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도입 가속화하는 토요타, 초소형 전기차 일반판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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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도입 가속화하는 토요타, 초소형 전기차 일반판매 나서
  • 모토야
  • 승인 2021.12.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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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가 전기차 'C+pod(씨포드)'의 일반판매를 시작했다. C+pod는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전기차 모델로, 본래 법인 및 지자체, 정부기관 등에 한정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토요타는 이미 2019년도부터 전기차 양산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나, 그동안 양산형 전기차 사업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만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거의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최근 토요타의 순수전기차 전략 발표를 통해, 오는 2030년도까지 총 30종의 배터리기반 순수 전기차를 투입, 글로벌 판매량 연간 350만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C+pod 모델의 일반 판매가 그 연장선상에 있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개인용 모빌리티 분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의 도입이 추진될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토요타의 C+pod는 길이 2.490mm, 폭 1,290mm, 전고 1,550mm에 불과한 앙증맞은 몸집과 함께,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차량의 상부를 블랙 하이글로스 도장으로 처리한 투-톤 색상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블랙 색상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도어의 컬러를 다른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실내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지극히 단순화된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다. 마치 이 차의 가치는 편의장비나 고급감 보다는 오직 '이동성'을 제공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 하다. 간결하고 필요 최소한의 것만 갖춰 놓은 실내는 한정된 크기에서 오는 실내공간의 협소함을 극복하고, 생산 단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다.

C+pod는 외부에서 차량의 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별도 전원부를 제공하며, 실용적인 수준의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내부의 크기와 구성으로 보아, 업무연락이나 도심지에서의 출퇴근 등, 개인용 모빌리티에 가까운 구성을 갖는다.

C+pod의 전기모터는 9.2kW(약 12.5마력)의 최고출력과 56Nm(약 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교류동기식 모터를 사용한다. 배터리는 총 전력량 9.0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사용하며, 최대 추행거리는 WLTC 기준 150km, 완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00V/6A 규격의 일반충전으로 약 16시간,  200/16A 규격의 충전기로 5시간이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60km/h다.

C+pod는 그 작다던 일본 경차보다도 더 작은 초소형의 전기차다. 하지만 충돌안전성과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의 경차와 동일한 기준에서 설계되었으며, 보행자 안전에도 대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차량과 보행자, 그리고 자전거 운전자(주간 한정)를 탐지 가능한 충돌예방 기능과 벽이나 장애물 등과의 충돌을 막아주는 지능형 주차보조장치 등의 능동안전장비가 적용된다.

토요타의 C+pod는 단순한 초소형 전기차를 넘어, 현재 토요타가 지향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가 아닌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데 출발점을 만들기 위한 모델이기도 하다. 토요타는 C+pod를 활용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중에 있다.

토요타 C+pod는 X와 G의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판매 방식은 리스 형태로 이루어진다. 일반 판매용 C+pod의 차량 가격은 X 165만엔(한화 약 1,712만원), G 171만 6천엔(한화 약 1,7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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