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쌍용차 판매량의 절반이 사륜구동..."렉스턴은 9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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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쌍용차 판매량의 절반이 사륜구동..."렉스턴은 9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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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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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구동은 기본적으로 전륜구동이나 후륜구동에 비해 여러 패널티들이 있다. 일단 전륜과 후륜 모두에 동력을 분배해야하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구조가 복잡해지고 덩치도 커진다. 또한 이 때문에 연료소비효율 면에서도 한쪽의 바퀴만 굴리는 다른 방식에 비해 불리하며, 유지보수비용도 필연적으로 많이 든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감내할 수 있는 장점은 바로 뛰어난 '노면 적응력'과 '견인력'이다. 사륜구동은 모든 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고 바퀴 별 구동력도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제(6일) 내린 기습폭설 같은 상황을 마주하고 나면 신차 계약 때 4WD 옵션을 체크한 내 손이 기특해지지 않을 수 없다. SUV 특유의 넓은 적재 공간과 무거운 짐들을 지고도 도심,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주행능력도 사륜구동 SUV의 매력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에서 유달리 SUV에 특화된 기업, 쌍용자동차는 자사 제품군에서 사륜구동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해 판매된 자사 양산차들의 절반 남짓에 해당하는 50.4%(티볼리 에어 제외)가 사륜구동을 적용한 차종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통파 SUV라고 할 수 있는 올 뉴 렉스턴과 레저특화형 SUT/픽업트럭에 해당하는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는 무려 90% 이상이 사륜구동이 적용돼 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 사륜구동의 역사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을 담은 ‘코란도(KORANDO)’ 브랜드의 탄생과 함께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자동차 시장에 사륜구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란도는 최첨단 장치를 적용하고 승차감, 안전성을 향상시킨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해 코란도 훼미리, 무쏘, 뉴훼미리, 신형 코란도 등을 출시하며 SUV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4WD 기술 역시 발전을 거듭했고, 현재 판매 중인 모델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 적용되고 있다.

코란도와 티볼리의 스마트 4Tronic 시스템은 온-디멘드 방식(On-demand type Coupling)을 적용,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시스템 자체 보호 기능이 있어서 이종 타이어 장착 또는 AWD 과사용으로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후륜으로 구동력 전달을 저감시켜 구동계 손상을 사전에 예방한다. 여기에 험로 및 빗길,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때 Lock Mode를 선택하여 보다 큰 구동력을 뒤쪽으로 전달해 자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티볼리는 4Tronic 선택 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조합되며, 우수한 승차감은 물론 주행안정성을 비롯한 주행품질 또한 향상된다.

올 뉴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프레임 기반 모델은 전자식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운행 중 도로 조건 또는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 조작을 통해 앞뒤 구동력을 50:50으로 배분하여 눈·빗길 또는 험로 주파 능력을 상승시키며, 평시에도 탁월한 직진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4WD 작동 시 4H/4L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포장도로에서 기상에 따른 구동이 필요할 때에는 4H, 험로 탈출 또는 급경사 등판과 같이 강력한 견인력이 필요할 경우 4L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적용된 LD(Locking Differential) 활용으로 험로 탈출에 더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브랜드는 ‘올해의 사륜구동’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이미 ‘4X4’가 발표한 '2019 올해의 차’에서 '최고 가치상'을 수상했다. 렉스턴 역시 최고 가치상과 함께 '오프로더 부문'과 대상 격인 '올해의 사륜구동' 등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코란도는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보전성, 가격’ 등 7개 항목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 받아 인간공학 디자인상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쌍용자동차가 SUV 명가의 전통과 명성을 유지해 온 데는 국내 최초의 SUV/4WD 메이커로서 다져온 노하우와 품질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4WD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주변 소통을 살피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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