭을 적용했다. 그리고 MS-RT가 트랜짓 커스텀/커넥트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전용의 계기반을 적용해 스포티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외에도 포드 트랜짓 커스텀/커넥트 MS-RT에는 포드의 최신형 SYNC 3 음성인식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최대 10개의 장치에 Wi-Fi 연결을 제공하는 포드패스 커넥트(FordPass Connect) 통신 모뎀이 적용된다.

다만 이렇게 경주차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관에 비해 엔진은 지극히 상용차에 요구되는 사양의 엔진을 싣고 있다. 트랜짓 커스텀 MS-RT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은 포드가 새롭게 개발한 에코블루(EcoBlue) 디젤엔진으로, 처음부터 중소형 상용차를 위해 개발된 엔진이다. 이 엔진은 정교한 흡기 제어와 더불어 피에조 인젝터 적용, 컴팩트한 설계의 전용 터빈 등을 통해 한층 향상된 동력성능과 연비를 자랑하며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선택적 환원 촉매장치(SCR)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트랜짓 커스텀 MSRT에 탑재되는 2.0 에코블루 디젤엔진은 180마력의 최고출력과 42.3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 혹은 자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트랜짓 커넥트 MSRT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은 같은 에코블루 계열의 1.5리터 엔진으로, 120마력의 최고출력과 2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들 차량은 유럽 포드의 QVM(Qualified Vehicle Modifier)​​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특별차량으로, 유럽 지역 내에서 유럽 포드의 보증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이른 바 '메이커 공인 튜닝카'와 같은 형태로 제공된다. 브렌던 린(Brendan Lyne) 포드 상용차 부문 이사는 "놀라운 진정한 모터스포츠의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로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MS-RT 트랜짓 시리즈는 우리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밴들과는 다르다"며 "MS-RT 특별 버전은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고객에게 있어, 일상에서 사업과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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