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가 진행된, 캐딜락의 초대형 럭셔리 SUV인 에스컬레이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버전이 만들어지고 있다.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V가 그 주인공이다.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V는 이미 'SUV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에스컬레이드와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 줄 차량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게임용어에 빗대어 이른 바 'SUV 세계의 끝판왕'이라고 일컬어진다면, 에스컬레이드-V는 그 끝판왕을 클리어 하고 나서야 등장하는 '숨겨진 왕', 즉 '히든 보스'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우열을 나눈다기 보다는,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에스컬레이드가 미대륙의 호방함과 화려함에 기반한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한다면, 에스컬레이드-V는 강력한 성능에 집중함으로써 또 다른 럭셔리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 줄 SUV라고 할 수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V는 외관에서부터 에스컬레이드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옷차림에 빗대자면, 에스컬레이드는 예식복에 가깝고, 에스컬레이드-V는 전투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V 모델 전용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하이글로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립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등의 에어로파츠와 매트 블랙 알로이 휠을 갖추고 있으며, 차체 각부의 장식들 역시 하이글로스 블랙으로 처리돼 원판 에스컬레이드와는 전혀 다른,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여기에 덩치에 맞게 큼직하게 붙여 둔 V배지로 이 차가 본격적인 레벨의 고성능 차종임을 어필한다.
하지만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V에 어떤 엔진을 탑재하는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현지의 매체들은 에스컬레이드-V에 올라갈 엔진으로 6.2리터 수퍼차저 V8 엔진을 줄고 거론하고 있다. 이 엔진은 최근 국내에서도 출시한 바 있는 캐딜락의 슈퍼세단, CT5-V 블랙윙에 탑재되는 그 엔진이다. 이 엔진은 캐딜락 역사 상 유례가 없었던 초고성능 엔진으로, 최고출력 677마력에, 최대토크 91.9kg.m라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한다.
초강력 엔진을 탑재한 초대형 고성능 럭셔리 SUV, 에스컬레이드-V는 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는 5월 11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