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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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1
  • 류민
  • 승인 201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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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 은 X3, X5, X6에 이은 BMW의 4번째 SUV다. 보통 숫자로 크기를 나눈 BMW 표기에 따라 X3 아래 자리한다. 최근 BMW는 차 크기로 등급을 나누지 않는다. 크기에 따라 쓰임새에 충실한 모델을 만든다. X1도 그런 BMW의 철학이 반영된 모델이다.

 



치켜 올라간 코에 붙은 커다란 키드니 그릴, 바깥쪽으로 밀어 붙인 헤드램프, 검정으로 처리한 범퍼 하단. 다부진 X1의 앞모습이다. X3보다 너비가 83㎜ 좁지만 잔뜩 힘을 준 얼굴 덕분에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X1 은 코드네임 E90 3시리즈의 섀시를 쓴다. 그래서 휠베이스가 2760㎜로 같다. 하지만 짧은 3시리즈의 오버행을 더 덜어내 길이가 77㎜ 차이난다. 그러나 역시 짧게 느껴지지 않는다. 스포츠카처럼 긴 보닛과 완만한 각도의 A와 C필러 때문이다. 조각도로 파낸 듯한 어깨선도 이 같은 느낌을 더한다. 

3시리즈에 비해 124㎜나 높지만 둔해 보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뒷모습 역시 단단한 이미지다. 또한, L자형 테일램프로 BMW 혈통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 내는 1~7시리즈까지 BMW 전 모델에 도입한 레이아웃을 따랐다. 대시보드 가운데 모니터를 시작으로 송풍구와 공조장치, 오디오를 차례차례 달았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석으로 살짝 틀었다. BMW의 통합 컨트롤러인 i드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역할도 겸한다. i드라이브 컨트롤러는 변속 레버 뒤에 자리한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이다. 그래서 뒷좌석 개방감이 좋다. 뒷좌석 등받이는 31°까지 뒤로 기울일 수 있다. 등받이 각도를 바짝 세우면 짐 공간이 420에서 490L로 늘어난다. 시트를 전부 접으면 1350L까지 늘어난다. 게다가 40:20:40의 비율로 시트를 나눠 접을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된 BMW X1은 직렬 4기통 2.0L 디젤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얹는다. 그런데 출력에 따라 18d와 20d, 23d 등 세 모델로 나뉜다.

X1 x드라이브 18d는 출력을 다독이고 연비를 높인 버전이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2.7㎏·m를 낸다. 0→시속 100㎞ 가속 10.3초, 최고속도 시속 195㎞, 연비는 15.6㎞/L다.
20d는 177마력, 35.7㎏·m를 낸다. 0→시속 100㎞ 가속 8.5초, 최고속도 시속 210㎞, 연비는 14.7㎞/L다.
23d는 고출력 버전이다. 204마력, 40.8㎏·m를 낸다. 0→시속 100㎞ 가속시간은 7.3초, 최고속도는 시속 223㎞다. 연비는 14.1㎞/L를 기록했다. 2.0L 디젤 터보 엔진 가운데 월등히 뛰어난 힘을 자랑한다.

세 모델 모두 BMW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를 단다. x드라이브는 앞뒤 구동력을 0:100~100:0까지 변화무쌍하게 옮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퀴 한 개에만 구동력을 전할 수도 있다.

X1은 스티어링 휠 꺾는 방향을 비추는 어댑티드 헤드램프, 차의 자세를 제어하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 급경사 내려올 때 저속을 유지하는 힐 디센트 컨트롤, 에어백 6개 등을 기본 또는 옵션으로 갖췄다.


X1은 BMW의 SUV중 가장 스포티한 SUV다. 3시리즈 특유의 뛰어난 활동성을 지녔다. 23d는 동급 최고의 출력을 뽐낸다. 나아가 SUV 스타일을 갖춰 쓰임새가 다양하다. 


글 류민 기자|사진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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