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픽업트럭도 전기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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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픽업트럭도 전기가 대세?
  • 모토야
  • 승인 2022.04.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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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픽업트럭을 사랑한다.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픽업트럭은 삶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픽업트럭은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현장의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자동차 시장조차 전동화로 패러다임이 변화해가는 작금의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전기 픽업트럭은 필수불가결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현재 출시 되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들을 모았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은 동사의 최고 인기 모델인 풀사이즈 픽업트럭 F-150을 기반으로 개발한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거친 산업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신뢰성과 더욱 진보된 기술로 무장했다. 그리고 F-시리즈의 등장이래 44년만에 나타난 첫 번째 전기 트럭이며, 동사가 약 220억 달러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플랜의 핵심이기도 하다. 또한, 전기차로 거듭나면서 적재함 외에 전방에 400리터 용량의 프렁크가 생겼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상회하는 수준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F-150 라이트닝의 모터는 563마력(약 571ps)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775lb.ft(약 107.1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최고출력으로는 현재 최강의 F-150으로 불리는 랩터(Raptor)에 비해서 무려 100마력 이상을 상회하는 수치다. 차량 가격은 MSRP(메이커 희망 소매가격) 기준으로 상용 수요를 중점에 둔 엔트리급 모델은 39,974달러(한화 약 4,847만원)부터, 승용 수요를 중점에 둔 XLT 트림부터는 52,974달러(한화 약 6,424만원)부터 시작한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F-150의 영원한 맞수, 쉐보레 실버라도 역시 최근에 완전전기차 모델이 출시된 바 있다. CES 2022에서 첫 선을 보인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개발 단계부터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설계돼 쉐보레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구현한다. 실버라도 EV의 전기 파워트레인은 주력 트림인 RST 퍼스트에디션 기준으로 4륜구동을 지원하며, 최고출력 664마력, 최대토크 107.8㎏f·m의 막강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동사의 듀라맥스 디젤엔진을 탑재한 헤비듀티급 실버라도에 상응하는 수치다. 이 막강한 동력성능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 km/h)까지 4.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동시에 약 590kg의 화물을 탑재한 채로 4.5톤을 견인할 수 있다. 아울러 350KW급 고속 충전 시스템을 채용하여 10분 충전만으로도 160km 를 운행할 수 있으며, GM 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 644km를 자랑한다. 이 차량은 내년 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최고 사양에 해당하는 RST 퍼스트 에디션 가격이 105,000달러(한화 약 1억 2,732만 원), 기본형 모델은 41,595달러(한화 약 5,044만원)부터 시작한다.

GMC 허머 EV
'기름먹는 하마'로 악명 높았던 '허머(Hummer)'가 전기픽업 및 전기SUV 모델로 거듭났다. 그 중에서도 픽업형 모델은 SUV형 모델보다 먼저 공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는데, 특히 물경 1,0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이 화제였다. 단독 브랜드였던 허머는 이 차를 기점으로 GMC 산하에 편입되었으며, 이제는 고성능 전기 유틸리티 차량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을 꾀하고 있다. 과거 미군의 발이 되어 주었던 HMMWV(험비)의 디자인과 H2, H3 등으로 이어지는 허머의 디자인 언어를 한층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미 있게 계승한 외관은 남다른 감각을 선사하며, GM의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해 전례 없는 오프로드 기능과 탁월한 온로드 성능,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허머 EV의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동급 최고의 1,000마력의 최고출력과 11,500lb.ft(1,589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 최대토크 수치는 미국의 매체에서는 허머 EV의 토크 수치가 표준을 따르지 않는 방식으로 계산되어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실버라도의 데이터에 기반해 대략 715~834lb.ft(dir 98.8~115.3kg.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 가격은 112,595달러(한화 약 1억 3,652만원)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의 붐을 일으킨 테슬라(Tesla)가 야심차게 준비한 픽업트럭 모델 사이버트럭(Cybertruck)은 마치 SF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시리즈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온 듯한 파격적인 외관과 로켓 제작에 쓰이는 소재를 적용한 막강한 차체강성, 그리고 강력한 동력성능과 테슬라만의 독특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이버트럭의 차체를 이루는 소재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재사용 로켓인 ‘스타쉽’의 외장재로 사용되는 초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로, 강도가 너무 높아서 특유의 디자인이 만들어지는데에도 한 몫 했다고 한다. 전기구동계는 듀얼모터와 트리플 모터로 나뉘며, 최대주행거리는 듀얼모터 483km, 트리플모터 805km 이상이라고 한다. 트리플모터의 경우에는 8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138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할 것으로 테슬라는 주장한다. 그러나 현재 생산 시기가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2023년에 들어서야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리비안 R1T
2018년 LA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 전기 픽업은 미국에서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 오토모티브 유한회사(Rivian Automotive LLC)에서 만들어지는 전기 픽업이다. 이 차량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생산 및 인도가 시작되어, 생산일정이 엿가락처럼 늘어지고 있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대항마로 떠오른 바 있다. 이 차량은 익스플로어, 어드벤처, 롱레인지의 세 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각각의 트림에는 서로 다른 용량의 배터리 팩과 동력계가 적용된다. 최고출력은 402마력~700마력의 최고출력과 57.1~114.2kg.m 가량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 최대 주행거리는 370~640km다. 차체의 크기는 총 길이 5,475mm, 폭 2,015mm로 풀사이즈급 픽업트럭의 체급을 갖는다. 이 차는 2022년 모터트렌드 트럭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기도 한 바 있다. 가격은 67,500달러(한화 약 8,186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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