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톤 트럭을 전기차로? - 닛산, 전기상용차 e-NT400 시험 주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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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톤 트럭을 전기차로? - 닛산, 전기상용차 e-NT400 시험 주행 실시
  • 박병하
  • 승인 201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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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기차를 위한 인프라 확보가 세계적인 추세에 비해 유달리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바다 건너 일본에서는 전기는 물론, 수소 등의 다양한 대체에너지를 위한 인프라 확보를 활발하게 전개함은 물론, 친환경차의 보급에도 열심이다. 또한 최근에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에도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만들고 있는 주역 중 하나는 `닛산`. 이들은 자사의 경상용차 라인업에 속해있는 상용 밴 모델인 `NV200`의 전기차 버전인 `e-NV200`을 작년 10월부터 이미 절찬리에 판매하고 있다. 그로부터 반 년도 지나지 않은 무렵, 닛산은 100%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는 상용 트럭, `e-NT400`의 테스트 차량을 시험 운행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e-NT400의 시험 운행은 전기 트럭에 대한 기술 실증의 일환으로, 치요다(千代田) 구의 `치요쿠루(さよくる, http://docomo-cycle.jp/chiyoda/)` 구역 내에서 진행된다. `치요쿠루`는 일본의 거대 통신회사인 `NTT도코모`와 도쿄 치요다 구의 협력으로 진행 중인 `커뮤니티 사이클 사업 실증 실험`이다. 이 실험은 전기 자전거의 지역 내 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실험으로, 2014년 10월부터 시행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다. 지역 내에 마련된 30여개소의 자전거 포트(임대 및 반납 장소)를 기점으로 손쉬운 자전거의 임대가 가능하도록 하여, 도심 교통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낮춰, 보다 친환경적이고 원활한 도심 교통환경을 이루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닛산의 전기 트럭 e-NT400은 요쿠루가 진행되고 있는 치요다 구내 30여개소의 자전거 포트를 돌며, 전기 자전거의 수송 및 재배치, 실험 운영에 2개월간 활용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실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닛산은 본 시험 운행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주행 성능, 충전, 운용에 대한 검증을 진행, 향후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 전했다.


100% 전기 트럭, e-NT400은 적재중량 2~4t의 소형 트럭,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닛산의 전기차 `리프`가 가진 전기 모터 구조를 최대한으로 활용한 전기자동차 시스템을 탑재한다. 구동계는 80kW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상용 트럭의 대형 플랫폼에서 나오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전기차의 장점인 저진동/저소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진동이 적다는 점은 운행 시의 피로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소음이 적다는 점은 소음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아, 심야의 운행이 잦은 경우에도 이점을 발휘한다. 또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서, 도심지 내 차량 출입 제한 구역을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바로는, JC08 모드 기준 주행거리가 약 62km이다. 여기에 30분만에 전체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한 급속 충전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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