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의 차가 ‘하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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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시트로엥의 차가 ‘하자’ 없는 이유
  • 류민
  • 승인 201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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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푸조-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가 자사의 PDI 센터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행사의 제목은 ‘시트로엥 익스피리언스 데이’, 한불모터스 PDI 센터와 푸조-시트로엥 기술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간단한 시승회로 이루어진 행사였다. 물론, 이날의 핵심은 PDI 센터 공개였다.



“규모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한불모터스를 작은 회사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요.” PDI 센터 공개이유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렇게 밝혔다. 한불모터스는 전국에 24개(푸조 19개, 시트로엥 5개)의 전시장과 22개의 서비스센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규모면에서 다소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참고로 폭스바겐은 21개의 전시장과 24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때문에 최근 한불모터스는 ‘규모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얼마 전 기자들에게 본사 서비스센터를 공개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전략에 PDI 센터 공개가 빠질 리 없다. 이날 한불모터스는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이 외주 PDI 센터를 이용하거나 PDI 과정을 위탁 하는 반면, 한불모터스는 PDI 센터를 직접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며 깨알 같은 자랑을 늘어놓았다.



PDI는 ‘Pre-Delivery Inspection’의 약자로 차가 배에서 내린 후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뜻한다. 수입차의 생명은 ‘품질’, 때문에 PDI 과정은 국내 수입차 업체에겐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세관 절차와 점검, 배송 등의 업무를 포함하는데, 핵심 과정은 역시 ‘점검’이다. 한 달 이상을 배에 실려 온 차에 하자는 없는지 안팎을 여러 차례에 걸쳐 꼼꼼히 살펴보고 세차와 광택을 거친다.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의 국내 전용 옵션도 이곳에서 단다.



한불모터스는 “저희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한 거죠. 또한, 개선사항도 바로바로 적용됩니다.”라며, 자사 PDI 센터의 장점을 ‘섬세한 관리’로 꼽았다. 실제로 한불모터스의 ‘불량 출고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08년 PDI 센터가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대의 차만이 PDI 센터로 되돌아왔다.


한불모터스의 PDI 센터는 총 34,000㎡(약 11,000평) 면적에 4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최대 1,000여대의 차를 보관할 수 있고, 하루 100대의 차를 출고 할 수 있다. 입지적인 조건도 좋다. 대부분의 수입차가 배에서 하역되는 평택항에서 30~40분 거리인 화성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주문이 들어오면 출고까지 3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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