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겨울철 방전 원인될 수도

2018-01-02     김상혁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12월 27일~28일간 경기도 화성시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겨울철 자동차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기온 조건은 영하 18도로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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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동차 배터리 방전에 대한 실험으로 약 4년간 사용한 배터리를 저온에서 12시간 주차 후 시동을 걸었다. 해당 조건에서 자동차는 시동이 걸렸지만 블랙박스를 장착한 조건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배터리 잔량을 토대로 살펴보면 블랙박스를 장착한 상태에서 영하 18도, 12시간 주차 시 약 1.8V였다. 같은 조건에서 블랙박스를 장착하지 않았을 경우 12.04V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류기현 친환경연구처장은 “겨울철 낮은 기온에서 블랙박스와 같은 상시 전원이 필요한 외부 장치 사용은 배터리 성능을 급격히 저하시킨다."라며 겨울철에는 배터리 교체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전했다. 24시간 상시 녹화 블랙박스가 아니라 할지라도 대기 전압은 흐르기 때문에 배터리를 수시로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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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실험으로 서리 낀 윈도우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과 눈이 왔을 경우 와이퍼를 세워두는 방법을 진행했다. 영하의 기온에서 전면 윈도우에 서리가 끼거나 성애가 맺힐 경우 뜨거운 물을 부어도 이내 다시 얼어붙어 효과적이지 못하고 자칫 윈도우가 깨질 수 있어 히터, 와이퍼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한편, 눈이 올 때는 와이퍼가 얼어붙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외 주차라면 필히 와이퍼를 세워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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