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새 얼굴과 신차로 2016년 재도약을 노린다

2015-11-11     박병하

르노삼성자동차는 11일, 새롭게 단장한 르노삼성자동차 분당오리 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을 맞이하여 보다 강화된 세일즈 역량과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 날 공개된 르노삼성 분당오리 지점은 르노삼성의 신규 SI(Shop Identity)를 적용, 전시장의 구조와 분위기를 큰 폭으로 일신하여 새로운 얼굴로 맞는다. 새로운 SI로 일신된 르노삼성 매장들은 구 삼성자동차 시절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보다 젊고 신선한 감각과 접근성 높은 구조로 이루어진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SI컨셉은 심플함, 따뜻함, 환대의 세 가지 개념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SI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점은 기존에 사용해왔던 파란 색상을 벗고, 르노그룹이 사용하는 노란색상을 대대적으로 도입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평면적 구성을 버리고, 보다 입체적이고 신선한 분위기로 거듭났다. 그리고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고객의 첫 안내를 전담하는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신설, 보다 즉각적인 고객 응대를 가능하게 꾸먔다. 또한, 고객 상담실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꾸몄으며, 이에 따른 영업직 사원들의 서비스 교육 역시 높은 강도로 실시한다.



또한, 전시 공간을 플래그십 존, 르노 존, 뉴 카 존의 3가지 구획으로 나누어, 고객의 구미에 맞는 전시차를 보다 빠르고 용이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르노삼성 및 르노의 어패럴 제품들을 별도로 전시한 액세서리 존과 다른 대기 고객을 위한 멀티미디어 존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함으로써 전시장의 격과 고객 편의성을 증대한다. 새로운 형태의 SI가 적용된 전시장은 올 해 연말까지 전국 188개 전시장 중 70개소에 적용을 마무리하며, 오는 2016년에는 총 140개소에, 그리고 2017년말에는 전국의 모든 매장에 적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부문의 박동훈 부사장은 ``르노삼성은 충범 초기부터 기존의 개념과는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쇼룸과 서비스 제도는 물론, 제품 측면에서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우리는 트렌드를 유지하는 추진력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트렌드 세터로서의 입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우리는 2016년을 기해, 트렌드 세터가 갖는 시장에서의 우위를 끝까지 점할 지구력과 함께, 새로운 전시장과 함께 새로운 세일즈 및 마케팅 개념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 그리고 평온함을 제공한다는 서비스 철학 아래, 오토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전술한 세 가지를 고객에게 약속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평생 무료 견인 서비스, 투명성 있는 안심견적 서비스, 전비 보증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 뿐만 아니라, 향후 르노 그룹의 `C@RE` 프로그램의 도입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 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는 `트렌드 세터`로서의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에 대해, 박동훈 부사장은 ``회사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구성원들의 정신적인 면에서 `수세(守勢)`에 몰려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띄웠다. 이후, ``르노삼성이 트렌드 세터로서 내놓아 왔던 제품이 뛰어나다는 것을 영업사원들까지도 알고 있었지만, 2011년 이후의 경영 사정 악화로, 수세에 몰려있었던 분위기 탓에 확신이 없었던 것``이라며, ``트렌드 세터로서 시장을 끝까지 이끌어나가기 위해, 그리고 재도약의 2016년을 위해 이러한 수세적 분위기를 일소하고, 직원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 선언했다.


당일 밝힌 르노삼성자동차의 서비스 개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수입차 업계에서 시작하여,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들에서도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감성서비스, 혹은 `힐링`서비스들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를 소수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자동차 애프터서비스의 본질적인 면을 더 강조하고 싶었다``며, ``자동차의 서비스에서 이러한 사항을 강조하게 되면 전시행정과 유사한 맥락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 구태여 언급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새로운 탈리스만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부사장은 ``내년 3월에 만나게 될 새로운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자동차를 전성기 시절로 다시 일으켜 세울 잠재력을 지닌 최고의 기대주``라며, ``탈리스만의 성공을 위해, 르노삼성에서는 다각적인 방향을 검토하여, 많은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르노삼성자동차의 이름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새로운 SI에 르노의 색깔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은 `르노`로의 전환이 아닌, 르노삼성자동차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6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선보일 신규 준대형 세단 및 SUV 등의 신차를 비롯하여, 향상된 각종 서비스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