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속거리 367km...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UX300e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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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속거리 367km...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UX300e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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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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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모델, 'UX300e'를 자국 내수 시장에 선보였다. 렉서스 UX300e는 렉서스의 소형 크로스오버, 'UX'를 기반으로 이를 100% 전동화시킨 모델이며, 렉서스의 전동화 비전, 'Lesxus Electrified'의 제 1 타자로 나선다. 또한 렉서스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밤 11시 59분까지 UX300e의 2020년도 생산분 135대에 대한 한시적인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렉서스 UX300e는 2005년, 브랜드 최초의 풀-하이브리드 자동차 RX400h가 등장한 이래 15년 만에 나온 양산형 전기차다. 렉서스는 그동안 내연기관과 전동기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오랫동안 선보여 오면서 고급 브랜드의 전동화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정작 100% 순수 전기차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꽤나 늦은 시기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렉서스 브랜드의 특성 상, 다른 제조사 대비 배출가스 총량제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웠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가 새로운 전동화 비전과 함께 내놓은 첫 번째 신차, UX300e는 외관 상으로는 내연기관을 탑재한 UX 모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을 보여준다. 특유의 날카로운 인상부터 후미의 핀타입 테일램프, 날렵한 형태를 강조한 차체 형상까지 내연기관 혹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는 일반형 UX와 거의 모든 것이 동일하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차이점으로는 전용으로 설계된 17인치 알로이 휠이 있다. '에어로 벤틸레이팅 휠'이라 불리는 UX300e의 17인치 알로이 휠은 차량 하부의 신설계 언더커버와 더불어, 공기저항을 줄이고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하여 주행거리와 성능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 

실내 역시,  내연기관 혹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는 일반형 UX와 거의 모든 것이 동일하다. 하지만 100% 순수 전기차인 만큼, 몇 가지 다른 점이 존재한다. 전기차를 위해 몇 가지를 변경한 계기반과 전용 시프트레버가 그것이다. 계기반은 기존 UX의 계기반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잔여 주행 가능거리 및 회생 제동력 표시기 등, 전기차의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이질감 없이 전달한다. 또한 시프트레버의 경우, 럭셔리 쿠페 LC의 것을 그대로 가져 온 시프트-바이-와이어 변속 레버가 눈에 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가로형으로 설계된 10.3인치 스크린을 사용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한다. 또한, 선택사양으로 렉서스의 자랑거리인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렉서스의 예방 안전 패키지인 LSS+(Lexus Safety System Plus)를 적용했으며,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한 공조 시스템과 열선 기능을 통해 배터리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쾌적한 차내 온도를 조성한다.

트렁크 공간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한층 여유로워졌다. 일반형 모델의 경우, 트렁크룸 하부에 시동용 배터리 등의 구성요소가 위치하기 때문에 동사의 CT를 연상케 하는 높은 트렁크 바닥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UX250h의 경우에는 크로스오버 차종으로서 상당히 부족한 수준의 적재공간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UX300e의 경우, 이러한 구성요소가 모조리 사라진 덕분에, 한층 낮게 설계된 트렁크룸 바닥을 통해 더욱 넉넉해진 303리터의 적재용량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렉서스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 UX300e는 203마력의 최고출력과 30.5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4KM'형 모터를 사용한다. 이는 하이브리드 버전인 UX250h와 비슷한 수준의 최고출력이지만, 최대토크는 훨씬 더 높다.

이 전기모터는 차량의 바닥면에 수납되는 형태로 만들어진 총용량 54.4kWh의 대형 배터리팩으로부터 전력을 공급 받는다. 충전의 경우, DC 급속충전(50kW, 최대 125A) 기준으로 75% 충전에 50분, 완충에는 8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AC 완속충전(200V, 16A) 기준으로 완충에 약 14시간이 소요된다. 배터리 팩에는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전용 냉각 시스템은 물론, 과충전 방지 시스템이 모두 내장되어 있다.

UX300e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렉서스 UX는 토요타 그룹의 새로운 글로벌 아키텍처, TNGA 계열의 GA-C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렉서스는 브랜드를 대표할 첫 번째 전기차를 컴팩트 모델인 UX로 삼은 것은 바로 이 플랫폼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GA계열 플랫폼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하이브리드와 같은 부분 전동화는 물론, 완전 전동화 역시 고려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기존의 플랫폼 대비 현격하게 유연해진 설계와 높아진 '기본성능'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UX300e는 자사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준하는 주행질감과 조종성능을 갖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소음이 유입될 수 있는 차내 곳곳을 튼실한 방음재로 마감하는 한 편, 배터리 팩 자체를 하나의 방음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소음저감 어쿠스틱 글라스를 전면 도어 창에 채용하는 등, 정숙성의 렉서스 다운 구성을 갖췄다.

여기에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 기능을 채용하여 주행 모드의 변환에 따라, 차량의 주행 상황에 맞는 소음을 재생, 운전자가 운전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회생제동과 유압 브레이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작동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강력한 제동력과 에너지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렉서스의 첫 양산형 전기차, UX300e를 담당한 치프 엔지니어 와타나베 츠요시(渡辺 剛)는 "UX300e는 전기차만의 정숙성과 주행성능, 높은 기능성과 편리함,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통해 갈고 닦아 온, 높은 신뢰성을 가진 전동화 기술의 세 가지 요소를 구현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렉서스의 전기차로서 수준 높은 품질을 추구한 UX300e를 통해 전기차가 가진 가능성과 자동차의 미래를 고객께서 체험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렉서스의 첫 전기차 UX300e는 버전 C(version C)와 버전 L(version L)의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10% 소비세를 포함한 차량 기본 가격은 버전 C 580만엔(한화 약 6,287만원), 버전 L 635만엔(한화 약 6,88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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