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다른 차` 지프, 2세대 컴패스 공개

2016-09-28     이동익

지프가 지난 26일(현지시각) 신형 컴패스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2006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10년 만에 공개된 신형 컴패스는 같은 차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내/외관 모두 많은 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컴패스는 다소 각지고 투박한 모양새였던 이전 모델과 달리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하게 다듬어졌다. 세븐 슬롯 그릴은 위아래 폭을 줄였으며 양옆의 헤드램프와 맞닿은 디자인으로 날렵한 인상을 구현했다. 한층 더 각지고 강인한 느낌의 범퍼도 신형 컴패스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변화는 측면으로 이어진다. 벨트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윈도우 라인을 더욱 날렵하게 꾸몄으며, 크롬 라인으로 윈도우 라인과 리어 윈드 실드를 둘러 화려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또한, 캐릭터 라인을 새롭게 다시 새겼으며, 차체 하단과 휠하우스에는 무광 플라스틱 소재의 커버를 둘러 험로 주행 시 차체 손상에 대비했다.



후면도 새롭다.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투박했던 모양새는 온데간데없다. 변화의 1등 공신은 리어 윈드 실드와 테일램프다. 직사각형 형태였던 리어 윈드 실드는 아래쪽을 둥글게 처리해 부드러운 감각을 더했고, 사다리꼴 형태의 테일램프도 입체적으로 다듬었다. 테일게이트와 범퍼에도 볼륨감을 주어 매끄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범퍼 하단의 듀얼 머플러 팁은 새로운 후면 디자인의 방점을 찍는다.


인테리어도 완전히 새롭게 꾸며졌다. 회색과 옅은 검은색의 투톤 컬러로 장식된 실내는 농담을 달리하여 통일감을 끌어내는 재주까지 부렸다. 검정색 하이그로시 패널이나 도어 패널의 검은색 가죽을 더한 점이 그렇다. 주황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해 젊은 감각까지 더했다.



체로키의 디자인이 떠오르는 실내에서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지프의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계기반에는 아날로그 속도 회전계와 7인치 TFT 풀컬러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는 8.4인치의 디스플레이와 듀얼 공조장치가 자리 잡았다. 기어 레버 뒤편에서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된 점도 확인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FCA의 2.4 직렬 4기통 타이거 샤크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형 컴패스는 오는 11월 LA모터쇼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원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다. 판매는 내년 초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산은 브라질의 고이아나 공장을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