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적인 아빠를 위해 태어났다! - 혼다 신형 파일럿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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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아빠를 위해 태어났다! - 혼다 신형 파일럿 출시
  • 박병하
  • 승인 2015.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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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자동차의 공식수입원, 혼다코리아가 완전 신형 파일럿을 국내 시장에 전격 투입했다. 혼다 파일럿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혼다의 대형 SUV모델로, 2003년에 등장한 초대 모델을 시작으로 연 평균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오늘날까지 14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인기 모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2년부터 혼다코리아가 2세대 모델을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대형 SUV의 넉넉한 사이즈와 우수한 공간 활용성, 그리고 경쟁 모델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중형 SUV인 CR-V와 미니밴인 오딧세이 등과 함께, 혼다코리아의 SUV 라인업을 이끌어 왔다. 새로운 파일럿은 지난 2월에 열린 `2015 시카고 오토쇼`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주 무대인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5월부터 양산에 돌입하여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파일럿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새롭게 디자인된 완전 신형 모델로, 더욱 커진 차체와 그로 인한 공간의 증대는 물론, 혼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신규 디자인의 채용, 향상된 파워트레인과 구동계, 그리고 한층 강화된 안전 등급을 내세워, 시장 공세를 강화한다.




새로운 파일럿은 안팎으로 송두리째 바뀐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2세대 파일럿이 전통적인 SUV의 형태에 가까웠다면, 새로운 파일럿은 CR-V 만큼이나 승용 감각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으로 일대 변신을 이루었다. 기존 모델과는 이미지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각진 스타일과 높은 전고 및 넓은 전폭으로 굉장히 우락부락한 체격으로 각인되었던 지난 모델에 비해, 새로운 모델은 보다 슬림해진 느낌이 든다. 기존 파일럿에 비해 전장을 80mm 늘리고, 휠베이스를 45mm 연장함과 동시에, 전고를 65mm 낮춘 결과다. 이로써 보다 늘씬하고 세련된 프로포션을 지니게 되었다. 전체적인 실루엣 외에, 디테일에서도 기존의 투박하고 고전적인 SUV보다는 승용형 SUV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승용 감각의 디자인을 대폭 적용한 외관만큼, 실내 역시 대형의 승용 세단과 같은 감각으로 완성되었다. 대시보드 둘레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승용 세단의 것과 유사한 형태로 변화하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였으며, 보다 정제된 느낌을 준다. 승용 세단의 느낌을 크게 주는 부분은 변속 레버의 위치 변경과 바짝 들어 올린 플로어 콘솔을 들 수 있다. 센터 페시아 좌측 하단에 붙어 있던 변속 레버는 플로어 콘솔로 자리를 옮겼고, 플로어 콘솔의 높이 자체도 크게 상승하여, 후륜구동 세단과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큰 차체에서 비롯된, 넉넉한 공간 설계를 가진 새로운 파일럿은 1/2열 좌석 전반에 걸쳐 넉넉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기존 모델에 비하면 지붕이 낮아지는 바람에, 시원한 느낌은 다소 줄었지만, 스용ㅇ 세단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로 이를 보상한다. 뿐만 아니라, 3열 좌석으로의 접근성도 훨씬 향상되었다. 레버 등을 이용하여 2열좌석을 접어야 했던 기존과는 다르게, 버튼 하나로 즉석에서 진입 공간을 만들어 내는 워크 인 스위치의 적용으로 3열 좌석의 편의성 또한 향상된 모습이다.



새로운 파일럿은 커진 차체만큼이나, 증대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이는 트렁크의 용량 확대로 이어진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3열 뒤의 짐 공간만 467리터인데, 이는 일반적인 중형 세단급의 트렁크 용량이다. 3열좌석을 모두 접으면 1,325리터의 공간이, 2열좌석까지 모두 접으면 2,376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뽑아낸다. 트렁크의 상단 패널은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과 섬유 재질을 양면에 하나씩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 패널은 트렁크 바닥으로 수납시켜, 추가적인 짐 공간을 확보하거나, 짐 공간을 상하로 분리해 주는 기능도 한다.



3세대로 새롭게 태어난 파일럿은 내/외장 사양 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에도 변화를 맞았다. 새로운 파일럿의 심장은 혼다의 직분사 기술인 `어스드림스 테크놀로지(Earthdreams Technology)`를 적용한 신규 3.5리터 V6 i-VTEC 엔진. 최고출력은 284마력/6,000rpm, 최대토크는 36.2kg.m/4,700rpm으로 기존 파일럿에 비해 출력은 10% 이상, 토크는 2% 이상 향상되었다. 연비에서도 기존에 비해 0.7km/l 향상된 8.9km/l의 복합 표준 연비를 달성했다.



AWD 시스템 역시, 지난 파일럿에 비해 진보된 시스템을 적용했다. 새로운 파일럿에 적용된 i-VTM4 지능형 전자식 구동력 배분 시스템을 적용, 기존에 비해 46% 향상된 응답성과 20% 향상된 토크용량, 그리고 새로이 토크 벡터링 기술을 적용하여, 전/후뿐만 아니라, 좌/우의 구동력 분배도 가능해진 점이 포인트. 이 외에도, 지능형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탑재하여, 일반/눈길/진흙/모래의 네 가지 노면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으며, 전술한 i-VTM4를 통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분배, 최적의 접지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이 외에도 독립식 서스펜션과 핸들링 보조 시스템 등의 다양한 장비를 아낌 없이 적용하여, 안정적인 주행을 약속한다.



새로운 파일럿이 특히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안전`이다. 혼다코리아는 새로운 파일럿을 소개하며,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이하 IIHS)의 신차 안전 평가에서 `Top Safety Pick ` 등급을 획득한 점을 특히 강조했다. 새로운 파일럿은 7종의 강판과 마그네슘 합금까지 사용한 신규 차체 구조와 6개의 에어백, 그리고 예방 안전 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파일럿은 IIHS의 신차 안전 평가에서 전 항목 G등급 판정과 함께, 예방 안전 개념을 적용으로 TSP 등급을 획득하였으며, 국내 도입분도 이와 같은 사양의 장비가 탑재되어 있다고 혼다코리아 측은 밝혔다.


새로운 파일럿은 승용감각을 안팎으로 한껏 강조하여, 신선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한 디자인은 물론, 아낌 없이 쏟아 넣은 안전/편의사양과 함께, 향상되고 진보된 성능으로 돌아왔다. 가격은 5,390만원(VAT포함)으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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