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규제 강화로 막대한 손해보는 기업들

2017-06-12     김재민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JATO Automotive는 ‘독일과 영국등이 디젤차 운행 규제를 강화하면서, 2020년 EU CO₂ 배출가스기준 강화에 대비하여 디젤차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랜드로버등이 막대한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가솔린차보다 평균 20% 높은 연비를 보이는 디젤차가 운행 규제를 받게 될 경우,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2020년까지1km당 95g 수준으로 강화되는 EU CO₂ 배출가스기준을 충족시키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시는 2017년 10월부터 유로 4 기준에미달하는 디젤차가 도심으로 진입할 시, 10파운드의 대기환경부담금을 부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각 지방정부는 내년까지 3년 이상 된 디젤차의 운행을 제한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JATO Automotive의 조사결과, ‘각종 스캔들로 인한 소비자들의 인식 악화와 유럽 각국의규제 강화로 유럽 내 디젤차 판매량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 2017년 1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전년 대비 4% 하락했다. 독일의 경우, 2017년 3월신차 판매량 중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전년대비 6%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