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 회원들이 선택한 최고의 견인차 - 국산차편

2015-11-04     박병하

국내 최대의 카라반 수입사인 `블루버드엔터프라이즈(블루버드)`가 지난 10월 30일, `블루버드 오너스 클럽(Blubird Owner´s Club, 이하 BOC)` 회원들과 함께 `2015 BOC Rally`를 충북 괴산 소재의 `괴강국민여가캠핑장`에서 개최하고 회원들의 호응과 함께 무사히 막을 내렸다.




이 날 행사장에는 전국 BOC 회원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각양각색의 카라반,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다양한 견인차의 등장했다. 국산/수입을 가리지 않는 유저들의 다양한 견인차량들은 BOC Rally에서 흥미로운 볼 거리 중 하나. 캠프야에서는 카라반 캠핑을 즐기는 BOC의 회원들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국산 견인차들을 따로 모았다.


기아 모하비

올 해의 BOC Rally에서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많은 출현 빈도를 보인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모하비였다. 전체 견인차의 20%가량을 차지하여, 다른 차들에 비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기아 모하비는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를 의미하는 `Majesty Of Active Vehicle` 줄임말인 모하비는 기아의 SUV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이다. 현재는 유로6 규제를 만족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산 및 판매가 중단된 상태. 하지만 2016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등장이 예정되면서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하비는 기아차의 SUV라인업 중 유일한 프레임-온-바디 구조의 SUV 모델이면서 저속 트랜스퍼 케이스를 갖춘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장비하고 있다. 엔진은 V6 3.0 디젤 엔진과 4.6리터 V8 엔진이 존재했으며, V6 3.0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들이 판매의 주류를 이루었다. 초기형에는 ZF의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했으나, 후기형에서는 현대파워텍의 자동8단 변속기로 교체되었다. 상기한 든든한 하드웨어를 통해, 모하비는 디젤 기준으로 최대 2.3톤까지 견인이 가능하여 견인차로서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낸다.


기아 쏘렌토R

흥미롭게도, 현재 완전 신형의 쏘렌토가 출시된 바 있으나, 올 해의 BOC Rally에서는 신형 쏘렌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 이전에 판매하고 있었던 쏘렌토R이 지난 해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쏘렌토R은 2008년에 공개된 기아자동차의 XM프로젝트를 통해 태어났으며, 프로젝트 공개 1년 후인 2009년부터 `쏘렌토R`이라는 차명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 경향이 그대로 반영된 현대적인 외모는 물론, 초대 쏘렌토의 프레임 구조에서 벗어나, 승용차에 사용되는 모노코크 방식의 구조를 전면적으로 채용했다. 또한, 기존의 2.5리터 디젤 엔진에서 배기량이 낮아진 2.2리터 R 디젤엔진을 도입하여 출시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상시 4륜구동 시스템 등을 갖춰, 일반적인 중형급 크로스오버 SUV의 정석과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쌍용 액티언/코란도 스포츠

국내 유일의 SUT 모델이자, 티볼리의 등장 이전까지 쌍용차의 내수시장을 책임지고 있었던 액티언/코란도 스포츠의 인기도 여전하다. 코란도 스포츠는 전통적인 SUV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따라서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프레임-온-바디 차체구조와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장비한 SUT이기도 하다.




코란도 스포츠는 전장 4,990mm, 전폭 1,910mm, 전고 1,790mm이다. 최대 출력은 155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이고, 배기량은 1,998cc이다. CX5 2WD 기준으로 자동 6단, 수동 6단 변속기 장착이 가능하다. 견인중량은 2톤이며, 가격은 CX5 2WD 모델이 2,068~2,362만원, CX7 4WD 모델은 2,373~2,803만원.


기아 카니발

지난 해 BOC Rally에서 가장 많은 수가 등장했던 카니발. 올 해는 모하비의 기세에 밀려, 그 수가 꽤나 줄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가 등장했다. 행사장에 등장한 카니발은 2세대 모델과 3세대 모델이 혼재하고 있었다.




2,3세대 카니발은 R 2.2 E-VGT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며, 202마력의 최고출력과 45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이를 통해 카니발은 중소형급 카라반을 견인하기에 충분한 동력성능과 견인력을 갖게 된다. 또한, 미니밴의 넉넉한 공간 구성을 통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점도 카니발과 함께하는 카라반 캠핑을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