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 특화된 신개념 초경량 트럭캠퍼! - 알루캡 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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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에 특화된 신개념 초경량 트럭캠퍼! - 알루캡 카야
  • 박병하
  • 승인 2020.09.0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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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은 그저 낯선 오지로 여겨질 수 있다. 남아공은 '희망봉'이라 불렸던,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국가이자, 비록 장기 경제침체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아프리카 내에서 경제순위 5위 안에 들어가는 지역 강국이며, 농업 등 1차 산업의 비중이 매우 높은 아프리카권에서 제조업 비중이 의외로 적지 않은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남아공은 아프리카권 국가인 만큼, 천혜의 대자연이 펼쳐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덕분에 남아공은 아프리카권 국가들 중에서 레저산업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 국가이며, 이 때문에 비록 그 규모는 작지만, 지역적인 특색에 맞춘 RV와 레저 장비들이 생산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게 될 알루캡(Alu-Cab) 카야(Khaya)의 경우, 그러한 남아공의 지역적 특색에 맞춰진, 이색적인 트럭캠퍼다.

알루캡 카야는 트럭캠퍼다. 하지만 여타의 트럭캠퍼와는 그 형태나 구성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트럭 캠퍼는 쉐보레 콜로라도나 렉스턴 스포츠 칸, 토요타 타코마, 포드 레인저 등과 같은 중형급 픽업트럭에 적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트럭캠퍼로, 상당히 컴팩트한 크기를 갖는다.

알루캡 카야의 외관은 측면에서 봤을 때 'ㄱ'자 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상부에 취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분의 트럭캠퍼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 외관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면 통상적인 트럭캠퍼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외벽에는 마치 군용 장비와 같은 느낌을 주는 거친 느낌을 숨김 없이 드러낸다. 

이 때문에 알루캡 카야는 겉보기에는 상당히 무겁고 투박한 트럭캠퍼로 보여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천근만근 쇳덩이처럼 보이는 이 캠퍼의 중량은 놀랍게도 고작 '380kg'에 불과하다. 이 놀라운 가벼움의 비결은 바로 '알루미늄'에 있다. 알루캡 카야는 트럭캠퍼 본체의 기골부터 외판 등을 모두 알루미늄 합금 패널로 제작한다. 알루미늄 합금은 같은 무게의 강철 대비 고가의 소재이기는 하지만, 강성이 뛰어나고 부식에도 강하며, 무게는 월등히 가볍다는 특징을 지녀, 항공기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또한, 이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가진 남아프리카의 오지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알루캡 카야는 현재 국내 시판되고 있는 중형급 픽업트럭에 대부분 적재가 가능하다. 적재중량 500~700kg인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은 물론, 인증 문제로 고작 400kg밖에 되지 않는 쉐보레 콜로라도까지 모두 대응 가능하여, 트럭캠퍼에 유달리 엄격한 자동차관리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규제를 만족한다. 

알루캡 카야에는 다양한 장비들이 설치되어 캠핑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좌측에서부터 270도로 전개되는 독특한 어닝이 대표적이다. 이 어닝은 본래 좌측통행을 하는 남아공의 환경에 맞게 좌측에 설치되어 우측으로 전개되는 구조를 따르지만, 구매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전개되는 형태의 어닝을 주문 가능하다. 종래의 한 방향으로만 전개되는 어닝과는 달리, 차원이 다른 감각의 쉼터를 만들 수 있으며, 수직 지지대까지 내장되어 있어, 상당히 편리하게 전개 및 수납할 수 있다.

알루캡 카야는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이용해 나만의 캠퍼로 꾸밀 수도 있다. 알루캡 카야의 후면에는 몰리(MOLL-E) 보드를 설치해 다양한 생존도구나 아웃도어 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다양한 장비들을 본체 외부에 설치해 활용도를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다. 이 외에 900mmx900mm 규격의 외부 샤워부스를 설치할 수 있어, 이동식 변기를 두고 간이화장실로 사용하거나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알루캡 카야는 기본적으로 중형 픽업에 맞춰져 있는 설계이고, 적재함 바깥으로 돌출되는 부분이 매우 적은 만큼, 내부 공간은 크지 않은 편이다. 또한, 출입구의 크기도 덩달아서 작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출입 시 주의를 요구한다. 하지만 팝업텐트 아래쪽의 취침 공간의 경우에는 성인 2명이 넉넉하게 사용 가능한 수준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팝업텐트의 전개각도도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내부 동선 또한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캠퍼 내 구석구석에는 지퍼백형으로 만들어진 수납부를 마련하여 수납공간의 부족을 해소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알루캡 카야에는 도메틱제 싱크/수전 일체형 2구 가스레인지와 함께 모듈식 냉장고, 3kg 가스탱크 거치대와 에어콤프레셔, D2 무시동히터, 4L 무시동히터 연료통, 주행충전기, 한전충전기, 등이 설비로서 제공된다. 이 뿐만 아니라 알루캡 카야는 중형 픽업에 적재했을 경우, 총 높이가 2,280mm에 불과하다. 따라서 높이제한 2.3m의 지하주차장에 출입이 가능해 보관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준다. 

알루캡 카야는 대자연이 숨쉬는 남아프리카에서 날아 온 신기하고도 특별한 트럭캠퍼다. 특히 험지나 오지로 탐사를 떠나고자 하는 모험가들에게 이상적인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여행고 나만의 캠핑을 만들어가고픈 이들을 위한 알루캡 카야 트럭캠퍼의 가격은 3,700~5,5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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