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위한 경차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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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경차란 이런 것
  • 박병하
  • 승인 201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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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의 경차, `알토 라팡`의 3세대 모델이 6월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스즈키의 `알토 라팡`은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의 `잡화`, 혹은 `가구`와 같이, 애착을 가질 만한 도구``라는 발상에서 개발되어 2002년 1월에 초대 모델이 선보인 이래, 젊은 여성 오너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스즈키의 인기 경차 모델이다.



스즈키는 ``3세대를 맞은 신형 알토 라팡은 탐색 개발 과정에서부터 일본 내 여성 운전자가 자동차에 요구하는 사항을 면밀히 조사/분석했다``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개발, 디자인, 기능, 장비는 물론, 액세서리에 이르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여성 운전자의 관점에서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알토 라팡은 2세대까지만 해도, 일본 경차의 전형으로 굳어진 박스형태의 차체를 지니고 있지만, 신형 모델부터는 `따스함이 있는 모양`을 컨셉으로, 라운드 형태를 대폭 적용하여 보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감각으로 거듭났다.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도어 미러에는 원형 디자인을 채용했고, 넓은 시야 확보를 위해, 윈드 스크린을 비롯한 모든 창들은 더욱 넓어졌다. 외장 색상은 4가지의 투톤 컬러를 포함하여, 총 12가지가 준비되며, 대부분의 색상이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져 있다. 투톤 컬러는 4가지의 파스텔 톤 색상에 백색 루프 색상이 조합된 형태며,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방(房)`을 컨셉으로 디자인된 인테리어는 대시보드에서부터 계기판, 시트에 이르는 대부분의 요소들에서 가구와도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시보드는 마치 테이블과 같이 돌출되어 있으며, 나무무늬 소재를 사용한 상부는 테이블의 상판을 연상케 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마치 태블릿 PC를 옮겨온 듯한, 3:2 비율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있다.



집에서 쓰는 탁상 시계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계기판은 아기자기한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있다. 계기판 하단의 흑백 액정 화면에는 차량 운행 정보는 물론, 알토 라팡을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가 탑승 후의 웰컴 메시지, 기념일 알림, 경제 운행 평가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준다.




알토 라팡은 실내 전반이 방을 디자인 컨셉으로 잡은 만큼, 다양한 형태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배치된 다양한 크기의 트레이를 시작으로, 글로브박스 상단에는 별도의 서랍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옆에는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다. 컵홀더는 운전석 방향에도 마련되어 있으며, 원형이 아닌, 사각형을 사용, 팩 형태의 음료를 꽂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 외에도 스티어링 휠 하단에는 서류 파일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트레이가, 조수석 하단에는 가방용 후크가 마련되어 있다. 앞좌석은 벤치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된 팔걸이를 제공한다. 머리 받침을 탈거하고 등받이를 최대로 눕혀, 풀플랫 구성을 취할 수도 있다. 뒷좌석은 5:5비율로 등받이를 접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더블폴딩은 지원하지 않는다.



경차인 알토 라팡의 심장은 직렬 3기통 658cc R06A 엔진으로, 52마력/6,500rpm의 최고출력과 6.4kg.m/4,0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5단 AGS 자동화 수동변속기, 혹은 개량형 보조 변속기구가 적용된 CVT 변속기가 준비되어 있다. 5단 AGS는 엔트리급인 G 모델군에 기본 적용되고, 그 이상의 L, S, X 모델군에는 CVT가 기본 장착된다. CVT 사양의 알토 라팡에는 정차 시 시동을 꺼주는 스즈키의 `아이들링 스톱(Idling Stop)` 기능과 제동에너지 회생 시스템인 `에네-차지(Ene-charge)` 등이 장비된다. 뿐만 아니라, 시동 정지 중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재시동을 막기 위해, 별도의 냉매를 이용하여 찬 공기를 유지시키는 `에코-쿨(Eco-cool)` 시스템을 탑재, 시동 정지 중에도 시동 상태처럼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동 방식으로는 기본인 전륜 구동 외에도 4륜구동을 전 모델에 선택 사양으로 준비해 두고 있다. 또한, 신형 알토 라팡은 신규 플랫폼인 `TECT`를 채용, 경량화와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신규 플랫폼의 채용으로, 신형 알토 라팡은 2세대 모델에 비해, 무려 120kg에 달하는 감량을 달성, 2WD 모델 기준으로 680kg에 불과한 공차중량을 지닌다.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져, 스즈키 알토 라팡은 日 JC08 모드 기준, 35.6km/l(2WD, CVT)에 달하는 연비를 자랑한다. 4륜구동 모델의 연비는 33.2km/l.



스즈키 알토 라팡은 전자동 에어컨을 비롯, 파나소닉의 `나노이(ナノイー)` 공기 청정 기능, 스마트 키, 블루투스, USB 포트, 내비게이션 등의 다양한 편의장비가 탑재된다. 그 외에도, 모든 유리에 자외선 및 적외선을 차단 코팅이 적용되며, 선택 사양으로, 후방 카메라를 포함한 어라운드 뷰 기능이 준비되어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레이더-브레이크 서포트, 오발진 억제 기능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 모델에 ESP가 기본 적용된다.


스즈키 알토 라팡은 G, L, S, X의 4가지 모델로 분류되며, 가격은 2WD 모델 기준으로 G 107만 7,840엔(한화 약 984만원), L 120만 2,040엔(한화 약 1,098만원), S 128만 5,200엔(한화 약 1,173만원), X 138만 9,960엔(한화 약 1,269만원)이며, 4WD 모델은 11만엔(한화 약 1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더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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