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자동차들이 태어나는 그 곳...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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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자동차들이 태어나는 그 곳...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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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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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괴물 자동차 공작소,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이하 헤네시)'은 튜너로 시작하여 자체적인 완성차를 제작하는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들 중 하나다. ‘베놈 GT’로 유명한 미국의 튜너이자 소규모 완성차 제작사인 헤네시는 1991년 설립된 기업이다.

헤네시의 창업주이자 CEO인 존 헤네시(John Hennessey)는 자동차와 속도에 엄청난 열정을 가진 사나이로, 자신이 직접 손 본 미쓰비시 3000GT를 타고 파이크스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Hill Climb)과 실버 스테이트 클래식(Silver State Classic), 그리고 보네빌의 소금사막을 누비며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가진 속도에 대한 열정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아 세운 것이 바로 오늘날의 헤네시다. 헤네시가 회사를 설립 후 처음 선보인 차는 초대 닷지 바이퍼를 기반으로 '베놈 650R'로, 이 차는 모터트렌드와 카앤드라이버, 로드&트랙 등, 미국 유수의 자동차 전문매체에서 인정 받은 바 있다. 

헤네시의 튜닝 프로그램과 완성차는 가히 '괴물'스러운 수준의 카탈로그 스펙을 자랑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는 차종 외에도 근래에는 섀시부터 독자설계한 자동차를 내놓기도 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통상의 범주를 넘어 선 강력한 동력성능을 내면서도 이를 완성차로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헤네시가 가진 역량을 보여준다. 헤네시가 창립 이래 지금까지 튜닝 및 제작한 차량은 1만대가 넘는다. 괴물 자동차 공작소 헤네시의 자동차들을 둘러 본다.

베놈 GT
헤네시 베놈 GT는 헤네시 퍼포먼스의 정점에 위치하는 베놈(Venom) 시리즈의 두 번째 양산차로,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쥐고 있었던 자동차로 유명하다. 로터스 엑시지(Exige)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차는 로터스 엑시지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여기에 트윈터보 V8 엔진을 구겨 넣었다. 이 엔진은 GM의 LS계열 V8 엔진을 바탕으로 개조된 엔진으로, 무려 1,244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160.1kg.m의 충격적인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엄청난 토크는 리카르도의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만 전달된다. 심지어 엔진의 최고출력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800마력, 1,000마력, 1,200마력으로 세팅이 가능하다. 이 차는 2013년, 0-300km/h까지의 평균 도달시간 13.63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0-322km/h까지 도달하는 데 고작 14.51초 밖에 걸리지 않는 괴물같은 추진력을 자랑한다.

베놈 F5
2017년 선보인 베놈 F5는 헤네시가 섀시부터 엔진, 그리고 차체 디자인까지 순수하게 독자개발한 모델이다. 이 차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이미 괴물의 반열에 올라 있는 베놈 GT를 한참 초월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퓨리(Fury)'라는 무시무시한 이름까지 붙은 베놈 F5의 엔진은 6.6리터의 배기량을 가진 OHV 방식의 트윈터보 엔진이다. 그런데 이 엔진의 카탈로그 스펙 또한 무시무시하다. 최고출력만 물경 1,817마력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는 베놈 GT에 비해 근 600마력 가량 상승한 수치다. 변속기는 7단 자동화수동변속기 혹은 6단 수동변속기를 제공한다. 

벨로시랩터 6X6
이 차는 포드 F-150 픽업트럭의 고성능 버전인 F-150 랩터(Raptor)에 전용으로 설계한 6륜 구동 시스템과 더더욱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괴물이다. 벨로시랩터 6X6는 전용으로 튠업된 폭스(Foxx)사 서스펜션 시스템과 35인치에 달하는 머드타이어, 그리고 랩터보다 한층 더 높게 올려진 지상고로 더욱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선사한다. 엔진은 랩터에 사용되는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그들만의 방식대로 한층 벌크업시켜서 600마력의 최고출력과 91.5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이 거대한 덩치를 가진 픽업트럭은 정지상태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5초가 채 걸리지 않는 순발력을 자랑한다.

엑소시스트
쉐보레 카마로 ZL1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차는 악마를 내쫓는 '퇴마사'라는 이름을 가졌다. 이는 닷지가 챌린저 SRT 헬캣(Dodge Challenger SRT Hellcat)를 기반으로 개발한 악마, '닷지 챌린저 SRT 데몬(Demon)'을 의식한 것이다. 닷지에서 태어난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 태어난 이 퇴마사의 심장은 최소 750마력부터 최대 1,000마력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기본 650마력의 출력을 내는 카마로 ZL1의 심장에서 최대 350마력을 더 추가한 이 차는 타이어를 짓이기고 불을 뿜어내는 '엑소시즘'을 집전하기에 적격이다.

막시무스
포드 F-150 랩터에도 손을 댔던 헤네시가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가만히 놔뒀을 리가 없다. 그들은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2019년도부터 손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0년부터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에게서 이름을 따 온 '막시무스'라는 이름과 함께 시판에 들어갔다. 헤네시 막시무스는 영화 속에서 보여준 최강 검투사의 면모를 갖췄다. 심장부터 닷지 차저/챌린저 헬캣(Hellcat)의 심장인 6.2리터 수퍼차저 HEMI 엔진을 우겨넣은 것도 모자라, 이 엔진을 더 화끈하게 튜닝해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128.9kg.m의 괴력을 낸다. 여기에 전반위에 걸친 섀시 및 하체보강으로 최강의 검투사에 걸맞은 하드웨어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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