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스마트한 이탈리안 SUV, 알파로메오 토날레 글로벌 데뷔!
상태바
더욱 스마트한 이탈리안 SUV, 알파로메오 토날레 글로벌 데뷔!
  • 박병하
  • 승인 2022.03.07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알파로메오(Alfa Romeo)가 자사의 신형 크로스오버 SUV 모델, 토날레(Alfa Romeo Tonale)를 연중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데뷔한다. 알파로메오는 토날레를 두고 "알파로메오 브랜드의 '변신(La Metamorfosi)'을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1910년 창사 이래 이어지고 있는 모터스포츠의 혈통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지향하는 전동화 및 연결성과 같은 지점에서 가장 급진적인 진화"이라고 말한다.

알파로메오 토날레는 C-세그먼트급에 해당하는 크로스오버 SUV 모델로, 중형 SUV에 해당되는 스텔비오(Alfa Romeo Stelvio)대비 작은 준중형~소형급 크로스오버라고 보면 된다. 중형세단 줄리아를 시작으로 스텔비오에 이어, 브랜드의 전면적인 리부트(Reboot)를 추진하고 있는 알파로메오 브랜드의 변화상을 보다 극적으로 담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2019년 등장한 토날레 컨셉트카의 것을 충실하게 반영, 한층 공격적이고 대담한 인상이 특징이다. 알파로메오 고유의 역삼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욱 세련된 형상으로 다듬어졌으며, 극단적인 수평항의 기조와 더불어 라디에이터 일체형의 좌우 3연장 형태의 헤드램프도 눈에 띈다. 하단의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는 줄리아, 스텔비오 등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마스크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차체의 실루엣은 체급에 비해 늘씬하게 빠진 쿠페형 SUV의 것에 가깝게 빚어져 있다. 상위 차종인 스텔비오 대비 전륜 오버행이 길다. 이는 지프 컴패스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차체 형상의 경우에는 줄리아와 스텔비오 등과 달리, 차체의 형상에 있어서 조금 더 절제된 선과 면으로 빚어진 것이 눈에 띈다. 매끈하게 빠진 몸매에서 우러나는 은은한 볼륨감은 차를 한층 세련돼보이게 만들어 준다. 휠의 경우에는 사양에 따라, 알파로메오의 상징과 같은 원형 스포크 휠이 적용된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4.53m, 폭은 1.84m, 높이 1.6m다. 

뒷모습은 전면부와 맥을 함께하는, 수평향의 기조를 강조하는 스타일로 마무리되어 있다.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같은 좌우 3연장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입체적인 발광패턴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더 도드라지는 인상을 만든다. 전반적으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인테리어는 줄리에타를 시작으로 최근의 알파로메오 차종들이 보여주고 있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온 모습이다. 수평 기조의 대시보드와 스포티한 분위기의 원형 송풍구, 그리고 스포츠카의 것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까지, 알파로메오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다. 심지어 시동 버튼은 스티어링 휠에 붙어 있다. 내부 마감재는 고급 가죽 소재를 이용하며, 차종에 따라 적색 악센트 스티칭을 적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알파로메오 토날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크라이슬러 유커넥트(UConnect) 5를 기반으로 하여 향상된 조작 편의성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연결의 경우,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무선으로 지원하며, 새롭게 적용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말파 커넥트(Alfa Connect)와 더불어 내장형 셀룰러 네트워크를 이용한 무선 업데이트까지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Alexa)를 내장해, 스마트홈 연계 기능과 차내 음악 및 팟캐스트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알파로메오는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NFT(Non-Fungible Token) 디지털 인증서를 적용한 최초의 양산차가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고유하게 연결되어 있는 토날레의 NFT는 구매 시 자동차 인증 이후 차량의 수명주기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잔존가치 보호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알파로메오 토날레는 2종의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그 중 하나는 직렬 4기통 2.0 가솔린 터보 엔진 및 9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2.0 터보 엔진은 256마력의 최고출력과 40.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기본적용해 미국 SULEV 30(초저공해자동차) 기준을 충족한다. 
그리고 또 다른 파워트레인으로는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파워트레인이 있다. PHEV 파워트레인의 경우, 신개발 1.3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0kW 출력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27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모터 단독으로도 약 48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알파로메오 토날레는 전용의 FSD(Frequency Selective Damping)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주행 동역학 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DNA라 명명된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을 적용해 동급 대비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미국 시장용으로 판매될 알파로메오 토날레는 다양한 능동안전기술이 적용된다. 선행 차량과의 차간거리를 실시간으로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시작으로 교통 표지 인식(TSR), 지능형 속도 보조(ISA), 사각지대 및 후방 교행 감지, 보행자 감지 기능이 있는 전방 충돌 경고 및 자동 비상 제동 기능, 운전자 주의 보조 및 뒷좌석 알림 기능, 그리고 차선 유지 지원을 통한 차선 이탈 경고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이 표준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정체구간 보조기능까지 더해져, 알파로메오 토날레는 SAE 레벨 2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게 된다.

알파로메오 토날레는 스프린트(Sprint), Ti, 그리고 벨로체(Veloce)의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2023년형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알파로메오 토날레는 올 4분기에 주문을 받기 시작해 2023년 1분기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차량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략 3만 달러(한화 약 3,679만원) 후반 ~ 5만 달러(한화 약 6,132만원) 미만의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