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이제 티볼리 하나면 OK! - 로드트립캠핑 티볼리 캠프 4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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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이제 티볼리 하나면 OK! - 로드트립캠핑 티볼리 캠프 4인승
  • 모토야
  • 승인 2021.05.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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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자동차 시장에서 크게 주목한 키워드 하나를 꼽는다면 '차박'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차박이라는 워딩은 통상적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범유행으로 인해 여행의 방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차박이 크게 각광받게 되었다. 한정된 예산으로 나만의 안전한 공간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차박은 이제 SUV를 주축으로 흘러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가운데 자동차 제조사들은 신형 SUV 차종이 출시될 때마다 너도나도 '차박'이라는 키워드를 유달리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체급을 불문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형 크로스오버 최대의 내부 공간을 자랑하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에어는 지난 해 부활을 알림과 동시에 '차박' 키워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RV 제작사인 로드트립캠핑(전화: 1855-1540)과의 협업을 통해 티볼리 캠프 모델을 지난해부터 론칭해, 자사 딜러십에서도 정식으로 취급/판매하고 있다. 쌍용 티볼리 캠프는 지난 해 2인승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으며, 올해에는 4인승 모델까지 출시되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4인승 모델의 경우에는 티볼리 에어에 일체형 팝업텐트를 적용, 소형급의 크로스오버로 4인가족이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크게 주목된다. 차량 제작 비용은 개소세 및 부가세 포함 1,700만원이다.

이번에 소개할 4인승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상부의 일체형 팝업텐트다. 이 덕분에 2인승 모델과는 달리, 외형에서부터 도드라지는 차이가 나타난다. 동급에서 가장 긴 길이를 가진 티볼리 에어의 상부에 얹어진 팝업텐트는 전방으로 살짝 돌출되어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내부에서 성인이 편안하게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팝업텐트의 내부는 최대 1,820X1,120mm 크기의 침상을 제공한다. 이 덕분에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이 함께 취침하거나, 어린이 2명이 여유롭게 취침할 수 있다. 팝업텐트로의 이동은 내부에 마련된 개구부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개구부의 크도 충분하여 어렵지 않게 드나들 수 있다.

내부는 티볼리캠프 2인승 모델과 큰 차이가 있다. 바로 2열 좌석이 그대로 살아 있는 덕분이다. 따라서 티볼리 캠프 4인승 모델의 승차정원은 5명 그대로다. 여기에 차내 양측면에는 2인승 모델과 동일한 구성의 전용 가구장이 마련된다.

가구장은 접이식 미니주방 겸용 테이블, 선반, TV, 오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메인 컨트롤 패널 등으로 구성된다. 주방은 수전, 싱크볼, 외부테이블로 구성된다. 여기에 차내에는 추가적인 12V 소켓과 USB/HDMI 포트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바닥의 높이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즉, 내부에서의 동선이나, 앉아 있을 때의 머리 공간에 제약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티볼리 캠프 4인승 모델은 팝업텐트를 적용하여 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팝업텐트가 설치되면서, 정박시 이를 위로 들어올려 상당히 넉넉한 상부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부 침상을 내려놓아도, 이미 상당히 높은 천정고가 확보되어 있어, 앉아있어도 머리가 닿지 않는다. 내부에서는 2인승 모델과 동일한 1,879X1,300mm 크기의 침상을 가져, 성인 2명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티볼리 캠프 4인승 모델은 다양한 설비를 제공한다. 25리터 용량의 청수통과 에버스패커 B3 무시동 히터 등이 마련된다. 전기설비로는 120Ah용량의 인산철 배터리와 3kW 인버터, 주행충전기, 한전충전기가 기본제공되며, 선택사양으로 인산철 배터리를 200Ah 용량으로 증설할 수 있고, 추가 태양광 패널도 설치 가능하다. 탈부착형 외부 샤워기도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티볼리 캠프는 지금까지 등장한 캠핑카 가운데, 작은 차체 크기대비 뛰어난 공간을 자랑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통상의 캠핑카는 일반적은 승용차는 물론, 최소 미니밴 수준의 크기로 인해 운행에 부담이 있다. 이는 운전경험이 많지 않은 운전자일수록 더욱 부담으로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면 티볼리 캠프 4인승 모델은 통상의 소형 크로스오버와 전혀 다르지 않은 사이즈 덕분에 지하주차장 출입도 가능하고 운행에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4인가족이 충분히 사용 가능한 공간까지 확보했으니 작고 부담없는 캠핑카를 원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트립캠핑에서 제작하고 쌍용자동차에서 판매하는 티볼리 캠프는 날로 성장하고 있는 차박 캠핑카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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