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임팔라`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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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쉐보레 임팔라`에 대해 말하다
  • 박병하
  • 승인 2015.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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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11일, 서울 장충동 소재의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대형 세단, `임팔라`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대대적인 공세를 벌이기 시작했다. 쉐보레 임팔라는 1958년 처음 출시되어 57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쉐보레의 플래그십 풀-사이즈 세단이다.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韓-美, 韓-EU FTA가 발효된 후, 9분기 연속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국내의 제조사들에게 있어, 큰 도전이지만,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일원인 우리 한국GM에게는 이는 또 다른 기회``라며, ``이번에 쉐보레의 플래그십인 임팔라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쉐보레 임팔라를 두고, ``임팔라는 대담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섬세한 핸들링,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 그리고 GM의 강력한 직분사 파워트레인을 통해, 개성과 최고의 편의성, 그리고 역동적인 가치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자동차로 만들어졌다``며, ``대형세단이 갖춰야 할 필수요소를 집대성, 쉐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플래그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마크 코모(Marc Comeau)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은 ``임팔라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디자인, 편안하고 넓은 실내공간,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능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준대형 세그먼트에서 원하는 모든 요소들을 갖췄다``며, ``천만 명 이상의 북미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임팔라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팔라는 1958년 첫 출시 이래 미국 시장에서 10세대에 걸쳐 꾸준한 호응을 받아 온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대형 세단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600만대의 누적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임팔라가 투입될 한국의 대형/준대형 세단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시장이다. 경쟁해야 할 상대만 해도, 쟁쟁한 적수들로 가득하다. 현대 그랜저와 아슬란, 기아 K7 등의 국산차 외에도 본토에서도 경쟁 중에 있는 포드 토러스, 토요타 아발론, 그리고 하반기부터 시장에 뛰어 들게 될 닛산 맥시마 등의 쟁쟁한 경쟁자들이 날 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GM 측에서 가장 의식하고 있는 적수는 절대 강자의 지위에 있는 현대 그랜저다.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임팔라의 출시에 앞서, ``임팔라의 성공은 한국GM의 브랜드 입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우리는 임팔라의 가격을 이전에 출시한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공격적으로 책정했다. 한국GM은 임팔라를 미국 내수시장보다 더 낮은 가격에 제시하고 있으며, 이 급의 차를 이러한 가격에 내놓는다는 것은 시장에서 드문 일이다. 한국형 임팔라에는 프리미엄급의 사양이 대폭 추가되며, 우리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발언했다.






쉐보레 임팔라는 최근 공개한 쉐보레 볼트나 크루즈 등과 유사한 맥락을 보이는,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선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동급 최대인 5,110mm에 달하는 전장은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식 풀-사이즈 세단의 전형을 보여준다. 외장 색상은 퓨어 화이트, 스위치블레이드 실버, 그리고 미드나이트 블랙의 세 가지가 제공되며, 사양에 따라, 18인치에서 20인치에 달하는 사이즈의 알로이 휠이 준비되어 있다.




실내는 GM계열 브랜드 중, 캐딜락과 쉐보레가 주로 선보이고 있는 극단적인 듀얼 콕핏 스타일의 대시보드 둘레가 눈에 띈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마이링크 디스플레이의 뒤편에는 휴대전화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존재하며, 사양에 따라, 무선 충전 및 쿨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실내 공간은 근래의 GM계열 모델들이 보이는 아늑하면서도 타이트한 공간감이 강조된다. 트렁크 용량은 535리터를 확보, 골프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게 될 쉐보레 임팔라는 직분사 기술이 적용된 두 가지의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준비된다. 하나는 2.5리터 직렬4기통 엔진이고 다른 하나는 가변밸브타이밍 기구(VVT)가 적용된 3.6리터 V6 엔진이다. 2.5리터 직렬4기통 에코텍 엔진은 199마력/6,300rpm의 최고출력과 동급 최대의 26kg.m/4,400rp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발을 맞춘다. 3.6리터 V6엔진은 309마력/6,800rpm의 최고출력과 36.5kg.m/5,2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GM의 자동 6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와 결합된다. 이 구성의 파워트레인은 캐딜락의 대형 세단인 XTS에 적용된 바 있다.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뛰어 든 임팔라의 복합 모드 기준 공인 연비는 2.5리터 모델이 10.5km/l, 3.6리터 모델이 9.2km/l로 올라 있다. 임팔라는 2.5 LT, 2.5 LTZ, 3.6 LTZ의 세 가지 모델로 분류되며,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5 LT 3,409만원, 2.5 LTZ 3,851만원, 3.6 LTZ 4,191만원으로 각각 책정되었다.



