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폴스타와 한 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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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폴스타와 한 몸이 되다!
  • 박병하
  • 승인 2015.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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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스웨덴의 볼보와 그들의 오랜 모터스포츠 전통을 함께 해 온 파트너, `폴스타(Polestar)`가 한 몸이 되었다. 볼보는 폴스타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폴스타 브랜드의 활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향후 출시할 고성능 볼보에 그들의 이름이 붙게 된다. 볼보는 폴스타를 인수하는 과정의 재정적 세부 사항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과거 폴스타의 직원들은 이제 볼보의 직원으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1996년도에 창립한 폴스타는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볼보와 함께 하며, 그들의 주 무대인 STCC(Scandinavian Touring Car Championship)를 시작으로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는 물론, 호주의 V8 슈퍼카 레이스(V8 Supercar Race) 등, 세계를 돌며 볼보의 모터스포츠 사업을 함께 해 오고 있었다. 이들은 볼보의 모터스포츠 사업은 물론, 볼보의 고성능 컨셉트카 제작에도 관여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400마력의 괴물 같은 힘을 자랑하는 `C30 PCP`, 500마력 이상의 대출력을 뽑아내는 `S60 폴스타 컨셉트`, 그리고 `S/V60 폴스타 에디션` 등을 제작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양산 볼보 차종들에 설치 가능한 성능 개선 패키지 등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었으며, 지난 6월 말경에는 신규 DRIVE-E 파워트레인의 성능 향상 패키지까지 출시한 바 있다. 볼보는 폴스타를 인수하면서 기존에 진행하는 사업들은 계속 유지 할 것으로 밝혔다.



이제 폴스타는 볼보의 본격적인 `인-하우스 튜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하우스 튜너는 브랜드 내의 자회사로, 고성능 모델 등의 특별한 차량을 제작하며 경우에 따라, 해당 제조사의 고성능 브랜드 그 자체로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존재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계 프리미엄 브랜드 3사의 M, AMG, RS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토요타의 TRD, 혼다의 무겐(無限: むげん), 닛산의 니즈모(nismo)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볼보는 2015년도 글로벌 시장에서 750대의 S60 및 V60 폴스타 에디션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폴스타 브랜드를 세일즈에 더 활용하면 연간 1,000~1,500대까지 폴스타 모델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폴스타의 인수는 곧, 볼보가 말하는 `안전을 넘어, 성능으로`를 있는 그대로 실행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가 갖춰진 것을 의미한다. 또한, 볼보는 현재 가장 많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자사의 기술과 폴스타가 결합, XC90을 통해 선보인 `T8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고성능화에도 착수할 것이라 전했다. 볼보는 폴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가장 강력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를 목표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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