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작은 차 큰 기쁨"이다! - 세계의 핫해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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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작은 차 큰 기쁨"이다! - 세계의 핫해치들
  • 모토야
  • 승인 2022.03.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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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해치'는 자동차의 세계에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문자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차들이다. 1976년, 폭스바겐 골프 GTI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핫해치는 정통 스포츠카와는 또 다른 세계를 선사했다. 일상용 소형 승용차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고가의 정통 스포츠카들에 비해 훨씬 부담 없는 가격과 더불어,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겸비한 핫해치는 유럽과 영국 시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모델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작은 차, 큰 기쁨"을 온몸으로 실현하고 있는 세계의 핫해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포드 포커스 RS
포드 포커스(Focus)는 뛰어난 가성비로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드의 C세그먼트 해치백이다. 특히 영국에서는 그 폭스바겐 골프와 쌍벽, 혹은 그 이상으로 사랑받고 잇는 존재기도 하다. 특히 포드 포커스를 기반으로 하는 핫해치 '포커스 RS'는 과거 포드 에스코트와 시에라를 잇는 고성능 소형 차종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포드 포커스 RS는 무려 350마력에 달하는 2.3리터 에코부스트 터보 엔진을 싣고 있다. 이 엔진은 스포츠쿠페 머스탱에 사용되는 엔진이기도 하다. 이 엔진은 전용 수동 6단변속기와 포드 퍼포먼스에서 개발한 전용 AWD 시스템을 거쳐 네 바퀴에 일제히 전달되며, 공차중량 1,599kg짜리 포커스를 단 4.7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로 쏘아 보낸다. 게다가 2021년형 모델의 경우에는 48V전장계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힘을 빌어 약 400마력으로 벌크업을 예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 A45S 4MATIC+
AMG의 이름이 붙은 핫해치, A45S는 현존 최강의 슈퍼 핫해치라 할 만하다. A클래스의 풀 모델 체인지와 함께 재빠르게 추가된 이 '포켓 로켓'은 현존하는 양산형 2.0리터급 엔진 중 가장 강력한 M139 엔진을 품고 있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무려 421마력에 달한다! 이는 배기량 1리터 당 200마력을 상회하는 초 고출력 엔진이다. 지금까지 양산차 제조사에서 양산차량용 엔진으로 출시한 차종 중 이 수치에 도달한 사례는 영국에서만 판매되었던 미쓰비시의 랜서 에볼루션 FQ-400 시리즈 정도를 들 수 있을 정도로 흔치 않은 사례다. 이렇게 강력한 심장에서 생성된 동력은 한층 진보된 성능의 자동 8단 AMG 스피드시프트 DCT와 메르세데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을 거쳐 네 바퀴에 모두 쏟아진다. 이 괴물같은 성능의 포켓 로켓은 0-100km/h 가속을 단 4초 이내에 해치우며, 정통 스포츠카카 부럽지 않은 성능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푸조 308 GTi
프랑스의 푸조는 대중적인 자동차를 생산하는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오랫동안 WRC 무대를 주름잡은 모터스포츠의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다. 그리고 그 모터스포츠의 전통을 그대로 양산차에 투영한 시리즈가 바로 '전설'로 통하는 205 GTi를 시작으로 하는 '푸조 GTi' 시리즈다. 폭스바겐 골프 GTI에 대적하기 위해 등장한 푸조 GTi 시리즈는 2012년 208GTi를 통해 다시금 부활에 성공해 현재 푸조의 고성능 해치백 모델들을 상징하는 브랜드로서 기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3년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C세그먼트 해치백 308을 기반으로 한 308 GTi는 은연 중에 톡 쏘는 맛을 가지고 있는 푸조의 해치백들 가운데서도 가장 자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강건하면서도 무게중심이 낮은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308에 250~27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는 1.6리터 THP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과 전용 수동 6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단 6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로 추진한다. 물론, 수동변속기만을 채용한다는 점과 수입사인 한불모터스의 전례로 보아, 국내 시장에는 출시 가능성이 '0'에 수렴하지만 순수한 날 것 그대로의 즐거움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해치백이 아닐 수 없다.

아우디 RS3 스포트백
아우디의 C세그먼트 해치백인 A3 스포트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세단과 스포트백 두 가지 모델이 모두 소개된 바 있다. 그런데 이 A3에 아우디의 최고성능을 상징하는 'RS'가 붙는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뜨거움을 초월한 슈퍼 핫 해치백의 대명사 RS3가 된다. 아우디 RS3는 폭스바겐 골프 사이즈의 A3 스포트백에 2.5리터 배기량의 직렬 5기통 엔진과 아우디의 자랑, 콰트로(Quattro) 사륜구동 시스템을 꾸역구역 우겨 넣었다. 최고출력은 무려 400마력에 최대토크는 48.98kg.m에 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아우디는 지난 3월, 부분변경 버전의 A3를 선보인 이래 신형 RS3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새로운 RS3는 무려 444마력에 이르는 최고출력을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현존 최강의 핫 해치백으로 손꼽히는 메르세데스-AMG의 A45S와 대등하게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 메간 R.S.
프랑스 르노자동차(이하 르노)의 메간(Mégane)은 B세그먼트의 강자인 르노의 대표작 클리오(Clio)의 형님뻘 되는 C세그먼트 해치백으로, 자신만의 언어가 확실한 디자인과 독특하고도 합리적인 구성을 가진 프렌치 해치백이다. 그리고 이 메간에 르노 스포트(Renault Sport)의 화끈함과 정교함을 더해 만들어진 정통파 핫 해치백이 바로 메간 R.S.다. 르노 메간 R.S.는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입고 완전히 새롭게 거듭났으며, 한층 세련된 스타일과 더불어 더욱 강력하고 정교해진 성능으로 시장에서 눈길을 끈 바 있다. 메간 R.S.는 스포츠카 알핀(Alpine) A110에도 채용된 바 있는 르노 그룹의 신형 1.8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품고 있으며, 28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9.7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또한, 여기에 기함 탈리스만에도 적용된 바 있는 4륜 조향 시스템 4컨트롤(4CONTROL) 기술을 채용하여 한층 정교한 주행질감을 선사한다.

폭스바겐 골프 GTI
골프 GTI는 1976년 태어나 반세기 가까이 사랑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핫해치의 대명사다. 현재는 GTI보다 훨씬 더 강력한 골프 R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40년을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GTI'의 상징성은 R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골프 GTI는 기본 바탕인 폭스바겐 골프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함께 진화해 왔으며, 뛰어난 성능으로 "빈자의 포르쉐"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폭스바겐 골프가 8세대로 거듭나면서 골프 GTI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2020년 2월에 공개된 신형의 폭스바겐 골프 GTI는 242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는 신형 2.0 TSI 엔진을 탑재하며, 한층 강력해진 주행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향상된 편의성, 그리고 정교해진 전자장비와 향상된 안전성능으로 거듭났다. 새로운 골프 GTI는 국내 시장에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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