신차 발표회를 마무리하기 전에 진행된 QnA 세션에서는 임팔라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이 쏟아졌다. 답변에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과 마이클 심코 GM 해외사업 부문 디자인 총괄 부사장, 그리고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이 참여했다. GM 본사와 한국GM의 중역들이 말하는 쉐보레 임팔라는 어떤 모습일까? 다음은 당시에 오간 질문 및 답변 내용이다.



Q: 임팔라는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외장 색상을 준비하고 있으나, 한국 시장엔 단 3종 밖에 없다. 향후 색상의 추가는 이루어지는가?

A: 질문 내용과 같이, 현재 임팔라는 퓨어 화이트, 스위치블레이드 실버, 그리고 미드나이트 블랙의 세 가지 컬러를 준비했다. 향후에 지속적으로 외장 색상의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Q: 임팔라의 국내에서 생산은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인가? 그리고 시장에서 몇 대나 팔릴까?

A: 국내 생산을 위해서는 임팔라의 판매량이 중요하다. 우리는 알페온에 비해, 약 3~4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한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타당성을 인정 받게 되면 얼마든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 내용은 이번 임금 협상에서도 언급되었던 내용이다.



Q: 임팔라의 가격이 미국 시장보다 낮은 가격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환율 변동에 의한 압박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가?

A: 임팔라의 가격 정책은 올 해까지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우리는 환율 등의 외부의 영향에 의해 가격을 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경쟁사의 모델들과 사양 등을 종합해 보면 임팔라의 가격이 더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우위를 유지해 나갈 생각이다.



Q: 최근 10년간 한국GM에서 판매를 시도했던 대형차들은 다들 실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임팔라를 한국 시장에서 출시하기 전에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A: 우리가 목표한 고객층이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고객은 본인의 개성을 표출하면서 강력한 성능, 안전성 등을 모두 원하는 고객이다. 이를 모두 충족하는 차가 임팔라이며, 지난 사전 계약에서도 우리가 기대했던 수량을 초과한 점에서 이러한 부분이 드러난다. 또한, 한국GM이 과거에 출시했던 스테이츠맨, 베리타스, 알페온 등의 대형 세단은 그 동안 브랜드 정체성과의 통합을 이루지 못하였고, 이것이 약점으로 작용하였으나, 임팔라는 다르다.



Q: 가격이 그랜저보다 비싸다는 의견이 있다.

A: 임팔라가 그랜저를 가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편의 사양이다. 경쟁차종과 임팔라의 LT 및 LTZ 사양을 비교해 보면 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Q: 임팔라의 소음과 진동이 개선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를 개선했나?

A: 먼저, 인테리어의 구조를 들 수 있다. 흡음재 및 방음재를 견고한 구조로 설치하여, 공기역학 구조를 개선하여, 소음 및 진동을 저감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차량 전반에 걸쳐서 N.V.H를 고려한 설계를 적극 도입했다.



Q: 한국GM은 신형 스파크 이후로 애플 카플레이를 꾸준히 도입하고 있는데, 북미 시장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지원된다고 한다. 한국 시장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자에 비해 많은데, 안드로이드 오토의 도입은 아직인가?

A: 좋은 질문이다. GM의 설계진은 한국 시장에 맞는 안드로이드 오토의 도입을 위해 준비 중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한국 시장 도입이 확실해지면 일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Q: 사전 계약은 성공적이라 했는데, 공급이 잘 될지 의문이다. 지난 말리부 디젤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A: 현재 임팔라의 생산 라인은 최대로 가동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생산 및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팔라의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인도가 가능하다.


Q: 트랙스 디젤 외에 에퀴녹스 등의 다른 SUV 모델들의 도입도 검토 중인가?

A: 글로벌 기업인 한국GM의 이점은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미국 시장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있다. 이 방대한 포트폴리오 내에서 우리는 한국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럭셔리 시장의 70%를 디젤이 차치하고 있어, 이 기회를 통해, 디젤 라인업 도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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