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3.0 TFSI/다이나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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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3.0 TFSI/다이나믹)
  • 관리자
  • 승인 201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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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 아니어도 잘 달립니다. 아우디 A6

올해 7세대 A6가 출시 되었다. 1968년 데뷔한 아우디100을 시초 모델로 정하고 A6로 개명한 97년 5세대를 지나 현 7세대에 이른 것이다. 2004년 등장한 6세대는 벤츠와 BMW가 양분하고 있던 럭셔리 중형세단 시장에 완벽히 파고 들면서 아우디를 프리미엄 브랜드 반열에 올린 일등 공신이다.  


아우디의 캐치 프레이즈 ´기술을 통한 진보´

2차 대전 이전 아우디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경쟁하던 독일 자동차 양대 산맥중 하나였다. 아우디의 전신 아우토 유니온부터 살펴 보면 그들이 가진 역사는 깊고 화려하다.

일례를 들자면 벤츠 레이스카의 애칭 ´실버 에로우´는 아우디로 인해 탄생한 것이다. 당시 레이스 최강자 벤츠는 아우토 유니온에게 발목을 잡혔고 위기에 몰린 벤츠는 단 몇키로의 무게라도 덜어내기 위해 차체 페인트를 벗겨 냈다. 엄청난 속도를 내는 무도색 은색 알루미늄 차체가 마치 은색 화살 같다 하여 ´실버에로우´라는 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라이벌 아우토 유니온이 없었다면 이 애칭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

이런 아우디에게 2차 대전은 재앙이었다. 대부분의 독일기업이 그랬던 것 처럼 아우디도 군용 차량을 생산했고 폭격대상이 되었다. 이후 독일은 소련군에게 점령 당했고, 아우디는 해체 되었다.

1964년 벤츠가 갖고 있던 아우디를 폭스바겐이 인수했고 이듬해 아우디60을 출시하며 아우디는 부활하였다.이후 아우디는 폭스바겐 산하에서 콰트로, 알루미늄 프레임 등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그것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차를 만들었다. 판매량은 시원찮았지만 80년대 랠리 레이스를 휩쓸었고 90년대 후반 들어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레이스에서 실력을 증명해 옛 영광을 찾아 오기 위한 수순을 차분히 밟고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21세기 들어 이들의 급성장세를 이끈건 기술이 아니라 디자인이었다.

현 기아차 부사장으로 있는 피터 슈라이어와 후임 발터 드 실바. 두 천재 디자이너를 거치면서 태어난 독창적이고 수려한 작품들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독보적인 기술력이 주목 받기 시작 했다. 화려한 수트를 걸친 A6가 콰트로의 능력을 한껏 과시하며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광고는 눈길 쥐약 ´후륜구동´이 주종목인 벤츠와 BMW 사이에서 빛을 발했고 폭스바겐의 철저한 경영하에 관리된 높은 품질이 더해지며 단숨에 프리미엄 대열에 합류 하였다.


21세기 들어 아우디의 판매고는 벤츠를 제치고 BMW의 목전에 칼을 가져다 대고 있다. 중국, 유럽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세계 판매량에서도 BMW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중국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논 아우디/폭스바겐에겐 미국발 금융위기가 호재였다. 상대적으로 미국시장 의존도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이처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경제 흐름을 타고 2015년 프리미엄 시장 판매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너무 빠른 성장세가 걱정이다. 불과 7-8년 사이에 이룬 성과라 그렇다. 1위 목표도 좋지만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입지를 다져야 할 타이밍은 아닐까?하지만 아우디 생각은 다른것 같다. A7에 이어 올해 A8과 A6의 신모델을 연달아 출시하며 또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신모델들의 완성도를 보면 1위 목표에 대한 자신감이 납득이 가고 A6는 이런 자신감을 투영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장 치열한 전쟁터 E세그먼트 시장에 투입 될 최정예 병사라 할 수 있다. 이 신형 A6를 시승한 전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은 "이제 독일차는 새로 나온 차를 사면 된다" 라며 아우디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또 독일 프리미엄 3사의 기술과 품질의 경계가 허물어졌음을 인정했다.


국내에는 3가지 엔진이 준비 된다. 

211마력 35.7kg.m의 배기량 대비 풍부한 출력을 가진 2리터 가솔린 터보직분사 엔진. 이 엔진은 3리터 디젤 엔진보다 좋은 13.8km/l 의 연비를 자랑한다.
디젤에 거부감이 있는 분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며 라이벌인 BMW의 520i(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와 벤츠의 E200 보다 숫자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310마력 44.9kg.m의 3리터 가솔린 터보직분사 엔진은 0-100km 5.8초의 스포츠카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역시 경쟁사의 535i, E350 보다 좋은 성적표를 갖고 있다.

245마력 51kg.m의 3리터 디젤 엔진은 13.5km/l의 훌륭한 연비와 0-100km 6.1초의 뛰어난 가속력을 가지고 있다. 2리터 터보직분사의 연비와 3리터 터보직분사의 퍼포먼스를 가진, 연비와 출력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선택이다. 실내 정숙성도 뛰어나서 디젤엔진의 특유 진동과 소음을 느끼기 힘들다. 아래 설명될 차세대 콰트로가 탑재되는 것 역시 장점이지만 무거운 디젤 엔진 탓에 떨어지는 핸들링 감각이 조금 아쉽다.

3리터 엔진을 가진 2개의 모델엔 아우디의 자랑, 콰트로 시스템이 결합 돼 있다.3.0 TFSI 모델엔 이전 세대의 4:6 고정 배분 사양이 탑재 된다. 구형이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다듬고 무게 배분에 신경을 써 토털 벨런스를 끌어 올렸다. 이전 모델의 A6에 비해 확연히 다른 코너웍을 보여 준다.

3.0 TDI는 유럽형 차세대 콰트로가 탑재되었는데, 크라운 기어가 들어간 디퍼런셜이 적용 되며 전70% 후85% 까지 능동적인 출력 배분이 가능해졌고 토크벡터링 기술로 인해 좌우 출력 배분이 자유롭다. 그 결과 후륜구동의 다이나믹함을 느낄수 있고 콰트로의 고질적인 문제 언더스티어를 어느정도 해결 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무거운 디젤 엔진 탓에 그 효과가 크지 않다.


A7과 공유하는 실내는 최근 물이 오른 아우디의 만듦새 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쟁 차종대비 가장 늦게 출시된 만큼 그 완성도가 가장 높다. 8인치 팝업 모니터를 통해 안내 되는 독자 개발 네비게이션이 한국 소비자에게 큰 장점이며 이와 연동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매력적이다.

아우디는 이번에도 BMW와 벤츠의 틈을 정확히 파고 들었다.

A6가 프리미엄 판매 세계 1위에 도전하는 아우디 야심을 이루는데 견인차 역활을 제대로 해낼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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