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레인저의 신형 모델, 유럽 시장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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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레인저의 신형 모델, 유럽 시장서 공개
  • 모토야
  • 승인 2021.12.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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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이하 포드)차의 유럽지부가 현재 유럽시장에서 판매중에 있는 픽업트럭 레인저의 완전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포드 레인저는 포드의 중형 픽업트럭 모델로, 풀사이즈급인 F-150과 최근 출시된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의 사이에 위치한다.

새로운 포드 레인저는 오프로드 성능의 강화와 더불어, 일상이나 업무 등에서 활용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개발되었다. 아울러 새로운 디자인언어가 적용된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다양한 신규 편의장비와 능동안전사양이 함께 적용된다.

외관에서는 포드의 신형 F-150과 소형픽업 매버릭 등과 코드를 맞춘 모습이 눈에 띈다. 포드는 새로운 레인저의 외관 디자인을 위해 5천 건 이상의 소비자 대상 인터뷰와 수 십 회차의 소비자 대상 워크숍 등을 실시해가며 전세계 시장의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철저히 분석하고 반영함으로써 새로운 레인저의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한다. 

전면부에서는 헤드램프에 적용된 C-클램프 형태의 헤드램프와 주간상시등, 헤드램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굵직한 바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띈다. 그리고 헤드램프 및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까지 파고드는 형상을 갖춘 범퍼 디자인으로 기존의 레인저에 비해 한층 대담하고 당당한 인상을 만들고 있다.

측면에서는 기존 레인저 대비 한층 강조된 휠 아치가 눈에 띈다. 한층 커진 차폭에 걸맞게 큼지막한 블랙패널이 적용된 휠아치와 직선적인 형상을 강조한 펜더 디자인으로 기존의 레인저에 비해 한층 크고 듬직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

후면부에서는 프론트마스크와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디자인된 테일램프와 더불어 테일플랩 상단을 수평향으로 도드라지게 디자인하여 볼륨감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뒷범퍼 양측면은 적재함에 오르내릴 때 이용하는 사이드 스텝으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이는 기존에 레인저를 이용하던 고객들에게서 피드백을 얻어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신형의 레인저는 기존 대비 차폭이 50mm 넓어졌는데, 이를 통해 적재함의 용량에 활용성이 보다 향상되었다. 포드측은 새로운 포드 레인저가 기존에는 적재함에 꼭 맞게 실을 수 없었던 건축용 합판이나 풀사이즈의 지게차 팔레트까지 적재가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적재함 내측은 기존 대비 한층 견고해진 플라스틱 베드라이너를 적용했으며, 강건한 강철 튜브와 연결되어 있는 앵커 포인트를 적용해 다양한 화물을 안전하게 적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뿐만 아니라 새로운 레인저에는 매버릭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칸막이 형태의 수납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적재함을 사용할 때에 발생하는 데스 스페이스(죽은 공간)를 최소화함으로써 적재함의 활용성을 높인다. 아울러 테일플랩 내측에는 일체형으로 설계된 눈금자와 클램프 포켓이 적용되어 있어, 간이 작업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짐짓 투박하다 싶을 정도로 단순하고 기능적 측면을 중시한 선대의 기조를 여전히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선대에 비해 한층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정직한 수평향의 대시보드와 대비를 이루는 세로형태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며, 계기반 또한 풀 LCD 스크린을 적용하고 있다. 수직방향으로 설계된 송풍구는 육각형의 패턴을 적용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새로운 레인저에는 포드의 최신 SYNC 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터치스크린의 경우, 사양에 따라 10.1" 혹은 12" 사양을 제공한다. 여기에 사양에 따라 포드패스 커넥트(FordPass Connect) 모뎀을 적용하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원격 시동 기능과 더불어 원격으로 차량 상태 확인, 도어 잠금 기능, OTA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포드 레인저는 기존과는 다른 구성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유럽시장에 출시되는 모델의 경우에는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더욱 강력한 견인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에 더해 새로이 3.0리터 V6 바이터보 디젤 엔진을 도입한다.

신형 V6 바이터보 디젤엔진은 기존 2.0리터 디젤엔진 대비 월등히 높은 출력과 토크를 제공한다. 아울러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싱글 터보와 바이터보의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되며, 성능 개선 작업을 거쳤다. 포드에서는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을 두고 "더 우수한 동력성능을 원하지만 연비는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한 바리에이션"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신형의 레인저는 총 3종의 디젤엔진을 제공한다.

변속기의 경우에는 새롭게 개발된 수동 5단, 6단, 그리고 자동 10단 e-시프터(e-Shifter) 변속기의 세 가지가 준비된다. 구동방식은 두 가지 형태의 사륜구동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며, 업무 중심의 이동수단을 찾는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후륜구동 사양도 준비되어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의 경우에는 시프트-온-더-플라이(Shift-on-the-fly) 방식의 파트타임 사륜구동, 혹은 세트-앤-포겟(설정 후 망각) 모드가 포함된 풀타임 사륜구동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의 레인저는 승차감과 핸들링에 대한 부분에서도 향상을 거쳤다. 레인저와 같은 중형급 픽업트럭의 경우에는 가족의 여행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포드 측은 가정의 여가와 소규모 사업자의 업무, 그리고 업무용 이동수단부터 다카르 랠리와 같은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까지 전반적으로 고려된 승차감을 구현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레인저는 앞바퀴를 기존 대비 50mm 가량 전방으로 배치하여 접근각을 높이는 한 편, 진보된 신규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후방 서스첸션의 경우에는 댐퍼를 프레임 레일의 바깥쪽에 배치하여 무거운 짐을 실었을 때 하중을 더 손쉽게 받아내도록 하는 한 편,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하는 경우에도 적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대비 50mm 연장된 휠베이스와 각 50mm씩 더 넓어진 트레드(윤거)를 가져, 더욱 안정적인 기동성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2022년형 포드 레인저는 태국과 남아프리카 소재의 포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트림은 일반형 모델에 해당하는 XLT와 전천후의 쓰임새를 강조한 와일드트랙(Wildtrak), 그리고 스포트(Sport) 등의 트림이 공개되었다. 신형 레인저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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