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
상태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
  • 관리자
  • 승인 2011.12.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 요한 슈퍼카의 임무 중 하나는, 누구든 어린아이로 돌려 놓는 마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슈퍼카 앞에서는 어린 아이처럼 갖고 싶어 환장하고, 갖지 못하더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슈퍼카를 모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황홀한 기분에 젖어들어야만한다.

이는 무지막지한 성능에서 나오지도 않고, 엄청난 스타일링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브랜드의 찬란한 역사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슈퍼카를 만드는 일은 예술이며, 마법이다.

최 근 슈퍼카 제국에 올라선 루키, 파가니를 보자. 무지막지한 성능은 갖췄지만 그 스타일링은 난해하며, 브랜드의 찬란한 역사는 아직 쓰지도 못했다. 하지만 우아이라를 보면 갖고 싶다는 욕구가 절절히 스며들며, 심지어 아직 경험하지도 못한 차의 성능을 상상하며 황홀한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이런 일을 누구보다 잘하는 메이커가 있다. 너무나 순수한 마음을 가지다 못해 이런 슈퍼카 앞에만 서면 완전히 아이가 되어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또 그러한 사람들이 만든 메이커. 람보르기니가 세상에 존재함에 환희의 송가를 부르자.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엔진/성능]

람 보르기니의 역사에 길이 남아있는 모델들이 있다. 초기의 GT 시리즈, 미우라, 카운타크, 디아블로. 그리고 최근에 추가된 무르시엘라고. 모두 생산을 마친 V12 모델들이다. 위 모델 모두 람보르기니의 역사에 한 정점을 찍었고, 그 영향력을 더해 생산량을 끌어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명예의 전당에 추가될 모델은 가야르도다.

가야르도는 직렬배치로 5.2리터 V10엔진을 얹고 후륜구동과 4WD의 두 종류의 구동계열을 얹는다. 이를 수동기어와 전자제어식 수동기반의 싱글 클러치 자동기어로 연결한다.



출력은 각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후륜 구동 모델의 경우 550마력, 4WD에 560마력, 초경량 모델인 슈퍼레제라에 570마력을 부여하는 약간의 차별을 두었다. 하지만 모두 8000rpm에서 최대 출력을 내는 것은 동일하다.

알 루미늄 프레임에 알루미늄과 카본 바디를 더해 만들어낸 차체에 전후륜 모두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4WD 모델의 경우 비스커스 트랙션 시스템을 적용, 후륜에는 45%의 리미티드 슬립을 적용. 후륜 구동에는 스포츠 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LSD를 기본 장착했다.


[디자인]

디자인이 이 차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성능이 허락치 않는다. 하지만 디자인은 이 차의 우월성을 끌어올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람보르기니 그대로를 완전히 축약한 아우라가 넘친다.

람 보르기니의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한껏 끌어올린 디자인은 전투기처럼 각면의 디테일을 최대한 날카롭게 다듬어냈고, 모든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또한 모든 공도를 레이스트랙으로 만들어버리는 배기음은 디자인이 주는 카리스마를 더욱 끌어올린다.



온 갖 날카로운 면이란 건 다 갖춘 실내와 달리 실내는 아우디의 정갈함을 크게 담아냈다. 특히, 멀티미디어를 담당하는 아우디의 인터페이스 LCD창과 공조장치는 "이제 아우디 다 됐구나”하며 람보르기니의 팬들이 탄식할 수준. 하지만 뭐 어떤가, 사용하기는 더욱 편해졌는데, 이전 모델 무르시엘라고의 공조장치와 멀티미디어 장비 수준은 이에 부족하다 못해 빈약하기까지 헀다.

최신 모델 아벤타도르에서는 실내마저도 공격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린 화려함을 보여주는데, 앞으로 나올 가야르도의 새 모델 또한, 람보르기니의 과시성을 모든 면에서 드러낼 것이다.


[구매/가치]

람 보르기니에 구매/가치를 논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왜냐면 람보르기니기 때문이다. 일반 차를 살 때처럼, 계산기를 꺼내들고 침착하게 이익과 손해의 상관관계를 따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참으로 잘 훈련된 이성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사는 것처럼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필자는 치솟는 흥분 앞에 "람보르기니는 종류별로 다 사둬야 돼"라고 외치는 입장이라 도저히 선택을 할 수가 없었다.

일단, 가야르도를 크게 나눠보면 구동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후륜 구동 모델 550-2와, 4WD인 560-4로 나뉜다. 후륜 구동 모델인 550-2의 탄생 배경에는 람보르기니의 백전노장 테스트 드라이버 발렌티노 발보니의 영향이 컸는데, 그를 기리는 특별 에디션인 후륜 구동 가야르도 발보니 에디션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550-2의 생산이 결정된 것. 발보니는 운전 재미를 담아내기 위해 후륜 구동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혀뒀다. 560-4의 경우에는 비스커스 커플링 방식을 적용한 4WD 구동계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강한 트랙션을 확보해 언제든 파워를 도로에 쏟아붓게 해준다.

다음 선택의 문제는 쿠페와 스파이더의 선택이다. 이 선택은 가야르도를 어떤 방식으로 쓰느냐의 문제이다. 늘 레이스 트랙과 같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도로를 달리다 가끔은 트랙데이에도 참여해 서킷을 달린다면 쿠페 모델이 낫지 않을까. 고속 주행을 하며 쏟아지는 듯한 바람에 몸을 맡기겠다면 스파이더 모델을 선택해야할 것이다. 늘 거칠게 몰지 않는다면 스파이더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소프트 탑이며, 아직까지 람보르기니 내에서 하드탑 스파이더 모델은 나오지 않았다.

조 합 가능한 실내 선택 사양이 제법 있어, 자신이 원하는 패키지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한국 패키지를 기본으로 한 가격은 550-2 트리콜로레 쿠페 기준 3억 2천대부터 시작한다.560-4 쿠페의 경우 3억 3천대, 특별판인 560-4 비콜로레 쿠페의 경우 3억 5천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