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미 넘치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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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미 넘치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
  • 박병하
  • 승인 2015.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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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SUV 라인업은 근래에 출시된 NX와 과거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 왔던 RX 시리즈들이 주로 알려져 있으나, 이 모델들 보다 더 상위의, 플래그십 SUV 모델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LX다. 하지만 LX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LX는 북미 시장에서 태어나, 북미 시장과 중동, 러시아 방면에 판매된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1996년부터 렉서스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으로 처음 등장했던 LX는 3세대에 걸친 변화 끝에, 현재의 4세대 모델에 이르렀다. 4세대에 해당하는 새로운 LX는 본국인 일본에서 먼저 시판을 개시하여,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디자인 면에서는 스핀들 그릴로 대표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충격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오늘날 렉서스의 디자인 방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4세대로 거듭난 LX는 현재 렉서스 SUV 라인업이 직선적인 디자인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점과 맞물려, 칼로 베어낸 듯한 날카로운 선과 면, 그리고 강렬한 마스크와 렉서스를 상징하는 L형 테일램프 등의 요소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또한, 한껏 굵직하게 강조된 디테일들은 대형 SUV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웅장한 프로포션과 존재감이 드러나도록 한다. 미국 시장에서 내걸고 있는 `Brute Luxury`라는 카피에 딱 맞는, 야성적인 이미지의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NX, GS F 등에서 보여준 스타일링이 반영된 헤드램프는 풀-LED 헤드램프로 제작되며, LED DRL과 함께, 시퀀셜 타입의 LED 방향지시등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21인치에 달하는 알로이휠을 렉서스 차종 중 최초로 적용하였다. LX의 스핀들 그릴은 그 동안 보여왔던 스타일에서 다소 변모한, 2중 그릴과도 같은 형상으로 만들어져, 스핀들 그릴 디자인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외관과 함께, 인테리어도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 기존의 투박한 4스포크 타입을 버리고, 스포티한 디자인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함께, 고급 세단을 방불케 하는 고급스럽고 정제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11.6인치에 달하는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함께, PC의 마우스처럼 조작하는 렉서스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 등을 탑재했다. 또한, 가죽과 금속, 나무무늬 장식을 듬뿍 사용하여, 고급 SUV의 품격을 갖춘다.





렉서스 LX에는 쾌적한 실내를 위한 렉서스의 공조시스템, `렉서스 클라이밋 콘세르쥬`가 기본 장착된다. 렉서스 클라이밋 콘세르쥬는 전자동 에어컨, 스티이링 휠 히터, 1/2열 좌석의 통풍 기능을 비롯한 기능들을 일괄적으로 연동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조수석과 2열좌석의 승객 승/하차 여부에 따라 작동 및 정지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렉서스 LX는 토요타의 랜드크루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프레임-온-바디 형태의 차체구조를 통해, 강건하고 견고한 차체를 지니고 있으며, 여기에 대배기량의 V8 가솔린 엔진과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도입, 전통적인 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온로드 성능의 양립을 꾀했다.



일본에서 출시되는 LX는 LX570의 단일 모델로 판매되며, 5.7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LS 세단에 탑재되는 자동 8단 변속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LX570의 5.7리터 V8 엔진은 377마력/5,600rpm의 최고출력과 54.5kg.m/3,2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2,000rpm의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최대 토크의 90%를 발휘한다.



새로운 LX에는 차량의 운행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기어비를 변환하는 기어비 가변 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대형의 SUV이면서도 우수한 조작성과 주행 안정성의 실현을 도모한다. 또한, 4륜 능동형 차고/감쇄력 조절식 서스펜션을 탑재하여, 다양한 노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가속 페달 조작 없이, 스티어링 휠의 조작만으로 극저속 주행이 가능한 `크롤 컨트롤(Crawl Control)`에, 노면 상황에 따라 트랙션 컨트롤과 브레이크 등을 전자적으로 최적제어하여, 상시 4륜구동계의 성능을 적극적으로 보조하는 `멀티 터레인 셀렉트(Multi Terrain Select)`를 탑재,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 그 외에도 크롤 컨트롤 주행 시에 차체 전방의 회전력을 높이는 `턴 어시스트(Turn Assist)` 기능을 추가하여, 급격한 곡률의 회전 구간에서 운전자의 불필요한 스티어링 조작을 줄이는 동시에, 보다 다양한 노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췄다.



새로운 렉서스 LX에는 렉서스의 최신 예방 안전 개념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Lexus Safety System )`를 비롯한 각종 안전 장비가 탑재된다. 충돌 회피 지원 및 차선 이탈 방지 기능, 능동형 하이빔 시스템, 레이더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 사각지대 경고 기능, 교행 감지 및 경고 기능, 그리고 오프로드에서도 최적의 제동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멀티 터레인 ABS 등의 안전 사양이 기본 장착된다.


거대한 체급과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더욱 화려해진 디자인, 그리고 각종 첨단 기능들이 조합된 렉서스의 명실상부한 플래그십 SUV, LX570의 일본 내 판매 가격은 1,100만엔(한화 약 1억 509만원)이며, 본격적인 시판은 오는 9월 14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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