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SKT와 함께 5G 커넥티드카 시대 연다

2016-11-15     박병하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5G-커넥티드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사는 BMW드라이빙 센터에 에릭슨 사와 협력하여 조성한 특설 시험망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의 선진기술을 취재진에게 직접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5 초연결사회의 대표적인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커넥티드 카가 5G통신과 융합하여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커넥티드카 개념을 가장 활발하게 연구개발하고 있는 브랜드인 BMW와 5G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SK 텔레콤과 미래 5G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형희 SKT 사업 총괄은 ”T5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5G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는 의미를 넘어, 세계최초 5G망의 상용화를 위해 내디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5세대(이하 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BMW 그룹 코리아와 SK텔레콤은 BMW 드라이빙 센터에 28GHz 주파수 대역의 5G 파일럿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BMW 뉴 X5와 7시리즈 차량에 5G 단말기를 장착해 다양한 5G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이뤄지는 5G 커넥티드카 연구는 2020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 무선통신 기술을 미리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실제로자동차 주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시도이다.


이번 5G 협력은 영상 인식, 5G V2X (Vehicle to Infrastructure)와 4K UHD 영상 스트리밍, 360도 VR, 홀로그램 라이브 컨퍼런스, 5G익스피리언스 버스, 드론 헬퍼(Drone Helper) 등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5G 무선통신은 28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네트워크의 속도가 기존보다 최대 200배 빠르며 지연시간이 적어 대용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미래 커넥티드카 연구에 필수적인 기술 요소다. 예를 들어, 자동차간 통신으로 운전자가 주행 중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위험한 교통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는 5G 무선 통신을 이용한 자동차 커넥티드 시연이 펼쳐졌다.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에서 5G 단말기가 설치된 두 대의 차량으로 실제 도로 주행 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전방 차량들의 위치, 속도 등의 교통상황을 주행하는 차량이 수신해 안전하게 주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BMW 그룹은 지난 9월 27일 아우디, 다임러 등 자동차 회사 및 에릭슨, 화웨이, 인텔,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5G자동차 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 5GAA)’를 설립하고 앞으로 커넥티드 모빌리티를 위한 통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