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달라진 RX, 뉴욕에 나타나다
상태바
화끈하게 달라진 RX, 뉴욕에 나타나다
  • 박병하
  • 승인 2015.04.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렉서스는 지난 4월 1일 개최된 `201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완전 신형 `RX`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로써 렉서스 RX는 3번째 세대교체를 맞게 되며, 4세대 모델로서 시장에 뛰어 들게 된다. RX는 렉서스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SUV의 선구자격 모델로서, 1998년의 초대 모델 이래,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외모는 초대 모델부터 이어져 왔던 곡선적인 디자인을 완전히 배제했다. 기존 모델들과는 현격하게 다른 파격적인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지난 3월 하순 경에 배포된 티저 이미지에서 보인 바와 같이, NX로부터 시작된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가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 차체를 둘러싼 급격한 굴곡과 단칼에 베어낸 듯한 선들은 마치 그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RX의 차체 전반을 둘러싸고 있다.



얼굴은 예리하게 빚어진 중앙의 스핀들 그릴을 중심으로 나머지 구성 요소들이 자리한다. 모래시계의 형상에서 차용한 스핀들 그릴을 따라, 헤드램프와 안개등의 형상을 일체화한 점이 돋보인다. 이로써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평면적인 인상을 고수하고 있었던 지난 모델들과는 극렬하게 대비되는, 강렬하고 입체적인 인상을 지닌다. 이러한 기조는 옆모습과 뒷모습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확실하게 새로운 렉서스임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티저 이미지로도 공개된 바 있는 옆모습에서는 윈도우 라인을 따라, 블랙 하이글로스 페인팅이 적용된 C필러가 특징으로 나타난다. 또한, 전반적으로 NX와 비슷한 분위기의 날카롭고 급격한 굴곡들이 두드러진다. 뒷모습은 스핀들 그릴의 형상을 따라 빚어진 얼굴과 비슷한 분위기로 스타일링이 이루어져, 전후 디자인의 조화를 이루며, RX의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특히, 테일 게이트의 불쑥 튀어 나온 중앙부가 특징적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RX에도 `F 스포트` 버전이 마련된다. RX의 F 스포트 버전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F`의 이미지를 담아낸, 더욱 도전적인 스타일로 마무리된 외모를 갖는다. 특히, 최근의 F 스포트 모델들에게서 보이는 전용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용 범퍼 킷, 전용 사양의 20인치 알로이 휠과 블랙 하이글로스 페인팅으로 마감한 사이드 미러 등이 특징이다.



파격적인 외모에 비해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테리어는 꼼꼼한 만듦새로 제작되어, 고급 SUV로서의 품질감을 갖게 한다. 스티어링 휠은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다. 또한, 계기판의 수평축 렉서스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는 지난 모델들과 같이 조이스틱을 사용하며, OK/Enter 버튼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휠베이스가 50mm 연장 되면서 실내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2015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RX는 북미 사양을 기준으로, 3.5리터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RX350과 3.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RX450h의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렉서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RX350의 3.5리터 가솔린 엔진은 `D-4S 4`직분사 기구의 채용한 V형 6기통 엔진은 연비와 친환경성을 양립하며, 최고 출력 300마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RX450h에 탑재된 3.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앳킨슨 싸이클 구조를 채용한 3.5리터 V형 6기통 엔진과 고토크 전기 모터를 내장한 변속기를 조합하여, 연소 효율의 개선과 CO2 배출량 저감을 도모한다. 시스템 총합 최고출력은 300마력에 가깝다고 한다.



렉서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RX는 개발 과정에서 프론트 플랫폼을 개선하고 차체 강성을 더욱 높였다고 한다. 이로써 보다 개선된 선회 성능을 얻게 되었는데, 특히 롤 방향으로의 거동을 보다 안정화 시켰다고 한다. 또한, 섀시에 대한 대대적인 개량이 이루어지면서, 승차감의 고른 향상은 물론, 후방 좌석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보다 줄였다고 한다. 또한, F 스포트 모델에는 새롭게 개발된 전동식 액티브 스태빌라이저가 더해져, 보다 안정된 코너링을 구사한다고 한다.



신형 RX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 )`으로 명명된 예방 안전 패키지를 채용한다. 이 시스템에는 충돌에 대한 회피를 지원하거나, 충돌 시의 피해 경감을 도모하는 `프리-크래시 세이프티(Pre-Crash Safety; PCS)`, `차선 이탈 방지 장치(Lane Keeping Assist; LKA)`, `자동 하이빔(Active High-Beam)`, 고속도로에서 선행 차량과의 차간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면서 추종 주행이 가능한 레이더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이 포함된다. 또한, 카메라에 의해 전방의 차량에서 나타나는 광원을 감지하여 헤드램프의 배광을 선행 차량과 대항 차량에 대한 직접적인 조광을 줄이는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Adaptive High-beam System)`과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을 선택사양으로 마련했다.


미국 뉴욕의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15 뉴욕 오토쇼는 서울 모터쇼 보다 하루 빠른 4월 1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